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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창녕 동오동석탑 석빙고

허영꺼멍 2011. 8.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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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을 스쳐오다 문득 생각나 찾은 여행지로 술정리 동삼층석탑 & 창녕석빙고

입니다. 창녕에 국보로 지정된 석탑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스쳐가곤 합니

다. 국보 제34호 술정리 동삼층석탑은 오묘한 기법이나 톡특한 조각은 없지만

기품이 있어 보이는 당당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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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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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정리 동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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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에는 두 개의 탑이 동서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조각솜씨가 뛰어난 술정리에 있는 술정리

동삼층석탑은 사찰이 사라지고 민가가 탑의 하층기단까지 담장을 설치하는 등 문화재관리가

해지자 1965년 민가를 철거하고 탑을 해체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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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 상면 방형사리공에서 청동향로향용기(靑銅香爐形容器), 황색(黃色), 유리제(製), 사리병

(舍利甁), 사리(舍利), 7립(粒), 향편(香片), 유리소주(小珠)등의 사리장치(舍利裝置)가 발견된

후 사리만 다시 탑에 모시고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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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정리동탑(국보 제34호)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이중기단 위 탑신을 올렸으며,

상륜부는 사라지고 없다. 탑은 5.75m로 묵직한 중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석탑의 바닥돌이 겨

 한편 모서리에 남아져 있다. 이 일대가 안양사지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사찰의 규모와

가람배치에 관한 학계의 발굴노력이 요구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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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탑보다 후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서삼층석탑(보물 제520호)은 통일신라시대로 동탑

보다는 다소 조각수법이 뒤떨어지며, 탑은 동탑과 같은 2중기단에 삼층을 올렸으며, 동탑

에서는 사라져 버린 상륜부가 서탑에서는 노반과 보주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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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으로 부터 조금만 더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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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 만들어 진 냉장고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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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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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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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석빙고(보물 제310호)는 시내에 고분군 주변에 위치하여 흡사 고분군으로 착각할 수 있

지만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청도석빙고, 대구시 축후소 내에 있는 석빙고비명, 안동의 석

빙고와 같은 목적으로 얼음을 저장해 두기 위해 돌을 쌓고 흙으로 방방형의 빙실에 봉문처럼

만들고 입구를 남쪽으로 두고 천장 홍예와 장대석 사이에 환기구멍을 설치하여 공기의 원활

 순환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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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석빙고와는 달리 석빙고 앞에 비석이 있는데 비석에는 조선 영조18년(1742) 현감 신후

(申侯曙)가 만들었다고 기록되어져 있다. 창녕석빙고는 내부길이 11m, 폭 3.6m, 높이 3.7

m이다, 한반도의 석빙고 중 안동 석빙고와 거의 같은 수법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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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도 폭염으로 부터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은 피해가려 하였을 것이고 겨울에 강에

서 꽁꽁 얼어 있는 얼음을 여름까지 보관하는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석빙고

가 생겨나게 된 이유일 것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석빙고는 확인되지 않아 주로 궁궐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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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냉장고가 없는 집이 없고, 구멍가계도 얼음은 파는 세상이고 보면.. 석빙고를 만

들기 위해 노력했던 옛 사람의 여름은 얼마나 더웠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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