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옹기와 함께 지구촌 한마당축제가 2010년 09월30일 세계 40여 개국 참가한 가운데 “2010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 축제가 9월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옹기생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 내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 첫날 축제를 즐기려는 여행객은 입구 주차장에서 진입을 차단당하고 면사무소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일방적 명령조 어투..그리고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는데 죄다 왜 통제하느냐는 아우성... 행사관련 높으신 나으리를 위해 배부된 노란딱지 붙은 차량만 진입이 허용된단다. 그러면 미리 앞에서 부착하거나 차량을 통제하지...
면으로 쫓겨난 사람들은 골목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주차를 하는데..주차단속 카메라 차량은 골목을 누빈다. 설마 주차단속으로 행사비를 충당하려는 건 아니겠지 라며 셔틀버스 승차장에 모였는데.. 이런..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온단다. 땡볕에... 그러고 보니 행사진행 복장을 한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그 역시 행사도우미인데..주차를 못해 그런단다... 참 신귀하기 짝이 없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기다리다 못해.. 택시로 행사장을 이동했다. 그리고 엑스포 내 개막식에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토록 주차장을 막고 높으신 나으리를 기다렸는지 몰라도...텅 빈 좌석에 공식행사 개막식을 치루는 모습이 동내 잔치보다 못하니...
행사장 진입을 위해 초입 길을 막지않아 입구를 몰라 삥삥 도는 여행객은 길을 제지당하고서야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매표소로 향한다. 물런 첫날이라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 보니..텅 빈 공간에 유치원 아이들이 사진 찍기 바쁘다. 첫날...왜 왔는지..왜 입장료를 받는지.. 사람들의 불평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지고...
그나마 전시실은 장독문화를 이해하는데 일조를 하였지만 설명이 부족하였고 여기저기 도우미들의 시선이 오히려 따가울 정도로 배치되어 마치 감시당하는 느낌.. 누가 장독 훔쳐갈까...
축제를 그냥 즐기려는 사람은 굳이 입장료를 끊지 않고 야외 전시실을 이용해도 된다.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 본들 특별한 뭔가가 없다는 것이다. 가마터와 제작되어 널려있는 장독 그리고 마을 풍경이 오히려 더 친근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들만의 축제 그리고 비싼 입장료만 받고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지 못하는 축제...왜 이런 축제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가면서 하는지...
전국축제 중 개인적 견해로는 비추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