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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길을 따라 돌다보면 함양 덕전리 마애여래입상 이정표가 눈에 띈다. 보물
제375호로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에 위치한 마애불은 큰 화강암석에 전체 높이 6.4m,
불상 높이 5.8m로 대불이지만 빗물이 바위에 스며들어 바라보는 이를 안탑깝게 한다
위에 보호막 하나 올려주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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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 독특하다. 사찰이라기 보다 민박촌으로 보여지는 건물이 고담사이다. 오른쪽으로
덕전리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져 있을 뿐. 사찰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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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제작된 거불로 조각수법이 깔끔할 만큼 표현이 시원시원하다. 입체적 표현
을 통해 여래불은 근엄함과 자상함 온화함을 두루 갖춘 모습을 하고, 발이 큰 반면
손으 표현이 외소해 보이는 점과 주변을 두른 연주와 화엄의 문양이 또렷하게 식별
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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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주변에 채색 흔적이 남아져 있다. 지금도 입술은 붉은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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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막 하나 만들면 저토록 흉하게 보이지 않을텐데..산중에 있는 보물이라하여 이건
아닌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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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사로 들어서는 길목은 딱 차 한대가 달려가야 할 만큼 좁다. 쏜살같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행여나 마주오는 차량을 만난다면 어찌해야 할지모를...두려움으로 빠져 들어
서면 고담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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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이 보이지 않는다. 작은 산중에 집 한채가 열려 있는데 절간이라며 안내되어 있다
아직 어린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치며 반겨주는 고담사에는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삼진스님이 머물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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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미소를 품은 지리산 마애불은 지리산 영봉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머물러 계
시는 스님은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는 글귀를 문 위에 내걸고 계신다...
삼진스님이 2002년 6월에 발매한 앨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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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너의 영혼 부서지도록 껴안으러
너의 집 문 밖에 단풍 나뭇잎이 지면
너에게 밟히는 그런 흙이 되더라도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수면 위 내려앉은 물안개 젖어도 좋으니
피리 소리처럼 흘러 흘러 흐을러서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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