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전여행/08월 여행

[경남 창원] 중리 호계리공룡

허영꺼멍 2010. 8. 14. 13:23

 

 

 

 

 

 

 

 

 

 

 

공룡의 흔적은 바다와 육지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지만 호계리 공룡은 고속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으로 가장 보존대책이 시급한 공룡발자국 여행지이다.
 

구마고속도로가 끝나는 중리 지점으로 마산농산물시장 바로 옆 야트막한 900여 평 경사면을 따라 고속도로 방향으로 중생대 쥐라기로부터 백악기를 거치는 과정에 살던 5-25m의 공룡 발자국 166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구마고속도로 확장 과정에서 들어난 공룡발자국은 단일행로로 국내 최대이며 공룡 16마리의 흔적으로 평균 발자국 길이가 35cm, 너비 30cm 로 중대형급 공룡에 속하며, 소형 급으로 지름이 8cm인 작은 발자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 공룡이 나란히 걸어간 것으로 추정, 공룡발자국 중 단일행로로 직립 보행한 흔적이 16m로 보기 드문 흔적이다.

 

공룡이 있는 이 일대의 보존 상태는 매우 나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물기가 없어 계속 지면이 지열에 노출되면서 조금씩 부식되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룡의 발자국이 하나 둘 그 형체를 잃어가고 떨어져 나온 파편은 밑으로 흘러들어 소복하게 쌓여만 가고 있는 것은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고속도로가 바로 코앞에 있어 대형차량이 지나가면 공룡발자국 파편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것을 통해 말로만 공룡화석지라 부를 것이 아니고 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일대의 발자국은 약 일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미세한 모래와 점토 크기의 입자로 구성된 퇴적 암반층으로 회색빛을 띠며, 쉽게 부스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