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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남산을 가다~ 옥룡사 탑곡 마애불

허영꺼멍 2010. 8. 10. 17:24

 

 

 

 

 

 

 

 

 

 

 

 

불심을 향한 끝없는 민초의 도전일까? 탑골로 불리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옥룡사가 자리하고 그 뒤편으로 땅에서 불쑥 솟은 듯한 탑바위가 있다. 탑바위에는 보편적인 마애불 조성을 떠나 거대한 두 개의 탑을 새기고 바위전면과 측면 뒷면까지 사찰의 모든 전각을 옮겨 놓은 듯 암각화와 불탑 불상을 조성해 두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신인사라는 사찰 터로 추정되는 이곳은 높이 10m,사방 둘레 30m를 하나같이 불상으로 새겨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희귀한 자료이며, 이곳에 모셔진 각 그림 수는 32점으로 전례가 없는 경우이다. 정면(북쪽)에서 바라보면 9층목탑과 7층목탑 사이 석가여래가 연꽃위 앉아 계시고 탑 앞에 두 마리의 사자가 자리 잡고 있는 모습으로 극히 보기 드문 예이다. 왼쪽(동쪽)면에는 중앙에 여래상을 모시고 주변에는 위치에 따라 비천상, 승려상, 보살상, 인왕상, 대나무 등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