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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트레킹 -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 정이품송과 연지

허영꺼멍 2016. 8.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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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소나무 그리고 연지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충북 괴산군. 보은군. 경상북도 상주군. 문경군 등 광범위한 위치와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 사찰중 하나인 법주가를 끼고 서북쪽으로 주능선인 천황봉(1057)과 입석대. 문장대. 경업대 등 1000m가 넘는 봉오리와 깊은 계곡으로 이루어져 봄이면 벚꽃과 여름이면 울창한 송림 특히 가을철이면 만산홍엽을 이루는 단풍이 절정에 달한다.


▲ 정이품송 그리고 아래 돌로 임금이 지나갔다는 옛길을 표시해 두고 있다.

▲ 도로변에서 바라 본 정이품송

소나무도 벼슬을 한다? 속리산 정이품송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16-3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에 위치한 법주사는 1.4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4년 때인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세운 절이기도 하다. 법주사에는 우리나라 3대 불상전 가운데 하나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사천왕문. 사천왕석등. 팔상전. 쌍사자 석등. 석연지등 천연기념물을 포함 많은 불교적 유물이 산재해 있다.


속리산을 가기 전에 길의 좌측에 보면 천연기념물 64호인 정이품송인 소나무가 난간지주대에 기대선 채 눈길을 모은다.




나무가 벼슬을 한 기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무로서 최고의 직위를 받은 것은 정이품 소나무가 유일하지만 600년에 이르는 동안 노거수로 점점 변하여 이제는 후손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게 되자 최근 전국에 유명한 소나무를 선별하여 그 중 채택된 강원도 삼척 준경릉의 소나무와 혼례를 치르게 되어 또 한 번 기록이 생겨난 귀하신(?)소나무임은 분명하다.


정이품송의 송화를 채취하여 준경릉의 소나무에 암꽃을 묻혀 솔방울을 얻고 그 씨앗을 심어 2003년에 2세를 보게 될 것이라 하니 팔자도 이 정도면 사람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높이가 16m, 둘레가 4,5m 이며 속리산 입구 도로변에 서 있다. 정이품송이 벼슬을 한 이유는 세조10(1464)에 법주사로 행차하는 세조 행렬이 길가로 뻗은 소나무가지에 연이 걸릴 것 같아 연이 걸린다고 말하자 나무가 가지를 들어주어 연이 걸리지 않고 무사히 가마가 지나가게 되어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전설은 비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왕이 비를 피하게 한 소나무였다는 전설도 전해져 온다.


정이품송 건너 연지에 연꽃이 피고지다


▲ 연지를 둘러보는 수녀님


얼마만에 찾은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인지 알 수 없었다. 한동안 법주사를 찾지 않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초등학교 친구와 함께 먼 길을 달려왔다 갔던 기억 그리고 초파일날 어른들을 모시고 찾아왔던 그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그런 기억을 되짚어 향하는 길에서 연꽃의 도도한 자태를 창 너머 보았다.



정이품송 건너편 도로에 연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에 연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나에게 탐스러운 연꽃이 보여주는 연분홍색 향연은 과히 아름답다 말해도 손색없을 만큼 한무리 피어 있었다. 일찍 핀 연꽃은 서둘러 열매를 새까맣게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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