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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합천 영암사지 조각솜씨에 감탄하다.

허영꺼멍 2012. 8.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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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절터 그리고 흔적을 말해주는 금당터에서 섬세한 조각작품을 만났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아간 합천 영암사지는 임시로 있던 낡은 절집을 허물고 옛 절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복원발굴을 통한 정비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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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합천 영암사지

사적 제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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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철쭉 자지러지는 황매산 남쪽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내려서면 옛 영암사지(사적

제 131호)가 자리잡고 있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자락 3,812㎡ 면적 위

옛 사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석재들이 널려져 있는데 창건에 얽혀있는 기록은 전

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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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현종 5년(1014) 적연선사가 83세로 영암사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그 이

전에 영암사가 존재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며, 1984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통해 금당(金堂)·서금당(西金堂)·회랑(回廊) 기타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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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 바로 옆에 있던 암자는 철거되고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지금은 정비작업

중이다. 양암사지는 홍각선비(국립중앙박물관소장)가 886년이란 점과 적연선사 입적

1014년이란 점으로 미루어 이보다 앞선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금당터를

확인한 결과 3차례에 걸쳐 다시지은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여느 사찰과는 달리 금당

상단 축대 중앙 돌출부 좌우에 통돌로 깍아만든 계단과 금당지 연석에 조각된 얼굴모

양과 후면을 제외한 3면에 해태, 사자, 개로 추정되는 동물상을 돋을새김하고, 금당지

서남쪽 60m지점 건물터 기단좌우계단이 있다는 점은 사찰느낌보다 왕궁느낌을 받을

만큼 웅장하고 이색적인 건축수법을 많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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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절터 일부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법당으로 불상을 모셨던 금강을 중심으로 서금당

회랑, 부속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중심법당에서 바라보면 사자 두마리가 받치고 있는 석등

그리고 그 아래 일직선상에 석탑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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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삼층석탑(보물 제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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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절의 창건 당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무너진 탑신부를 1969

수습하여 복원 후 지금의 위치에 세운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삼층석탑 양

식을 계승하고 있다. 탑은 이중기단 위 3층 탑신부를 올리고 상륜부는 유실되었으

며, 기단부에 우주와 탱주를 새기고 4단 받침을 하고 있는 상륜부를 제외한 높이

3.8m.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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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절에는 탑, 석등, 금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었고, 금당의 동서에 각각 하나의 비석이

있었던 것과, 금당이 세 차례에 걸쳐 개축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통일신라시대 말부터 고

려시대에 걸치는 각종의 기와와 함께, 8세기경의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되어, 이 절의 창건

연대를 짐작하는데 좋은 단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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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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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석등양식을 따르고 있는 높이 2.31m 석등으로 사실적 묘사에 가까운

사자 두 마리가 연꽃모양의 아래받침돌 위 뒷발을 딛고 앞발은 윗받침돌을 들고 가

슴을 맞대며 석등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한돌로 만든 통일신라 후기로 추정되며,

상대석 위 팍각 화사석 4면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고 상륜부는 유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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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사자 석등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독특하게 하나의 큰 돌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또한

계단에는 기둥을 설치한 구멍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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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돌계단 그리고 기둥을 세웠던 구멍이 뚫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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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의 안쪽은 하나의 돌을 이용하였지만 아치형으로 조각하여 조화를 더했는데 국내에서

보기드문 작품으로 이 사찰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돌계단은 쌍사자탑을 중심으로 좌, 우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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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법당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당간지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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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법당에는 독특하게 사면으로 부터 올라가는 계단을 두고, 계단에는 아름다운 조각을

하였지만 훼손이 심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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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법당 사면에 있는 계단의 모습이 훼손만 되지 않았다면 훌륭한 조각품을 만날 수 있

었을 것이다. 조각은 불교의 가릉빈가 형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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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형상을 하고 있다. 중심법당으로 부터 오른편 축대에 새겨져 있는데 사면 모두

큼직만하게 각기 다른 형상을 조각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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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법당으로 부터 왼편 산길을 조금 오르면 법당으로 부터 왼편에 각 2기의 귀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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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귀부(보물 제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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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있는 거북모양을 한 비석의 받침돌인 귀부는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힘든 배치방식이다. 비석은 유실되고 귀부만 2기 남아있는 영암

사지 동쪽 귀부는 6각형의 거북 등무늬를 새기고 비좌 주변을 구름으로 치장하고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서쪽 귀부 역시 6각형의 거북 등무늬를 하고 비좌 4면

에는 안상과 연꽃잎을 새겨 9세기 당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쪽의 귀부가 길이 255㎝, 폭 194㎝이고, 서쪽의 귀부는 219㎝, 폭 1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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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유물로 통일신라시대 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삼층석탑(보물 제480

호), 귀부(보물 제489호), 그 외 8세기 추정 금동여래입상 및 건물 초석과 축대석이

있다. 특히 쌍사자석등1933년 일본인에 의해 밀반출 되던것을 주민이 회수하여

보관하다 1959년 절터에 세워진 암자로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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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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