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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트레킹 -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2016 & 청사포에서 동백섬

허영꺼멍 2016. 5. 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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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 2016

| 여행일자 : 2016년 05월 27일-30일

 


청사포항-동해남부선 청사포항 선로-미포항-해운대해수욕장 모래축제-동백섬 해안길-누리마루-달맞이길-청사포항



청사포에서 해운대 동백섬을 걷다.


부산에서 해안길을 걷는다는 것은 소박한 즐거움이다. 최근 부산의 바닷길 중에서 가장 오래동안 묶여져 있던 동해남부선 철길 송정-해운대역 구간 폐선로가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철길을 걷는 탐방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철길을 걷는다는 낭만과 해안을 조망할 수 있다는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 해운대 모래축제 2016 작품

달맞이를 넘어 청사포로 향한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출발하여 송정에서 돌아오면 되지만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주차장이 유료화 되면서 장기주차가 부담스러워 청사포 항구에 주차를 한 후 해운대로 걷기로 하였다. 달맞이에서 청사포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면 옛 철길구간 앞 주차장을 만난다. 주차장은 당분간 무료이다.


청사포 등대




주차를 한 후 철길을 걷기 전 청사포 쌍둥이 등대로 향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달맞이길 을 넘어 송정해수욕장 가는 길 아래 위치한 청사포는 한때 아는 사람만 찾는 숨겨진 여행지였지만 최근 해운대역~송정역 구간이 폐선화 되면서 철길을 걷는 탐방객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 청사포 쌍둥이 등대

▲ 청사포 남방파제

청사포항

부산 해운대구 중동 591-11

★★★★★




청사포항은 해운대구 중2동 고두말 남측 선단에서 정동으로 1,100m 지점과 이점에서 정북으로 육지와 접하는 수역 작은 지방어항이다. 청사포에서 뭘 만나야 하는지 묻는다면 우선 눈에 제일먼저 보이는 등대이다. 특히 하얀 등대로 향하면 바다로 빨려 드는 느낌과 탁 트인 동해바다의 시원함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등대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리고 등대가는 길목에 300년을 살고 있는 소나무와 전설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였던 삼촌수산이 있다.



청사포는 한문으로 푸를 청(). 뱀 사() , 푸른뱀이다. 이 마을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고기잡이 나간 남편의 배가 파선되어 죽게 되지만 김씨 성을 가진 아내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매일 소나무에 올라가 기다리자 용왕이 부인의 정성에 감복하여 푸른 뱀을 보내 부인을 동해 용궁으로 데려와 상봉을 허락했다고 하며, 그 이후 지명이 청사포라 하였는데 뱀 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청사포(靑蛇浦)를 뱀 사()를 모래 사()로 바꾸어 청사포(靑沙浦)로 바꾸고 푸른 모래의 포구로 불렀다 전하지만 오늘날 청사포는 푸른 돌과 모래는 흔적 없이 사라진 대신 바닥까지 바라보이는 깊고 푸른 바다가 등대 아래 펼쳐진다.


▲ 청사포 전설의 소나무

청사포에 또 다른 이야기로는 청사포 망부송은 300년 된 소나무로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노거수이다. 청사포에는 이 소나무를 망부송이라 부르는데 전해지는 전설은 다음과 같다. ‘ 옛날 청사포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던 정씨부부는 주변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부부 금슬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바람이 불어 바다로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정씨부인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정씨부인이 앉아 기다리던 소나무와 바위를 망부송, 망부석이라 불렀답니다. 청사포 망부석은 현재 보호수로 높이 15m, 나무둘레 2.9m 이다.

 

청사포에는 전해지는 또 다른 전설로 나무로 만든 거릿대장군 전설이 있다. 마을 앞 해안을 지나던 배가 풍랑으로 모두 수장되었고 그 중 한 남자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 거릿대 자리에 밀려오자 마을 사람들이 마을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시신을 후하게 장사해 주기로 결정하고 시신을 걸신이나 잡신의 우두머리로 칭하고 손장군(孫將軍)이라 불렀으며, 시신이 도착한 곳을 손장군 제당을 마련하고 거릿대와 비석을 세웠다.


▲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청사포 등대

청사포마을은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있는 포구로 동해남부선 철길을 사이에 두고 윗마을은 새터마을, 아랫마을 청사포마을로 나뉜다. 청사포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며, 하얀색의 아름다운 청사포항 남방파제등대와 건너편 붉은 등대가 나란히 서 있어 아름다운 등대를 배경으로 항구를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청사포에는 쌍둥이 등대가 있다. 등대 디자인도 세련된 모습으로 매우 감성적인 청사포 등대 정식 명칭은 청사포어항 남. 북 방파제 등대이며, 길을 안내하는 불빛은 녹등 홍등을 5초 간격으로 번갈아 깜박인다. 두 등대는 태풍의 피해를 입은 후 만들어진 등대로 붉은 등대 방파제는 1959911일 사라호 태풍이 이 지역을 강타 한 후 밀려오는 파도를 막고자 가로로 만들었으며, 흰 등대는 2003912일 태풍 매미가 피해를 입자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만든 등대로 분위기가 있는 등대이다, 연인에게 딱 좋은 등대이다, 외로운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등대이다, 청사포 등대는 그렇게 가슴이 포근한 등대이다.


▲ 청사포 전경

1970년 세워진 "현동조비김씨신위"가 새겨진 위패와 한지로 만든 성주 신체가 붙어 있으며 매년 음력 13, 63, 103일 자정에 산신제, 본당제, 가릿대장군제, 망부석제 순으로 제를 지낸다. 300년 전 예쁜 아내를 둔 어부가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지만 생사를 알 수 없음에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한다. 현재 기다리며 심은 소나무가 300여년이란 오랜 세월을 바다와 함께 서 있다. 어부의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죽음에 이르자 주민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정절을 기리기 위해 골매기 할매로 좌정시켰다고 한다.




동해남부선을 걷다


미포와 청사포 철긴 구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해안철책선이다. 19851020일 간첩선 출현하여 5명을 사살한 후 약 1.5km 구간에 설치된 해안경계철책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과 함께 관광화에 발맞추어 53사단과 조율 후 30년 만에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 녹슬어가고 있는 동해남부폐손구간 선로(송정에서 해운대 방향)


청사포를 떠나 미포방향으로 들어선다. 녹슨 철길 아래 군부대에서 해안초소로 향하는 군인과 마주친다. 간첩선 출몰과 접전 그리고 주둔하기 시작한 군부대는 철길을 따라 해안초소를 두고 있다. 철길을 걷다보면 철로 목침의 간격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하다.


한 칸씩 건너뛰기는 너무 넓고 한 칸씩 가자니 너무 느린 게 철길로 보행의 불편함으로 신체에 미치는 충격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 철로 레일위로 걷곤 했다. 처음에는 고작 몇 발자국 이동하다 떨어지곤 하였지만 걷다보면 점점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폐선구간을 처음 걷는 여행객이라면 적당하게 철로를 이용하고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걷도록 하자. 철로 보행이 걷기는 불편하다.

▲ 철길구간에서 바라 본 청사포 쌍둥이 등대

▲ 달맞이재 터널


달맞이를 옛날에는 "달맞이재"로 불렀다. 기차가 달리기 위해 철로를 형성하고 터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곳에 달맞이제로 새겨 놓았다. 터널의 길이도 불과 25m 정도이며, 터널을 뚫은것이 아니라 해안에 시멘트로 만들었다. 돌아가는 경사지역 햇볕을 피하기 위한 용도인지 알 수 없는 터널이며, 터널 아래로 군인들의 초소가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미포로 진입하다.


미포로 들어선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영화 촬영 당시 일부 주민들이 불안감을 조성해 집값이 떨어진다고 촬영중단을 요구했지만, 영화가 흥행하면서 오히려 해운대가 더 알려져 부동산 구매자가 늘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도 있다.


▲ 미포에는 작은 항구가 숨겨져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지점 미포선착장 옆에 작은 포구가 있다. 미포라는 지명은 와우산 즉, 와우산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뜻하므로 소꼬리에 해당된다하여 꼬리 미()를 써 미포라 부른다. 부산에서 미포선착장은 잘 몰라도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하면 다 알 만큼 이곳 미포는 오륙도로 향하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배를 기다리거나 돌아온 사람들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 미포에는 해녀가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골목가계와 대형건물 횟집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101(411m) 초고층 빌딩이 해운대 미포선착장 옆에 들어선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지금 현재 2019년 준공예정으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센텀지역에는 65(212m) 부산 더샵 센텀스타가 요트 선박 계류장 옆에 자리잡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그리고 모래축제 2016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로 유명한 최치원(857~?)의 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 해운으로 경주 최씨의 시조이다. 자신의 자를 따서 부르는 해운대와 사찰로는 고운사가 있다. 최치원은 12(868)에 당나라 유학길에 올라 18(874)에 빈공과 장원급제하여 벼슬을 제수 받았으며, 29살이 되던 해 고향을 그리워하다 부친의 병을 이유로 귀국하였다.


▲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여름 초입을 담고 있는 여행객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 온 후 진성여왕은 당대 최고 관등인 아찬에 오르는 등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골품제의 한계를 느낀 최치원은 40세에 관직을 버리고 전국을 유람하며 가야산에 들어가 신발만 남긴 채 신선이 되었다하여 유선이라 부르는데 그가 전국을 유람하던 시절 달맞이고개 일대의 절경에 심취하여 동백섬에 대를 쌓고 머물렀다 한다.


▲ 해운대해수욕장 앞 전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여름시즌

부산 해운대구 우동 620-17

★★★★★




도심외곽 빌딩숲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동백사거리에서 웨스틴조선호텔로 향하는 동백로를 따라 오른다. 옛 동백주차장 앞 새로운 건물이 있어 살펴보니 클럽 일공일(CLUB 101)” 요트투어와 해양레저를 경험 할 수 있는 공간과 커피숍이 자리하고 있었다.



▲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동백섬과 달맞이 고개 중간에 위치한 옛 구남항으로 수영천과 장산에서 흘러내린 춘천천에서 유입된 모래와 조개껍질이 풍화되면서 구남항 일대에 양질의 백사장이 생겨났고 196579일 공설 해수욕장으로 첫 개장을 하였다.

 

"구남항"이 오늘날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발전하면서 아쉽게도 주변 건물의 무질서한 신축으로 인해 점점 해운대해수욕장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지만 매년 여름이면 전국에서 많은 욕객이 즐겨 찾는가 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2013년부터 파도에 깎여나간 옛 모습을 복구 시키고자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다.



해운대 지명의 유래는 오늘날 누리마루 등대 아래 작은 바위에 새겨진 海雲臺(해운대)’를 후세에 부르면서 오늘날 해운대로 지명이 굳혀 졌다고 하는데 이 해운대는 신라 말 석학 고운 최치원의 어릴적 자() 바다 해() 구름운() , 바다 위 떠 있는 외로운 구름인 해운으로 전국에서 자신의 어릴적 이름을 동백섬 벼랑 바위에 음각으로 새기니 오늘날 해운대로 불리게 된 시초가 되었다 전한다. 자신의 또 하나의 호 고운으로 만든 사찰이 경북 의성군 고운사이다. 이 밖에 신선대 무제등 바위에는 신선이 남긴 발자국이 전해지는데 최치원 선생이 신선이 되어 유람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최치원 선생은 전북 정읍 무성서원에 배향되어 있다.

 

해운대 지명에 관한 기록은 1740년 동래부지에 실려있다. ‘최치원 선생이 머물렀다는 동백섬에 일찍이 대를 쌓아 유상 하였다는 유적이 아직 남아있다. 최치원의 자는 해운이다.’ 라고 기록을 통해 고증을 하고 있다. 해운대는 한국 8() 중 한 곳이자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여름바다로 뻬어난 자연경관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하여 여름이면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으로 뜨겁게 달구는 곳이다.


신라시대 이 일대는 구남으로 항구였던 곳이다. 오늘날 해운대해수욕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해운대온천을 개발하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며, 특히 해운대역이 생겨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해수욕장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명승을 떨치고 있다.


동백섬 인어동상? 허황옥 공주 OK


동백섬으로 오르는 길은 자연의 시간이 만들어 낸 진초록 숲길을 열어준다. 동백섬 순환로는 인근 주민들의 운동코스이자 탐방객들에게는 자연과 보폭을 맞추어 걷게 되는 해안길이기도 하다. 해풍이 숲을 흔들어 만든 치열한 생명력의 현장인 동백섬은 정상에 최치원 동상과 외곽으로 누리마루가 위치해 있으며, 둘레를 걷는 목재데크길이 완만하게 해안을 따라 해운대해수욕장을 잇는다.


▲ 동백섬에서 바라 본 허황옥 공주 동상과 해운대해수욕장 그리고 건너편 달맞이 언덕

부산기념물 제46호 동백섬은 다리미 형상을 하여 다리미섬으로 불렀다. 해운대 신도시 뒷편, 반여동과 재송동 반송을 잇는 부산의 명산 장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오늘날 동백섬 앞으로 흘러 내렸는데 그 냇천을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라 하여 춘천이라 불렀고 춘천에서 흘러 내린 토사가 퇴적층을 이루면서 동백섬은 섬이 아닌 육지화 되었다.


다리미섬에는 동백나무가 많아 사람들이 동백섬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지명이 동백섬으로 굳혀진 듯 보인다. 동백섬 정상에는 최치원 동상과 시비를 조성해 놓고 매년 417일 향사를 치룬다.


▲ 허황옥 공주 동상

인어동상이라는 해안 동상은 황옥공주의 전설이 서려져 있는 동상으로 1974년 처음 설치 하였으나 87년 태풍 셀마로 유실된 후 다시 복원한 청동 좌상인 인어상이다. 해운대가 있는 지역에 옛날 "무궁(실제 없는 나라임)"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왕이 없었다 한다. 어느날 옥황상제가 금상자를 내려주니 그 속에서 황금알을 깨고 나온 어린아이가 십여일만에 성인으로 자라 왕위에 오르고 무궁이란 나라를 만들었다 한다.

 

하늘이 내려준 은혜로 태어나 왕이 되었다 하여 은혜왕으로 불리면서 무궁은 발전을 하지만 왕비가 또 없어 고민했다 한다. 신하들이 왕비를 간택해 올리지만 하늘에서 내려줄것을 믿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바다 건너 "미란다"라는 나라가 이었는데 바다속 "수정국"나라와 부모가 같은 나라라 한다. 그들은 몸 끝에 고기지느러미를 옷 속에 감추고 살았는데 첫 딸을 낳게 되니 그 이름이 황옥공주다. 황옥공주가 시집갈 나이가 될 무렵 꿈속에서 "은혜왕"에게 시집을 가라고 현몽을 하자 동백섬에 도착하여 자신의 속옷을 꺼내 산신령에게 받치니 완전한 사람이되어 은혜왕과 잘 살 게 되었다 한다.



세월이 흘러 황옥왕비가 되었지만 수정국이 그리워하면 그때마다 황옥공주를 따라온 거북이가 곁에 머물면서 수정국으로 소식을 전달해 주었다 한다. 수정국에서 황옥에게 거울을 하나 선물하게 된다. 보름날이 되면 꺼내 보라고 하여 보름날 거울을 비쳐보니 황옥왕비는 고기 지느러미를 가진 옛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어 동백섬 인근을 잠시나마 헤엄쳐 다녔는데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인어가 있다고 하였으며, 지금도 거북이는 동백섬 주변을 맴돈다 전하고 있다.




누리마루에 오르다


APEC 정상회의 그 현장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로 환태평양 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만든 국제기구로서 1989116~ 7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에서 12개국 각료회의를 시작 후 1993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정상들이 선정된 나라에 모여 회담을 열고 있다. 누리마루는 APEC하우스로 200511월 정상회담 당시 제2차 정상회의장과 오찬장으로 활용된 곳으로 순우리말 "누리(세상. 세계) 와 마루(정상, 꼭데기)를 합쳐만든 합성어 누리마루이다.


▲ 누리마루 전경

▲ 누리마루 모형 등대

누리마루 옆에 위치한 등대 전망대는 어둠을 밝혀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아니다. 공간 조형을 위해 설치된 등대로 이곳에서 마주하는 누리마루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날이면 먼 대마도가 시야에 들어오며 오륙도를 돌아오는 유람선을 볼 수 있다.


▲ 해운대 석각

등대 바로 밑에는 해운대 석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밤이되면 야경을 찾는 탐방객이 몰려든다. 야간 경관을 위해 광안대교와 누리마루에 빛이 들어온다. 전망대에서는 야경과 함께 광안대교 주변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낙조도 겨울이면 만날 수 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 광안대교는 2중 구조 연륙교로 위편은 해운대에서 용호동방향으로 진행하고 아래편은 그와 반대로 진행하면서 부산의 교통량을 분산효과 및 거리단축에 지대한 공헌 및 새해가 되면 차량을 통제하고 일출을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하며, 매년 광안대교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불꽃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을 하기도 한다.

 

1994년 첫 삽을 시작으로 2003년 완공된 광안대교는 총길이 7.42km의 대형급 현수교로 8년의 우여곡절 끝에 20031월 첫 개통식을 통해 웅장함을 선보였고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당시 안전을 위해 운영을 잠시 중단하였을 뿐 튼튼한 구조물은 합격점을 받았다.

  

해운대 석각은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제45호로 동백섬 등대 아래 언덕에 비스듬한 바위로 신라 말의 시인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석각에 새겨진 해운대란 각자가 최치원의 자필이라는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고려시대 문신인 정포(1309~1345)의 시 가운데 "대는 황폐하여 흔적도 없고, 오직 해운의 이름만 남아 있구나" 라고 하는 구절을 볼 때, 이미 당시부터 동백섬에 석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달맞이길을 거쳐 청사포로 향하다.


부산 사람들도 달맞이고개는 알아도 와우산은 낯설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송정해수욕장으로 너머서는 오솔길이로 벚나무와 송림이 도로를 메우고 해안 절경을 따라 15번 굽어 돌아 약 8km 구간을 내려가니 이를 두고 15곡도(曲道)라 하며, 품고 있는 산이 바로 와우산이다. 도로변 오른편으로 웨딩촬영 및 카페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몽마르뜨 언덕을 닮았다하여 동양의 몽마르뜨라 부른다.

 

이곳 달맞이 언덕길은 예부터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유명했다. 최치원 선생이 달맞이에 올라 해운대 절경에 반하여 동백섬에 대를 쌓고 머물렀다 전하는 이곳 언덕길을 보다 쉽게 걷도록 2008년 만든 길이 '문탠로드'.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이며, 십오곡도 약 7.8km 구간을 201346일 목재 데크로드가 준공되어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하였다.


▲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고층빌딩숲

복합 마리나시설 더 베이(The Bay) 101 오픈과 함께 부산이 본격 해양관광레저 시대를 열었다. 더베이 101’은 대지 3567에 연면적 7682,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레져 장비 50여척을 수용하는 계류시설 및 식음료를 위한 클럽하우스가 있다. 건물 1층은 커피숍과 매장이 자리잡고 2층은 식당가이다. 3층은 전망시설을 갖춘 곳으로 국내에서는 최초 선진형 상업요트 시대를 열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야경이 아름다워 밤이면 많은 연인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 많은 송림이 에워싸고 있어 전국 으뜸으로 자리 잡았지만 6.25전쟁 당시 미군이 수륙양용선의 출입이 용이하다하여 이곳에 있는 소나무를 베어내 버려 지금은 일부 남아 명맥을 유지하는 반면 동백섬 해안도로변에는 오랜 수령의 소나무와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 달맞이길 해월정 건너편 알렉산더

알렉산더 주변은 식당가 건물이 골목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해월정 앞으로 이어지는 달맞이고개길에는 최근 커피전문점이 도로변을 따라 형성되어져 있다. 알랙산더 앞 무료주차장은 유료화 되면서 주민들이 주차를 하던 차량이 빠져 나가고 여행객이 주차를 하면서 공간이 넉넉해 졌지만 주차비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20001월 설치된 새천년기념시계탑으로, 새로운 21C로 진입하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부산 시민의 희망과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하고 있다. 시계탑 옆 주차공간은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밀집하면서 주차전쟁을 치르게 되자 2014년부터 2급지 주차장으로 주차료를 징수한다.


달맞이길 은 해운대해수욕장 미포오거리에서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길로 수비삼거리에서 송정을 잇는 신도시외곽도로가 연결되기 전까지 송정해수욕장으로 가던 유일한 길로 달을 맞이하는 해월정과 낙조를 조망하는 해마루가 와우산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海雲臺海水浴場)

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


▲ 해운대 모래축제 공연장


올해도 뜨거운 태양과 함께 국내유일 친환경자연소재 축제 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가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이란 주재로 2016527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된다. 세계모래조각전, 미디어파시드. 물총왕국. 퍼레이드. 프린지페스티벌, 모래미로 외 다양한 즐길 꺼리와 함께 힐링여행을 할 수 있다.


▲ 작품스케치를 바탕으로 조각을 완성 시킨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다국가인 7개국 11명의 국내. 외 모래작가 초청을 통해 캐리비안의 해적, 포세이돈, 크라켄, 이순신 등 3D 입체 모래조각으로 탐험파크를 조성하며, 해양나들이 연계투어를 통해 레져체험도 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201661일 개장을 시작으로 831일까지 영업을 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711일부터 242주간 해운대해수욕장 임해봉사실 앞 200M 구간에 한하여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시범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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