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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트레킹 - 부산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

허영꺼멍 2016. 6.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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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 2016년 연장 개방된 송도 스카이워크

▲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해상 산책길

부산 새로운 데이트코스 '송도 스카이워크'

부산 서구 암남동 129-3

★★★★★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을 중심으로 2015년 왼편 영도방향으로 길이 104, 2.3의 해상산책로인 스카이워크를 준공 및 개방되었으며, 2016년 송도해수욕장 방향으로 192를 추가로 연장하는 공사가 완료되어 총 300해안 산책로가 개방되었다.



▲ 거북섬을 중심으로 좌, 우 해상 산책로가 이어진다.


교량을 건너 장수굴을 지난다. 바다의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장수굴에는 오래 머물러 무병장수의 기운을 받아 가라며 우리나라 거북이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벽에 안내하고 있다. 거북섬이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주제공간이 조성되었는데 스토리텔링은 젊은 어부와 인용(人龍)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송도 거북섬의 전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거북섬에 애틋한 모습의 '인용' 조각상

▲ 다산을 상징하는 거북 조형물 다산이


옛날 송도에 효성이 지극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부는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큰 풍랑을 만나 근처 용굴에 잠시 피신을 했다. 어부는 그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 뭍의 온갖 약초를 캐어와 지극정성으로 치료해 주었다. 깨어난 여인은 자신이 용왕의 딸로 바다를 지키는 용인데, 어부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바다괴물과 싸우다 상처를 입은 것이라 했다.

그렇게 공주는 생명의 은인인 어부와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부와 혼인하고 싶었던 공주는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용굴에서 정성을 다해 천일기도를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기도일, 둘의 사랑을 시기한 바다괴물이 공주의 천일기도를 방해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부는 마을사람들과 바다로 나가 괴물을 물리쳤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바다의 혼이 되고 말았다. 공주 또한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반인반용인 인용이 되었다. 용왕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인용과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있게 하였다. 또한 거북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장수복과 재복을 주고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오면 그 사랑을 이루게 해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이야기 속에 있는 용굴은 암남공원 두도 전망대 부근 해안에 있으며, 거북바위는 현재 거북섬으로 브론즈 동상을 만들어 놓았으며, 인용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동상을 착안하여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와 다산이 거북이는 거북등에 앉아 머리에 손을 올리면 자손을 번창하게 해주며, 행복이 거북이는 가족이 함께하면 행복을 나눈다고 한다.

 

기존 스카이워크

 


어릴 적 송도하면 거북섬을 잇는 구름다리였다. 케이블카와 다이빙대가 있었다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964년 운행을 시작하여 1988년 운행이 중단되면서 국내 제1호 케이블카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송도에서 우리나라 1호가 또 있는데 바로 송도 해수욕장이며, 지금 케이블카가 새로 설치를 하고 있다.


▲ 거북섬에서 바라 본 영도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해안에 자리한 거북섬은 소나무가 많이 있어 송도라 하였다. 그러나 소나무를 육지로 옮겨지면서 민둥섬이 되었고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아 거북섬이라 부르며, 인근 지역은 오늘날까지 송도로 불리고 있다.

 

송도는 거북섬에 소나무가 자생하여 송도라 불렀다 한다. 1913년 일본거류민은 송도 유원주식회사를 만들고 거북섬을 허물어 휴게소를 만든 후 이를 수정(水亭)이라 부르며, 백사장을 이용하여 해수욕장을 조성하였다. 19644월 거북섬과 금치산 중턱을 잇는 420m 해상 케이블카가 연결되면서 부산하면 송도를 떠올릴 만큼 유명하였지만 태풍 셀마로 철거되면서 사라졌다.


2016년 새로 연결된 구간



거북섬 앞에는 횟집을 찾거나 가끔 거북섬을 찾는 연인들로 주차장이 항상 텅 비어 있던 곳이지만 구름산책로가 생겨나면서 거북섬 앞 주차공간이 하루 종일 바쁘다. 2015년 송도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거북섬에서 등대 앞까지를 잇는 구름산책로(가칭. 이름 공모중)가 문이 열렸다.


해룡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수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해상산책로는 길이 296m, 2.3m, 높이 5.5~9.3m 로 거북섬을 끼고 등대 앞까지 이어지는 104m 구간이 우선 개방되었으며, 2016년 남은 옛 잔교구간 약 192m 가 연결되어 개방하였다.


▲ 송도해수욕장 거북모형 다이빙대

1910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에 의하여 생겨난 해수욕장으로 우리나라 공설 1호 해수욕장으로 개장된 부산 송도2015년 개장 102년이 되는 해이다. 부산의 많은 해수욕장과는 달리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을 찾는 외지인의 경우는 전혀 모를 만큼 잊혀 가는 곳이지만 최근 송도공원에서 암남공원을 해상으로 잇는 총연장 1.62km 케이블카를 20158월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지만 투자대비 손실이 예상되어 작업이 중단되었다.


▲ 거북섬으로 진입하는 교량


해상산책로는 구간 일부는 강화유리와 매직그레팅(철재망)을 설치하여 발아래 파도를 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바다를 걷는 아찔한 느낌과 스릴을 만끽하도록 해 놓아 부산광역시 송도해수욕장 새로운 명물 탄생을 알렸다. 구름산책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부산 쪽빛바다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크고 작은 선박들이 머물러 있는 모습, 자갈치 항구로 몰려가는 배가 물살을 가르는 모습 그리고 영도에서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의 곡선을 두루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낚시꾼이 주차장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스쳐가는 길 잠시 들런 영도대교 주변


▲ 영도대교 전경

영도는 부산에서 뱃길로 건너야 하는 섬이었다. 구한말까지 목장으로 사용되다 1876년 개항으로 인하여 일본인과 바다에 터전을 잡기위한 일부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1910년 나룻배로 다니던 뱃길이 통통배로 대체되었지만 섬으로 가려는 사람들 수용하지 못하자 19323월 착공하여 193411월 총 길이 214m 31m를 전동식으로 들어 그 사이로 1천톤급 선박이 왕래하였다. 최초 가설이후 하루에 7회 각 20분 도개를 하였으나 19356월에 하루에 215분으로 단축 196691일 도개를 중단하였다.

 

193138일 가설공사를 시작으로 19341123일 부산시청 남쪽에서 영도 북서단을 잇는 국내 최초 연륙교로 개통한 부산대교(영도다리)는 정해진 시간이면 다리의 일부를 들어 올려 큰 배가 지나가는 국내 최초의 일엽식 도개교로 사용되다 자갈치를 비롯하여 중심지역으로 변화를 하면서 교통량과 영도를 잇는 상수도를 연결하면서 196691일 도개를 중단 후 47년이 지난 20131127일 오후 230분 부산근대화의 상징으로, 피난민의 애환과 추억을 만든 새로운 도개를 각도 75도로 들어 올렸다. 영도대교를 위한 사업비는 바로 옆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전액 기부방식으로 부담했다.


▲ 구 영도대교 옆으로 부산대교가 대부분 영도로 향하는 교통량을 책임지고 있다.


영도다리가 유명해진 것은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오면서 혹 헤어지면 부산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할 만큼 부산하면 대표적인 영도다리였고 피난온 사람들이 자갈치 중심으로 삶의 공간이 형성되면서 피난을 내려온 사람들이 원치 않는 이별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을 찾는 만남의 공간으로, 망향의 아픔을 달래는 곳으로 사람들이 찾으면서 주변에 점집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56호로 1934년 첫 개통당시 구경을 하기 위해 6만여 명이 찾았다 하며, 사이렌 소리를 시작으로 들어 올라가는 다리를 본 노인 분들은 귀신이 끌어올린다며 놀라 합장하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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