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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트레킹 - 복사꽃 눈부신 청도~경산~영천 드라이빙

허영꺼멍 2016. 4.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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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복사꽃 드라이빙 추천코스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청도IC- 부야리저수지 일원(복사꽃) or, 청도IC-경산 반곡지(복사,반영)-영천 구지리마을회관-청도 운문댐 - 청도 운문사(벚꽃)


  

복사꽃 여행은 드라이빙하기 좋은 계절, 좋은 여행길이 아닐까 싶다.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여 청도IC에서 하차를 한 후 14번 국도를 따라 부야리에 자리한 소류지인 부야저수지(경북 청도군 청도읍 부야리 1445)를 방문한다. 청도 IC를 떠나 부야저수지까지 달려오는 길목에도 이미 복사꽃이 피어나 봄 소식을 전해주며, 부야리 쇠실못과 곰티지, 부야저수지를 배경으로 복사꽃을 즐기면 된다. 청도IC에서 부야리까지는 약 4km 구간이다.


▲ 영천 구지마을회관 도로주변 복사꽃(4월 10일 만개)

드라이빙 하면서 봄을 즐긴다? 매화꽃을 필두로 동백꽃, 산수유, 벚꽃, 수선화가 한바탕 춘심을 채워주며 떠나갔다. 봄이 무르익는 4월 초순 벚꽃시즌이 마감되면 거리는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수양버들 가지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자연이 기지개를 켤 즈음 유채꽃이 시작되고, 복숭아 과수원에는 복사꽃이 가지마다 빈틈없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첫 여행지 경산 반곡지


청도IC를 시작하여 첫 나들이 여행이라면 청도 와인동굴을 여행하고 길을 다시 경산 반곡지로 향하면 된다. 청도 IC에서 와인동굴은 9.1km 구간이며, 와인동굴에서 반곡지까지 약 18.4km 구간이다.

▲ 경산 반곡지를 찾은 달달한 연인

▲ 반곡지 복사꽃을 거닐고 있는 모녀

심쿵~ 반영이 아름다운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39

왕버들 수면에 늘어뜨린 연두색 물살이 마주하는 언덕은 지금 분홍빛이 한창 달구고 있다. 백년을 훌쩍 넘겨 자란 만큼 웬만한 장정 두 사람이 껴안아도 손이 맞닿지 않을 만큼 고령을 자랑하는 왕버들과 복숭아나무가 봄을 맞이하여 연초록 물을 들이는가 하면 가지마가 빈틈없이 복사꽃을 그려낸다.

작은 저수지 한 곳이 봄이 되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2011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선정 및 2013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지원 Best 30에 선정된 반곡지이다. 반곡지는 이미 TV를 통해 알려지기도 하였는데 아랑사또전(MBC. 2012.06), 대왕의꿈(KBS 2012.07), 2015년 개봉된 영화 허삼관매혈기(하정우, 하지원 주연 2014.07), 주말특별기획드라마 28부작 내 마음 반짝반짝(2015. SBS)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영천 구지리마을회관(구지신저수지)


반곡지에서 다시 출발을 한다. 본격적인 드라이빙 구간으로 반곡지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지천에 복사꽃이 이어지며, 반곡지에서 구지신저수지 또는 구지리마을회관까지 약 22km 거리를 화사하게 그려놓는다. 구지신수지(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835)에서 구지리마을회관(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561-5)을 거쳐 대창면까지 복사꽃이 지천에 피어난다.


▲ 카메라에 놀란 토종닭이 혼비백산~ 나도 놀럤다~

▲ 구지신저수지에서 마을회관 가는 길 화가를 만났다.

도로변 주변 지천에 복사꽃 만발

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산 44-4

반곡지에서 봄의 정령을 만났다면 구지리마을 회관 ~ 구지신저수지 구간에는 조금 밋밋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그림은 없다. 펼쳐진 복숭아 과수원이 첩첩 골을 이루고 펼쳐지는 곳이지만 조망을 할 수 있는 마땅한 높은 지점이 없다는 것. 하지만 드라이빙 하면서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는 복사꽃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용대리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면서 샛터복사꽃마을길을 걸어 보아도 좋다. 주차공간이 특별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을이나 복사꽃 피어있는 과수원 주변 조금 넓은 공간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 구지신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도 좋다. 구지신저수지 제방에서 조망하는 봄의 전경이 일품이다.


늣깎기 복사꽃 흩날리는 운문댐 & 운문사


구지신저수지에서 청도 운문사를 향하며 복사꽃 여행을 마감하면 된다. 청도 운문사는 복사꽃이 필 즈음이면 늣은 벚꽃이 피어난다. 구지신저수지에서 청도 운문사까지 약 33km 구간으로 운문호를 돌아 운문사로 향하는 운문호 주변 벚꽃터널이 반겨준다.


▲ 운문댐 하류보에서 운문사를 잇는 구간 벚꽃이 늣게 피어난다.(4월 10일 전후 벚꽃 볼 수 있다.)

운문댐을 돌아 운문사로 진입을 한다. 20번 국도를 벗어나 운문면 사무소 입구 삼거리에서 69번 도로를 진입하면 운문댐하류보야영장을 통과하며, 방음리를 거쳐 운문사 초입까지 벚꽃길이 열린다. 인근 진해와 경주는 벚꽃이 거의 낙화를 하였지만 진안 마이산과 청도 운문사는 주변 기후로 인하여 벚꽃이 늣게 피어나며, 다른곳 보다 약 3~5일 정도 차이가 난다.


천문갑사 '운문사'


▲ 운문사 전경

▲ 운문사 입구 벚꽃 전경

화사한 봄을 맞이한 청도 운문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925

★★★★☆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21(560) 신승이 북대암 옆 금수동에 암자를 만들어 3 년간 수도한 끝에 득도하여 7년간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갑사, 남쪽에 천문갑사, 북쪽에 소보갑사를 짓고 중앙에 대작갑사를 창건하고 진평왕 30(608) 원광국사가 중창한 후 보양이 중창하면서 오갑사로 부르다 943년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위해 도왔던 보양의 공에 보답하기 위해 운문선사라 사액하고 전지 50결을 하사하면서 오갑사는 중 천문갑사를 운문사라 불렀다.



고려 숙종 10(1105) 원응국사가 중창하면서 전국 제2의 선찰로 자리 잡고 화랑도인 추항과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된 후 임진왜란 당시 일부 건물이 소실되고 숙종 16(1960) 설송대사가 중창을 하였다. 그 후 중창은 1835년 운악대사를 거쳐 1912년 긍파대사, 1913년 고전선사를 이어 지금의 모습은 1977년 명성스님이 대웅보전과 범종루 및 각 전각을 신축 중수하였다.


운문사의 봄은 경내로 진입하는 벚꽃길을 시작으로 4월 말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여행을 마치며,


복사꽃은 멀리서 만나는 것이 환상적이다. 우리 선조들은 복사꽃을 두고 무릉도원을 이야기 할 만큼 이미 친숙한 복사꽃이지만 오늘날 매화, 산수유, 벚꽃에 밀려 복사꽃여행은 잘 하지 않는다. 복사꽃은 작은 가지에 꽃이 무수히 피어난다. 그 중에서 가장 튼실한 꽃이 탐스러운 복숭아가 된다. 복숭아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며, 중국산이 원산지로 복사나무라 하여 복사꽃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복숭아나무라 한다. 복숭아 꽃밭에서 가끔 흰 꽃을 만나는데 배나무꽃이 아니라 백도 종류의 꽃이며, 연분홍빛이 대부분이다.

 

봄날 황사와 미세먼지로 문밖이 걱정된다면 차를 이용하여 시원한 녹음과 꽃바람 휘날리는 국도를 따라 드라이빙 하면서 하루를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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