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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경주 여행 " 꽃길 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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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항상 새로운 길을 열어 준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기 더 없이 좋은 코스가
경주시 일원에 펼쳐져 있는 8월말~9월초 여행은 짙노란 금계국 활짝 피어있는 들판
을 거닐듯 따라가며 역사여행을 겸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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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는 경주 첨성대 주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도보여행을 하
는 여행코스로 " 첨성대-경주 수목원 - 서출지 - 통일원 - 황룡사지 " 코스로
뜬급없다 싶겠지만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채색하는 꽃 길을 만나는 느낌은 더 없이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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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접어들면서 부쩍 알려지기 시작한 경주 수목원의 정식 명칭은 경북 산림환경
연구원으로 통일전으로 가는 길목 좌, 우에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는 없는대신 방명
록을 기재하고 다양한 테마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듯 길을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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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프레지던트 영화촬영지인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일대는 유적, 유물 일색인 경
주여행에 색다른 정취를 가져다 주는 여유로운 여행의 휴식코스로 수목원을 걷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화랑 톨일전, 서출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지
나 치기 쉬운 곳으로 경주여행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미 목놓아 울 때 늪지식물이 사
는 개울 옆 벤치에 앉아 힘겨움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은 곳이다. 수목원 내에는 동물원을
비롯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품종별 나무를 통해 학습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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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성급한 낙엽은 산책로를 변화시켜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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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 부처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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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의꼬리 / 꿀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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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 가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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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 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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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장이 / 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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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 / 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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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쑥부장이 / 국화과 (울릉도 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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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 / 마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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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 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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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노랑이 / 한약명 : 백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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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도 있다는.. 야생 상태의 멧돼지도 있다는..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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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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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을 나서면 곧장 통일원과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이 이어진다. 통일원은 일단 통과하고
서출지로 향해본다. 이미 연꽃은 사리진 서출지라지만 연초록 어우러진 모습은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꼭 만나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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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38호 서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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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38호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479~500) 목숨을 까마귀의 조언에 의해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작은 연못 위에 조선 현종 5년(1664) 임적이 지은 "이요당"이
연꽃과 대비를 이루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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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 주변은 곡식이 익어며 고개를 숙이고 남산자락 아래 구름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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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거동하니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
하였다.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이 못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 거문고 갑
을 쏘시오 "라고 쓴 글을 받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을 쏘았다. 그랬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
주와 승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 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이
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도 경주 지방에는 정월 보름날 아이들이 감나무
밑에다 찰밥을 묻는 "까마귀 밥주기" 풍속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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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와 관련하여 설화를 살펴보면 왕이 거동한 틈을 타서 왕을 시해하려는 무리가 거문고
갑에 숨었는데 누군가 서출지에 당도한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려 시해하려는 음모를 사전에
차단하지 않았나 싶지만 어디까지나 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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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불교가 자리 잡지 못한 상태로 민간신앙과 신흥불교의 충돌을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불교는 23대 법흥왕 때 비로소 나라에서 불교를 인정하고 그 이전에 불교가 진입하는 과정
에 있었다. 서출지 주변은 온통 베롱나무와 연꽃이 지천에 피어나며 조선 현종5년(1664)에
임적이 만든 이요당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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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출지에 관한 논란꺼리가 생겼다. 삼국유사 사금갑의 이야기를 빌어 서 출지가 지금
위치가 아니라 200m 더 올라가면 양피 못이란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 곳이 서출지로 추정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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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를 내려선 후 숲길을 걷고자 한다면 수목원까지 잇는 길목에서 만나는 숲길을 따라
왕릉 2곳을 찾아가면 된다. 그리고 길을 따라 다시 내려서면 드 넓은 대지에 핀 금계국의
장관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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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6호 황룡사지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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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분황사 바로 앞 남쪽에 서 있다.
양 기둥 사이에는 동쪽으로 향한 돌거북이가 있는데 당간의 받침돌로 돌 거북이를 배치한
것은 다른 당간지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양식을 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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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는 사적 제6호로 신라 진흥왕 14년(553) 월성의 동북쪽에 새로운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 짓게 하여 절 이름을 황룡사라 하였다고 한다
574년에 주존불인 금동 삼존불을 만들고,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의 권유로 백제의
기술자인 아비지를 초청하여 9층 목탑을 완성시켜 4대 93년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 하
였다. 이후 고려 고종 25년(1238)에 몽고의 침입을 받아 불타버린 후,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사역내 민가 100여호를 이주시키고 1976년 경주고적발굴조사단에서 8년간 발굴조
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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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를 상징하는 황룡사9층탑을 만들고 불심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려던 선덕여왕의 의지가 담긴 황룡사는 천년고도의 몰락과 함께 긴 세월동안 침묵하다 금당지와 초석이 확인되면서 새롭게 천년의 꿈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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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 길목에는 분황사를 거쳐야 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경주 구월의 여행코스는 시간의
여유만 넉넉하다면 아래와 같이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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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주차 - 대릉원 - 첨성대 -계림 -석빙고 -안압지 -황룡사지 - 분황사 - 수목원 -
통일전 - 서출지 그리고 차량으로 보문단지 이동 - 보문단지 - 경주 엑스포장 -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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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꽃길 연계코스 http://blog.daum.net/okgolf/546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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