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몰려온다. 자연의 색상이 온 산하에 흩뿌려 질 즈음.. 인공적인 색체로 봄을 만드는 곳이
전라도 임자도 튤립이건만...올해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먼 장거리는 포기하고 지척에 있는
남해를 한바퀴 돌아 볼 생각으로 부산-창원을 거쳐 남해로 향했다.
남해대교는 옛날 남해안 여행의 관문이였지만 이제는 사천연륙교가 생겨나면서 교량 관광지
로는 퇴색되었지만 일몰과 바다 여행 그리고 벚꽃길은 여전한 곳이다. 또한 봄길을 만끽하는
코스로 남해대교-충렬사-남해벚꽃길-남해읍-장평소류지-다랭이마을-독일마을-사천연륙교
를 돌아 나오는게 봄철 가장 좋은 코스였지만 출발을 늣게하여.. 몇곳은 점프..
늣게 찾은 남해의 봄은 서먹서먹해져가고..바람에 날리는 벚꽃도 간간이 보일 정도로 봄은 여
름의 문턱 가까이 도달하였는지 연분홍 벚꽃 터널길이 초록세상으로 제법 많이 바뀌었다.
남해읍을 거쳐 상주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작은 소류지가 나온다. 바로 이동면에 있는 장
평소류지로 도로변에 곧장 붙어있어 누구라도 스쳐가다 만나는 곳이다.
튤립과 유채밭이 절묘한 색의 대비를 보이는 장평소류지는 작은 공간이지만 다랭이식 층계
를 통해 튤립의 세상을 유감없이 펼쳐 놓았다.
장평소류지는 초곡마을 입구로 이른봄 저수지에 반영되는 벚꽃과 튤립의 색의 조화 그리고
물색에 반하는 유채꽃의 선명한 색감은 어느곳에 못지 않은 작은 정원과 같은곳으로 4월9일
부터 4월 24일까지 장평소류지에서 펼쳐진다.
물놀이 기구가 30분에 만원이랜다..헉.. 행사장에 저런 영업을 꼭 허가해 줬어야 하는지..
장평소류지를 떠나 곧장 달려 남해 다랭이마을로 갈려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것 같은
촉박한 심정에 곧장 이동면을 가로질러 죽방렴을 향해 달렸다.
죽방렴을 대표하는 등대와 그 주변에는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고기를 잡기위한 원시업의 현장
죽방렴이 바다에 설치되어 그림을 만들어 낸다.
죽방렴.. 저 속에서 잡은 멸치가...금값...
죽방렴을 뒤로하고 이제는 사천연륙교로 고고~~
사천연륙교 유채가 활짝 피었다. 작년에 보지를 못했는데.. 반갑다 유채야!!
유채를 본 후 다시금 사천 실안낙조를 보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 진동면 불꽃낙화축제로 가려는데
길에 차가 넘 밀린다... 결국 실안낙조의 아름다운 환상적인 장면도 포기하고 다시금 고성을 경유
하여 진동으로 고고!!
진동에서 축제를 보았지만..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은 탓에.. 주차한 곳은 멀고..배는 고프고..춥고
결국은 낙화쑈는 눈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역시 여행은 먹어가면서 해야 체력이 고갈되지 않는데.. 지갑은 얇고.. 체력은 딸리고.. 갈곳은 넘
쳐나고..
이제는 유채와 철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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