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사찰과 달리 첩첩산중을 올라야 도착하는 율곡사는 변변한 탑이나 웅장한 불전이 자리한 것도 아니다. 그저 산색에 묻어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찰 경내에는 이따금씩 찾아든 손님들이 거닐며 내는 소리 뿐 적막하기 짝이 없지만 대웅전을 중심으로 네모진 형태로 현당과 요사채, 관심당, 삼성각 등 필요한 전각은 모두 갖추고 있다.
신라 진성왕 5년(651)원효스님이 새신바위에서 산세를 내려다보고 터 잡은 율곡사는 보물 제374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을 한 다포계 방식으로 내부에 마루를 내고 뒷벽 중앙에 불단을 설치한 조선 중기 건축양식을 하고, 괘불탱은 보물 제1316호로 가로 475㎝, 세로 827㎝의 독존탱을 그린 조선시대 불화이다. 원효스님 창건 후 경순왕 4년(903) 감악이 중창한 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날 대한불교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율곡사 창건관련 많은 설화가 전해져 오는데 전북 부안군 내소사의 목침 및 단청에 관한 전설이 율곡사에도 그대로 전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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