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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

허영꺼멍 2010. 6. 3. 21:13

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

 

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653번지

 

박곡마을에서 대비사 이정표를 따라 2km 가량진입하면 절집으로 보기 어려운 작고 소박한 건물과 마주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은 공간에 석탑1기와 석조광배 그리고 보호각에 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03호/840년 조성 추정)을 봉안하고 있다. 석조석가여래좌상은 전체높이 2.76m, 불상높이 1.54.m 로 상당한 규모이며,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은 1928년 화재로 인해 심하게 파손 얼굴윤곽은 형체를 잃고 일부 파손되었지만 풍만한 인상과 뚜렷한 삼도 그리고 풍만한 가슴과 가녀린 허리 등 조각수법에서 장인의 세련미와 기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상,중,하대로 구분 및 연꽃모양을 한 대좌위 모셔져 있다.

 

 

 

 

 

보호각 앞 1기의 탑은 기단부를 제외하고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망실되어 정확한 탑의 형체를 알 수 없지만 삼층석탑으로 추정되며 상부 초층탑신석에 가로 세로 320mm, 깊이 140mm 방형의 사리공이 확인되며 현재 확인되는 석재를 이용 복원하였는데 탑 높이는 2.78m이다.

 

청도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이 위치한 마을주변에서 사찰용 기구 와 와병이 발견되어 이 일대가 당시 소작갑사 또는 대비갑사로 추정하고 있다. 1928년 마을화재로 얼굴 형체를 잃어버린 청도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은 화강암 재질에 불상높이 1.54m, 대좌높이 1.2m, 전체 높이 2.76m이며, 장타원형 얼굴에 입술을 붉은 색으로 채색하고 두 귀가 파손되면서 상당부분 떨어져나가 얼굴이 함몰된 모습을 하고 있다. 비록 두상은 떨어지고 파손되었지만 당당한 느낌의 어깨와 역삼각형 짤록한 허리는 조각가의 섬세함을 느끼게 한다.

 

항마축지인 수인을 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석가여래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가 다소 뒤떨어져 균형미가 뒤떨어진다.

 

1928년 마을화재로 훼손, 1963년 1월21일 보물 제203호 지정, 1980년 보호각 건립, 1985년 안내판 설치, 1990년 안내판 교체 설치, 1992년 53.5m 토석담장 시공, 1992년 1.3평 사주문 신축, 1993년 파손된 광배 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