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전여행/03월 여행

[경북 문경] 문경새재 도립공원 봄 오는 길목을 따라

허영꺼멍 2013. 3. 6. 10:42

 

 

 

 

 

 

 

 

 .

봄의 길목에서 만난 "문경새재"

.

문경새재의 유래를 옮겨보면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새재 또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옛 문헌에 초점이라고도 하

여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또는 지름재와 아우리재사이의 "새(사이)재, 새로 된 고개

의 새 재 등의 뜻"이라고도 한다.........................................................................

.

.

조령산과 주흘산 그 협곡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길 바람이 차갑다. 다양한 코스가 유혹의

눈길을 보내지만 오늘은 제1관문을 시작으로 2관문, 3관문까지를 찾아가 볼 요량으로 산

길을 따라 오르지만 구간별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

 ..

임진왜란 후 3개의 성문(사적 제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으며 자연 경관

이 뺴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 민요(새재아리랑)등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나그

네의 숙소인 원터, 신구 경상도관찰사가 관인을 주고 받았다는 교귀정터가 남아 있고,

옛날에 산불을 막기 위하여 세워진 한글 표석 "산불됴심"비(지방문화재자료 제228호)

가 남아있다. 그리고 갖가지 전설을 비롯하여 임진왜란과 신립장군, 동학과 의병이 남

긴 사담이 골골이 서리어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1974년 지방기념물 제18호, 1981년 도

립공원으로 지정 보호 하고 있다......................................................................

.

 .

 .

신길원현감충렬비 / 유형문화재 제145호

.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문경현감 신길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비

 .

 .

옛길 박물관을 시작으로 걷기좋은 길로 선정된 문경새재로 진입해 본다. 산길은 오르막이

없어 평지를 걷듯 진행하면되지만 사찰과 폭포를 둘러 볼려면 등산복 차림으로 출발을 해

야 한다.............................................................................................................

.

 .

첫번쨰 만난의 장소 조령 제1 관문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

 .

.

.

문경새재 옛 과거길

첫번째 관문 "주흘관"

.

.

 .

.

 .

 .

 .

 .

 .

제1관문을 통과하면 오른편에 경북 100주년 "타임캡슐광장"이 자리잡고, 왼편으로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

.

문경 드라마 세트장

.

.

 .

 .

 .

 .

 .

.

.

드라마 세트장을 빠져나와 다시 산길로 접어들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

.

.

 .

조산

.

조산은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을 일컫는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공허하거나

취약한 지점에 조산을 만듦으로써 그곳을 보강하고자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

지름틀바우

.

기름을 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름틀"은 기름틀의 경상도 사투리다.

 . 

.

 

.

상처난 소나무라는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칼로 브이형태 흠집을 내고 송진을 채취

한 흔적이 오랜세월 남아 있다..........................................................................

.

 .

조령원터

.

주흘산 조령관문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는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이다.................................................

.

새재는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가장 큰 길로서, 이 주막은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

길로 오르던 선비들, 거부의 꿈을 안고 전국을 누비던 상인들 등 여러 계층의 우리선들이 험준

한 새재길을 오르다 피로에 지친몸을 한 잔의 술로써 여독을 풀면서 서로의 정분을 나누며 쉬

어 가던 곳이다........................................................................................................

 .

교귀정 소나무는 경상감사 교인식이 이루어진 "교귀정"의 역사와 함께한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나무의 뿌리가 교귀정 방향인 북쪽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향해 있으며, 마치 연인이 춤을 추는 듯하여 새재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

게 사랑을 받고 있다...........................................................................................

.

.

교귀정은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 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계인수 하던

교인처로 1470년경(성종 초)에 건립되어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896년 3월(건

양 1년) 의병전쟁시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폐허로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6월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고

있다...........................................................................................................

.

 .

용추약수는 계곡에 인접한 곳에 바닥돌을 파고 깍아 샘을 만든뒤, 반듯한 천정석과 큰바위를

층층이 쌓아 만들었다. 규모와 형태로 보아 옛 길손은 물론 성내군사용으로 요긴하게 쓰이던

샘으로 조곡관 제2관문 축성 당시(선조 27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 강점기에 새재길

을 확장하면서 토석에 묻혀 오랜세월 세간에 잊혀 있던 것을 2003년 10월에 복원하였다.......

  .

드라마 궁예 촬영당시 궁예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다.

.

.

 .

꾸구리바위 전설에 의하면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고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움직였다고 한다. 특히 아가씨나 젊

은 새댁이 지나가면 희롱하였다고 한다.................................................................

 .

소원성취탑

.

그 옛날 문경새재를 지나는 길손들이 이 길을 지나면서 한 개의 돌이라도 쌓고 간 선비는

장원급제 하고 몸이 마른 사람은 쾌차라고, 상인은 장사가 잘되며, 아들을 못낳는 여인은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조령산불됴심 표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6호

.

표석의 설치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원추형

화강암 자연석에 음각된 순수 한글비석이다. 현재 문화재 위치는 처음 세워질 당시의 장소

로 보여지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 산불예방과 주흘산의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국내에 고어로 된 한글비석은 모두 4점이나 "조

령 산불됴심 표석"을 제외하곤 모두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국내 유일의 순수한글 비

석이라 할 수 있다................................................................................................

.

.

.

.

영남 제2관문

조곡관

.

.

.

.

영남 제2관문 조곡관 / 사적 제147호

.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였던 문경 조령의 중간에 위치한 제2관문으로

삼국시대에 축성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조선 선조 25년(1592) 왜란이 일

어난 후에 충주사람 신충원이 이곳에 성을 쌓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숙종 34년(1708)

조령산성을 쌓을 때 매바위 북쪽에 있던 신충원이 쌓은 옛성을 고쳐 쌓고, 중성을 삼아

관문을 조동문이라 이름하였다. 현재의 시설은 그 후 폐허가 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

.

.

.

.

제3관문으로 가려했지만 체력고갈로 인해 되돌아 서기로 하였다. 제3관문은 봄날 따뜻한

햇살이 숲으로 숨어드는 날로 일단 미루고..............................................................

.

.

.

.

.

.

금학사지 삼층석탑

.

옛 길 박물관 야외에 서 있는 삼층석탑으로 문경읍 마원리 우무실 마을 금학사지에서 2003년

옮겨온 것으로 고려시대 삼층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

.

.

 

.

.

.

문경새재길이 생각보다 평지였지만 올망졸망 볼꺼리와 이야기꺼리는 다소 부족했던 산길 트레킹

으로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더하려면 옛 조령산길을 따라 흩어져 있는 산길을 더 더듬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체력의 한계로 그 코스를 모두 덮어놓고 관문만 통과해 보리라 마음 먹고 길을 나섰

는데 그것마저 추위와 허기진 배를 움켜 안고 돌아서야 했다. 부산은 나름 따스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막상 도착한 문경은 너무도 추운 날씨였다는....................................................

.

.

.

http://blog.daum.net/okgolf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