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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북천코스모스축제

허영꺼멍 2014. 10. 2. 11:52

 

 

북천 코스모스 축제

 

가을 하면 제일먼저 떠 올리는 꽃이 코스모스이며, 가을 여행지로 전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벌써 올해로 8년차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매년 같은 공간에서 같은 형식의 축제가 열린다. 엄청난 규모이지만 인위적인 모습에 약간은 질리게 하는 코스모스가 핀 북천 코스모스 축제를 찾아갈까 망설이다 북천역 전경이 떠올라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 북천역 철로따라 핀 코스모스

북촌역으로 진입하여 우선 코스모스 광장을 둘러보니 이미 빛바랜 코스모스는 아직 남은 축제기간을 다 채우기 못하고 퇴색되어 가고 있었다. 개천절 다양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지만 코스모스 축제현장에서 시들시들한 코스모스를 빼 버리면 뭘 만나야 할지 약간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북천역을 지나 철로 주변 길게 늘어선 코스모스길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쳐갔는지 코스모스 조형물은 거의가 훼손되어 있었다. 나훈아가 부른 고향역이 어쩜 북천역이 아닐까 싶을 만큼 북천역 철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고, 연인들은 그나마 피어있는 코스모스에 눈길을 맞추며 사진 찍기 바쁘다. 어쩜 가을의 문턱을 붙잡고 매달린 가녀린 코스모스의 올 가을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적으로 코스모스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인근 진주시 경계에 있는 남강댐 코스모스길을 추천하고 싶다. 진양호 자락 언덕 인위적 공간이 아닌, 제멋대로 자란 코스모스가 더 정감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http://blog.daum.net/okgolf/5465353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