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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9-2 반영이 아름다운 밀양시 위양지 위양지 - 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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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는 ‘이(李)씨의 밥’ 으로 ‘이밥’이 변하여 ‘이팝’으로 불러지는 것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밥이란 조선시대 당시 벼슬을 하면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쌀밥을 ‘이밥’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다른 이야기로 음력 24절기 중 입하(立夏) 전후에 꽃피는 나무라 하여 ‘입하나무’로 부르다 ‘이팝나무’로 변하였다는 설이다. 또다른 설로는 꽃이 피는 모습이 흡사 쌀밥을 떠올리게 하여 부른다는 설이다. 이팝나무는 국내 외 이웃한 일본과 중국에서 확인되며 외국에서는 하얀눈꽃처럼 보인다하여 snow flower(눈꽃나무)로 알려져 있다.
▲ 위양지 포트존
이팝나무는 우리민족과 오랜세월을 같이 한 나무였다는 것은 김해 주촌면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307호를 통해 알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팝나무로 500년된 노거수이며, 높이 18m, 둘레 6.6m 이다. 이곳 이팝나무는 농사를 짓는데 가장 중요한 기후를 점쳐보는 당산목으로 모내기철 꽃이 풍성하면 풍년을 점쳤다 한다. ▲ 천연기념물 제234호 경남 양산 신진리이팝나무 300-350년으로 추정되며, 팽나무와 함께 세월을 나고 있다.
이팝나무에 관한 전설로는 18세 시집을 간 처자의 이야기가 있다. 마음씨 고약한 시어머니의 구박과 고달픈 시집살이를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살던 어느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쌀밥을 짓게 되었고 밥이 뜸이 들었나 확인하기 위해 밥알 몇알을 씹는 것을 본 시어머니는 조상에게 올리는 뫼밥(제사밥)을 훔쳐 먹는다며 나무라자 며느리는 그 길로 뒷산에서 목매달고 죽는 일이 생겼고 동네 사람들이 불상한 며느리를 양지 바른곳에 묻어주자 이듬해 나무 한그루가 자랐는데 하얀 쌀밥처럼 생겨 죽은 며느리가 환생한 것이라 믿고 이팝나무라 불렀다 전한다.
반영이 아름다운 "위양못"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저수지는 신라와 고려시대 당시 농사를 위해 조성된 후 1634년 밀주부사 이유달이 낡은 제방을 보수하였다. "위양지"는 양민 즉 농사짓는 백성을 위한다는 뜻으로 여느 저수지와는 좀 독특한 모습으로 안동 권씨에서 조성한 완재정이 있으며 5개의 섬이 조성되어 있는 저수지 목적과 연못의 성격을 골고루 갖춘 형식이다.
완재정을 찾다.
▲ 완재정
"위양못" 내 다섯 개의 섬을 잇는 다리 그리고 안에 숨어있는 흙담 두른 완재정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이팝나무 소복 꽃 피우는 시기 문을 열어 탐방객에게 허용하고 있다. 섬으로 이어진 완재정은 안동 권씨 소유이다.
▲ 완재정 내에서 만난 뱀
뜻밖의 만남이다. 사진을 담기 위해 약간 이동을 하다 얼음땡이 되는 순간이었다. 고개를 치켜 든 뱀이 꼼짝을 하지 않고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완제정은 평소 문이 닫혀 있는 곳이었고 이팝나무가 활짝 피는 날 문을 열어 개방하는 곳이니 내가 이곳에 객이요, 뱀이 주인이 아니던가. 만난 뱀은 유혈목이로 경상도에서는 너불대라 부르며, 까치독사, 꽃뱀이라고도 한다.
▲ 완재정 내 이팝나무가 활짝 피었다.
위양못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올 수 있다. 숲길을 거닐거나 저수지 수면 가까이를 지날 때면 수면 가까이 다가와 있는 물고기를 만나게 되는데 블루길 외래 어종이다. 블루길이 유입된 저수지는 민물낚시꾼에게 외면을 받기 시작할 만큼 우리나라 감태공은 블루길을 원치 않는데 잡식성으로 인해 잦은 입질에 몇몇 낚시꾼이 깔아둔 좌대를 살짝 보니 한결같이 간단한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다. 잔입질을 방지하겠다는 의미이자 월척 잉어가 있다는 것이다.
▲ 완재정 입구에 핀 수련
위양 못은 이팝나무에 핀 하얀 꽃이 휘날리기 전에 찾아야 원하는 반영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올해는 위양지에 물풀이 많이 자라고 이팝나무 꽃잎과 주변 버드나무의 꽃씨가 날려 저수지 수면 위에 내려 앉아 반영을 만날 수 없을 만큼 수면을 뒤덮어 버렸다. 저수지 내 보트라도 띄워 시청에서 수풀제거 및 꽃이 제거를 해주었음 하는 원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올 만큼 위양못의 최고 백미인 이팝나무 활짝 만개 한 날에 만나는 반영은 아쉽게도 없었다.
밀양팔경 중 한곳인 위양못에는 매년 5월 첫 주면 하얀 쌀밥 같다는 이팝나무가 완재정 주변에 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이면 주변 고목이 된 수양버들에서 날려 보내는 꽃씨로 이 일대는 꽃비를 뿌려 놓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팝나무 꽃은 보릿고개를 넘는 5월 초 피어난다. 입하 무렵 피는 꽃 “입하목(立夏木)”이 변해 이팝으로 되었다는 설과 하얀 쌀밥을 이밥이라 하는데 꽃모습이 흰 쌀을 닮았다 하여 이팝나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위양못은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이며,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와 고려 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이란 양민(良民)을 위한 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주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안동 권씨가 세운 완재정이 있고, 둑에는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들이 심어져 뛰어난 풍광을 즐길 수도 있었던 곳이라 한다. 현재까지도 안동 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조선후기와 근대의 기록을 보면 못의 규모는 점차로 축소되어 왔으나,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이라는 경승지의 성격을 아울러 가지고 있었던 곳이었다. 연못의 주변에는 화악산 운주암 퇴로못 등이 있다.”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36호),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35호),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군(천연기념물 제214호), 양산 신전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34호),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5호),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307호)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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