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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보문단지 보문정 벚꽃

허영꺼멍 2015. 4. 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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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벚꽃여행

보문단지 - 보문정

 

 

普門觀光團地

 

차가 밀린다. 동궁원 방향으로 진입을 차단해 버렸다. 경주 입구부터 밀려서 보문단지를 먼저 여행 후 첨성대 일원을 여행 할 계획을 세웠는데 밀리는 차량은 점점 늘어나더니 분황사 앞에서는 기어가다시피 하였다. 겨우 보문단지 입구에 도착하니 진행을 차단한다. 여기서 어쩌라고……. 결국 보문단지 외곽 길을 돌아 보문단지 보문정까지 가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다. 어디 이뿐만 아니었다 보문정에서 겨우 둘러보려는데 굵은 빗방울이 쏟아져 내린다……. 결국 짙은 어둠에 갇혀 버렸고 그렇게 힘겹게 밀려서 경주 보문단지로 향하였지만 돌아와야만 했다.

 

분황사 앞 도로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차량행렬

 

스쳐가듯 잠시 만난 보문호는 경주 여행에서 잠시 쉬어가며 여행하는 곳이 보문호수이다.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 위치한 보문저수지는 195211일 착공하여 19631230일 준공되어 농업용수로 사용되다 보문단지가 조성되면서 길이 308m, 높이 22m 인공호수로 변한 약 50만 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보문호 주변을 따라 호텔, 놀이시설, 산책로가 조성되어 경주 여행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보문단지는 경주 문화재 발굴과 함께 1974년 공사를 착공하여 1975년 보문관광단지로 확정하였으며, 19948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오늘날 경주 종합관광단지이다.

 

밀리는 차량보다 더 빠른 자전거

 

 

▲ 보문정 

 

보문단지는 계획된 상업 지구였지만 오늘날 오래된 호텔과 텅 빈 상가, 운영이 중단된 오리배, 보문단지 주변을 무질서하게 달리며 탐방객을 아찔하게 하는 사륜오토바이(ATV)와 전동스쿠터,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하여 스쳐가는 탐방객이 늘어나고 있다. 보문단지는 연인들이 잠시 들러 가거나 물레방아 앞에서 인증샷 하나 남겨 가는 것이 전부일 만큼 볼 것이 한정되어 있는 곳이 바로 보문단지이지만 봄과 가을이면 사정이 달라진다. 벚꽃을 만끽하려는 상춘객과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호수주변 산책길을 찾아 몰려들기 때문이다.

 

 

보문호수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도 및 산책로가 이어지며, 골프장과 오리배, 국내 최대 높이 100m를 자랑하는 고사분수대 등이 있으며, 보문호수를 돌아 볼 수 있는 총연장 8km 구간 보문호반길은 2010년 시작으로 2014년 개통되었다. 보문호 주변을 따라 약 15천여그루의 벚꽃이 있으며, 상당수가 수양버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빌려서 보문호를 한 바퀴 돌아 볼 것을 권하고 싶을 만큼 보문호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제각기 다른 풍경을 그려낸다.

 

보문정 주변으로 능버벚꽃이 수면을 향해 자라고 있다.

  

 

 

연분홍빛 봄바람이 천년고도 경주시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어디라 말할 것 없이 경주 전역이 봄이 되면 벚꽃의 향연에 빠져 들지만 그 중에서 꼭 들러 가는 곳이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숫가를 따라 걷는 길이다. 가로수 벚꽃나무와 달리 호수를 따라 거닐며 만나는 벚꽃은 호수에 꽃대를 늘어뜨린 수양벚꽃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이다.

 

보문정 주변으로 봄이 찾아들었다.

 

 

 

보문 삼거리에서 보문호를 따라 이동하면 본격적인 벚꽃길이 열린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벚꽃 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만나는 여행의 포인트는 바로 보문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이용하여 경주 힐튼호텔 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특히 힐튼호텔 옆 보문휴게소를 통해 지하로 통하는 길을 이용 건너편으로 가면 수양버들처럼 늘어지는 독특한 벚꽃의 모습과 연못에 반영되는 아름다운 장관을 만날 수 있다.

 

▲ 갑자기 쏟아지는 빗방울에 피해야 했다.

제법 굵은 빗방울이 보문단지를 두드리기 시작하다.

 

▲ 우산을 받쳐든 연인이 보문호 둘레길을 걷고 있다.

▲ 갑작스레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로 인하여 도로가 양쪽모두 정체가 심해졌다.

 

보문호수 들어서자마자 곧장 옛날순두부로 진입하는 길로 접어들면 로마광장과 함께 호수로 진입할 수 있다. 도로 왼쪽 편에 적당한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으로 부터 호수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 보문정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 단체들은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긴 긴 시간을 다른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다.

앞으로 자리를 독점하거나 삼각대를 사전에 설치해 놓고 다른 탐방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도 단속하여야 할 것 같다.

 

보문정 팔각정을 바라보며 만나는 봄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경주 여행의 정점을 찍을 만큼 봄이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사진동호회에서 아예 삼각대를 사전에 설치해 놓고 자리텃새를 하는 곳이기도 한 이곳에는 정자와 함께 수양벚꽃이 만개하면 맑은 하늘 옥빛을 담아내는 연못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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