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는 차갑다. 아무 반응조차하지 않는 죽은 게는 파도에 밀려 해안에서 말라가고
차가운 날씨는 종종걸음마를 걷게 만든다. 일출이 아름다운 일광해수욕장은 고려 말 정
몽주. 이색. 이승인이 유람했다 전하는 삼성대와 소나무 숲인 강송정이 해안을 수 놓고
한떄는 아름다운 절경을 절겼어리라..
일광해수욕장은 최근 해안에 방파제를 연결하는가 하면 건너편에는 목재데크길을 만들
어 학리마을까지 잇고 있다. 학리마을은 해수욕장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마을안쪽
으로 들어서면 유명한 아구찜을 하는 곳이 있다. 가격이나 나오는 양이나..푸짐하고 맛
도 일품이다. 일광해수욕장 입구에는 진빵집으로도 유명하다. 다리건너 첫번째 진빵집
은 사람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곳으로 주위 찐빵집과는 대조를 이루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해안선과 민가가 가까워 수질이 나쁜 상태며, 모래사장의 폭이
좁아 해수욕을 즐기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민박, 숙박시설이 주변에 형
성되어 있으며, 영화 갯마을(1965)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일광해수욕장은 백사장 면적 3만 9,670㎡, 길이 1.8㎞, 너비 25m, 평균 수심 1.2m, 평균
수온 13℃이며, 강송정에서 학리 어구까지 타원형을 이루고 피서철에 수상무대를 열어
기장 갯마을 마당극 축제를 공연한다.
학리마을로 들어서는 진입로. 일광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목재데크를 지나 마을로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진입하면 마을 윗편에 유명한 아구찜집이 있다.
학리마을 안쪽 군부대 초소 아래에 있는 해안절경으로 일광해수욕장의 또다른 매력이기도
하지만 보통 여행객은 일광해수욕장 입구를 거쳐 갈 뿐이다.
갈매기가 뭔가 포착하고 낚아챘는가 싶었는데.. 집에와서 확대해 보니..어라.. 물안경이다
갈매기도 수영하려면 물안경이 필요하나 보다.
일광해수욕장에 오면 왜 꼭 찐방이 한봉지 차에 실려있을까..
집으로 갈때는 왜 아구찜 도시락이 뜨거운 김을 폴폴 내면서 허기를 재촉하는지...
그래도 일광해수욕장은 한때 방게 잡고 물속에서 군소도 잡고.. 학꽁치도 그물로
잡던 그런 곳이였는데... 방파제가 생긴 이후부터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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