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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에 용기를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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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을 단숨에 오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고작 400m 뒷동산만 봐도
저 산을 과연 오를까하며 일단 몸부터 사리고 본다.. 건강을 한번 잃어 버린 후 모든 세
상사는 법이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용기를내어 비슬산으로 올랐다. 과연 오를 수
있을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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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참꽃 군락지 “비슬산(1,084)” 그리고 비슬산이 품고 있는 대견사지를 찾아 길을
연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너머 해발 1000m에 펼쳐진 30만평 평원에 자지러지듯 바람에 술
렁이는 참꽃을 만나기 위해,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가장 늦게 피어나는, 참꽃을 만나기 위해
, 봄볕 더위를 가려가며 산을 오른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대견사지까지는 약 3.7km로 1
시간 40분이 소요되며, 대견봉 정상까지는 7,7km 로 3시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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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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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35호 달성 비슬산 암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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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자연휴양림을 지나서부터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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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중간에 올려다 보니 보인다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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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착한 비슬산 대선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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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 경계에 있는 비슬산(1,084)은 숲이 울창하여 ‘포산(苞山)’
, 인도에서 온 스님이 포산을 ‘비슬’로 발음,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비슬산 봉우리만 잠기지 않아
배를 묶었는데 그 바위가 비둘기를 닮아 비들산, 정상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듯 하여
비파 비(琵)와 거문고 슬(瑟)로 비슬이란 설과 함께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늣은 진달래가 대견사지 주변을 분홍빛으로 수놓고, 중생대 백악기 말(약 1억
만 년 전~6천 5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 진 화강암의 거석이 연출하는 암괴류의 형상이
독특한 지형을 가진 암괴 전시장을 연출하고 있다. 산내에는 유가사, 소재사, 도성암, 금수암, 수
도암, 대견사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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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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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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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군락지에서 만나는 대견사지는 9세기 신라 헌덕왕 당시 창건한 사찰로 추정되며, 사찰의
전각은 모두 사라지고 주춧돌과 석탑 1기(유형문화재 제42호)가 남아 있는데 중국 당나라 황
제가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던 중 세숫물 아래 아름다운 곳이 있어 살펴보니 그곳이 비슬산으
로 대국에서 본 절이라하여 '대견사'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것으로 볼 때 당나라와 관련
이 많은 사찰로 추정되며, 삼층석탑은 1988년 복원. 2013년 최근 일제 강점기 폐사된 옛 대
견사지 복원을 결정 중심 불당 대웅전을 비롯하여 4개동 185제곱미터를 조선 초기 양식으로
복원불사를 시작 2014년 부처님오신 날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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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지 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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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문양의 연화대좌 위 부처가 아닌 5개의 원형을 새겨 놓은 보기드문 작품으로 아래쪽은
파손되어 분실된 상태이다. 5개의 원과 원 아래 고사리문양을 새겨놓은 것으로 화염문에 휩
싸인 부처를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원형작품은 남원 승련사 뒷산에서 발
견된 것과 유사한데 승련사 뒷산에는 '홈마니반메홈"을 새겨 놓았으나 이곳은 훼손된 후 유
실 된 상태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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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모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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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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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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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지명을 한문으로 살펴보면 비슬(琵瑟)로 임금왕(王) 네 개가 이어져 있고 아래로는 비
(比)와 필(必) 즉,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왕설이 전해지던 곳으로 네 명의 왕이 반드시 나온
다는 예언을 해 놓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과연 그래서 일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통령이 나왔지 않은가. 참으로 기묘한 예언을 가진 신비의 산 '비슬산' 지명은 우연하게 만든
것은 결코 아닌듯하다. '포산'으로 불리던 산을 비파 비(琵)와 거문고 슬(瑟)을 사용하여 비슬
산으로 고쳐 놓았다. 정상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듯 하여 '비슬산'이라 하였다는
그럴싸한 이유와 함께 말이다... 비슬산이란 지명이 또 있었다. 경남 고성군에 성인이 거문고
를 켜고 옥녀가 비파를 타는 형상을 닮았다하여 '비슬산'이라 하였지만 조선 인조 때 학명스
님이 흡사 연꽃이 핀 형상이라 하여 연화산으로 고쳐 불렀다... 한문으로 풀이하면 비파와 거
문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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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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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축제 02 http://blog.daum.net/okgolf/546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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