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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운동장 약 2km 지점에 위치한 마애불입상은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기간인 2013년 9
월 27일 부터 11월 10일인 약 45일간 10시30분 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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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로 진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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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림으로 스님의 사적비를 비롯한 20여기의 공덕비를 모셔둔 비석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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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탑은 본래 일주문 밖 동남쪽으로 약 50미터 되는 곳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으로 훈혁 스님
이 895년에 세운 약 3m 의 탑으로 1966년 탑 속에서 최치원 선생이 지은 탑지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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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왕사비로 고려시대 고승인 원경왕사(1045~1114)를 기리고자 인종 3년(1125)에 세운 비석으
로 반야사 터에 있던 것을 1961년 해인사로 옮겨와 지금의 일주문 옆에 세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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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에서 잠시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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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를 관람하기 전에 우선 입장료가 성인 1만원이다. 그런데 바로 코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아침을 먹는데 식당에서 사면 표가 6천원이란다. 이건 뭔 말인지 ...특별할인권
을 축전기간 내 계약된 음식점에서 싸게 판다는데.. 자우턴 밥값은 벌고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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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는 내려오는 길에 들러서 관람하기로 하고 사람이 덜 찾을때 해인
사 마애불 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해인사 주차장에서 부터 왕복 5km 가 넘는 길이지만 나이든 분
들이 겨우 나무작데기 하나 주워들고 오르기 시작하는가 하면 어린아이까지 무려 백년만에 공개
되는 마애불이고 보면 출발부터 설레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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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참견하기위해
계곡을 따라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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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기간이 11월 10일까지였다. 11월 10일을 올라가는 종일 중얼중얼 꺼리며 올랐는데 해인사
소리길에서 만나는 단풍길도 아름답지만 마애불을 만나로 올라가는 계곡과 주변이 온통 단풍나
무가 아닌가. 10월 말경에 오면 마애불로 가는 이 길이 더 아름답게 수 놓을 것이 아닌가. 축전
기간이 아니면 이 길은 막혀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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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바로 밑에 연등을 달아 놓고 언제 가져다 놓았는지 돈통과 쌀을 시주받고 있다. 언제부터
부처 앞에 절을하는게 아니라 돈통 앞에 절을 하게 되었는지..제발 그 돈통 좀 치우면 안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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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치인리 마애불입상은 보물 제222호로 합천해인사 경내를 통과하여 해인사운동장 그리고
가야산 자락으로 숨어들어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된다. 안내를 그데로 옮겨보면 " 자연석을 이용
하여 돋들새김을 한 마애여래상이다. 착의법은 양어깨를 덮은 통견으로 가슴에는 사선상으로
속옷인 승각기와 치마를 묶은 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머리는 소발이며 육계가 크다. 얼굴은 살
이 많이 올라있으나 이마가 좁고 인중이 짧아 둔중한 느낌이다. 이 여래상은 옷 주름이 평면적
이기는 하나 신체가 당당하고 균형을 잃지 않은 수작이다. 제작시기는 형식화 경향이 보이며
가슴의 매듭이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국보 제28호] 등에서 볼 수 있어 통일신라시대인 9
세기로 짐작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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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에 공개된 마애불을 또 언제 볼련지, 볼수나 있으련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발길을 옮겨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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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보고 내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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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원이라고는 전혀 없는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시원한 물줄기가 몇일전 내린 빗물로 인해 계
곡 수량이 늘어나 물소리 마저 시원스럽게 가슴을 진동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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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를 통과하거나 해인사 입구에서 바로 옆 산길을 따라 해인사 운동장을 거쳐 계곡길을
따라 약 2km 정도 오르니 자연석인지 누워있던 바위를 세운것이지 몰라도 기묘하게도 서있는 바
위에 건강한 모습의 마애불이 서 있다. 기도처로 효험이 있다지만 수자원공사에 의하여 출입통제
되는 곳으로 축전 기간에 한하여 임시개방되어 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어며 걷다보면 만나는데
통일신라시대 불상답게 조각이 휼륭한 작품이다. 그리고 내려선다 합천해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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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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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에서 축전기간에 혹시나 팔만대장경판을 가까이서 만나 사진 한컷이라도 담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올라서 보니... 안탑깝게도 사진촬영금지란다. 그리고 카메라로 찍을려는 사
람을 향해 문화재를 보호하자고 한다. 그러니까 사진을 찍으면 문화재가 훼손되나 보다. 합천 해
인사를 찾는 사람은 팔만대장경을 떠올린다. 그리고 가까이서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그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찾게 되지만 정작 해인사에서는 촬영금지 접근금지구역이다. 그러면서 대장경을 널
리 알린다며 지금 세계축전이란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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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 일주문 앞으로 승용차가 갈 수 있는 도로가 있다. 일반 여행객이 길을 잘못알고 앞차
를 따라가다보면 일반 여행자는 갈 수 없는 도로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곳을 지키는 분이
아주 짜증난다는 듯 주차장으로 가라며 화를 내고 차 앞을 가로막는다. 입장료내고 주차비 내고
들어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이유로 입구부터 기분 나쁘다는 사람... 장애인 1급 2급에 한하여 입
장료가 무료라는 그 당당함... 절간에 돈이 넘쳐나니 국가에서 장애 3급까지 법으로 무료라고 명
시하고 있지만 종단에서 2급으로 정해놓고 무조건 징수한다. 종교가 돈독이 올랐다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겟지만 요즘 수행공간인 사찰이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너무 고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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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공수레 공수거이라면서
장애인이나 노약나에게 베풀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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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빠져나와 입구에 있는 대장경 세계문화축장으로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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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9.27~11.10(4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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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행사장을 내려다 본 전경이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한 후 정문을 통과하여 기록문화관을 시
작으로 고려대장경역사관~대장경빛소리관~대장경천년관~보리수공연장~미래희망관~세계문
화유산관을 관람 후 푸드코트와 합천미술협회전시관 순으로 여행하면 된다. 윗쪽에 있는 각사
주차장에 주차한 여행객은 롤러코스트를 타고 내려올 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따로 매표하여야만
이용할 수 있다. 매표에 한가지 힌트!! 주변 음식점에 가면 1인당 6천원에 표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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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소리길을 비롯하여 해인사와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에 해인아트 프로젝터 작품이 설치
되어 있다. 국내 21개팀, 해외 9개팀 등 30여 팀이 70여개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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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지역 한역대장경을 집대성하여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목판대장경 "팔만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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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장에서 많이 걸었던 기억은 난다. 그러나 뭘 보았는지 모호하다. 제각기 테마를 가진 공간에
서 너무 허무한 전시품... 인쇄에 관한 문화재 답게 전시관 마다 글과 그림이 있을 뿐인데 그것도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내용이 전부다. 큰 규모에 비하여 초라한 전시물로 실망이란
말이 먼저 나오는 행사. 오히려 돈 받고 입장해야 하는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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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축전장이라면 직접 팔단대장판을 새기는 장면이 조형물이 아닌, 목수가 직접 나무를 쪼
면서 보여주면 안되었을까? 만져보기 힘든 팔만대장경판을 모형물로 나마 복재본을 만들어서
일반인이 만져보고 하면 안될까? 진품이라고 하나 유리관 속에 넣어놓고 사진도 찍지말라고만
한다면 그곳에서 목판을 얼마나 자세하게 볼 수 있을까? 합천해인사도 그러하다 행사기간에만
한하여 보관된 서고를 좀 더 가까이 들어가 볼 수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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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및 축전장을 여행하였지만 목판에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고 사진을 프린트해서 전
시 해 놓은 그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행사가 웬지 겉과 속이 다른것 같아 씁쓸하
기만 하다. 그 이유는 팔만대장경판 앞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은 카메라 불빛으로 인한 문
제 때문이였지만 지금 어떤 시대인가. 불빛없이 얼마든지 촬영 가능한 시대를 살면서 합천해인
사에 갔는데 팔만대장경을 모아둔 건물만 한바퀴 돌고 나온다면 이게 진정한 세계문화유산 보
관하는 방법일까? 외국인도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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