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불영사 그리고 불영계곡 사랑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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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를 돌아 나올즈음 갑자기 불영사 계곡이 떠올랐다. 한 여름 인파가 휩쓸고

떠난 불영사 계곡은 잠시 주춤하다 이제 곧 단풍으로 물들여 여행객의 마음을 사

로잡기 위해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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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계곡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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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바위 - 불영사 - 불영사계곡 -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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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따라 길을 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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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국도 울진까지 21km 남겨 둔 내리막 길 오른편 산 허리에는 전설과 함께

사랑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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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으로 전해지는 사랑만들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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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국도변 불영사 못미처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꼬옥 껴안은 바위가 있다. 흡사 남. 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랑바위는 약 4m 높이로 마을에서는 미륵신 또는 마을 수호신으로 생각할 만큼 바위의 형태가 오묘하기 짝이 없지만 바위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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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호환이 마을에 번져 부모를 잃은 오누이는 서로를 의지하며 약초를 캐 생활하였는데 어느 날 산신이 꿈에 나타나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가 병이 나서 불영사 계곡에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구하니 산양이 없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절벽 위에 있으니 구해오면 큰 상을 내리겠다 하여 오누이는 꿈에서 가려켜 준 곳을 찾아 헤매다 드디오 삼지구엽초를 발견하고 오빠가 캐려하다 벼랑에서 떨어져 죽어 버리자 누이는 밤낮으로 울다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그 후 계곡에서 누이동생의 애절한 통곡소리가 들려오고 끝내 산신령이 이 사실을 알고 오누이를 바위로 변하게 하여 평생 함께 하도록 하였는데 흡사 포응하는 모습으로 서 있고 통곡소리가 들리던 산을 통고산으로 오누이가 떨어져 죽을 당시 흘린 피가 묻은 소나무가 껍질과 속까지 붉은 울진소나무이다. 훗날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와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이별이 없다고 하며, 이곳 삼지구엽초를 먹으면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지고 득남한다는 구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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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불영사 바위에서 잠시 애정표현을 하고 다음코스로 이동한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토록 이어질것만 같은 전설이 다음 여행코스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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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계곡에 위치한 천축산 불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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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불영사에서

노랑어리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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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산인 불국사의 말사로 진덕여왕 5년(651) 의상이 경주에서 해안선을 따라 단하동에 들어가 해운봉에 올라 서역의 천축산을 닮은 지세를 닮은 곳에서 다섯 부처 영상이 떠오르자 사찰을 짓기로 결심하지만 냇가에 살던 득룡이 말을 듣지 않자 주문을 외어 득룡을 내치고 용지를 막은 후 전축산 불영사란 절을 창건한 후 문무왕 16년(676) 의상이 불영사로 가던 중 선사촌에 있던 노인이 우리 부처님이 돌아오셨구나 하며 기뻐 한 후 사람들은 전축산 불영사를 불귀사로도 불렀다 한다. 불귀사는 그 후 여러 번 중수를 거쳐 태조 5년(1396) 나한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이 화재로 소실된 후 이듬해 중건을 거쳐 연산군 6년(1500) 양성, 선조 1년(1568) 성원이 중건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영산전만 남기고 모두 소실되자 1603년-1609년 성원이 중건하고 숙종 27년(1701) 진성이 중건하고 1721년 천옥이 중건한 후 혜능, 재헌, 유일, 설운을 거쳐 오면서 계속 중건불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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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불교유적으로 불영사응진전(보물 제730호), 불영사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불영사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불영사계곡일원(명승 제6호), 불영사삼층석탑(시도유형문화재 제135호), 불영사부도(문화재자료 제162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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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연으로 수 놓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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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은 이조 영조15년(1739) 창건한 전각으로 중앙에 아미타 여래불을 모시고 협시불로

관음세지보살, 양대 보살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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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웅진전

(보물 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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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5년(1396) 나한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된 후 다시 복원한 건물이 임진왜란 당시 영산전만 남기고 다시 화재를 입고 소실되면서 불영사 내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영산전 수리를 위해 1984년 해체복원 과정에서 나온 상량문에는 원래 영산전이던 전각이 응진전으로 현판을 바뀌었다는 것이다. 불영사 응진전은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두고 좌우 아난 가섭과 16나한상을 모신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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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대웅보전

(보물 제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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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중심법당으로 건물 내 탱화의 기록을 통해 영조 원년(1725)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방식의 팔작지붕으로 아름다운 공포와 단청 채색을 자랑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건축물이다.

 

탱화에는 옹정3년 을사로 기록되어 영조 원년인 1725년에 해당되며, 내부단청과 불화는 천장의 청판처리 기법과 별지와 및 벽화를 그린 솜씨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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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삼층석탑

(시도유형문화재 제 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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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대웅전 앞에 있는 3층 석탑으로, 2층 기단 위 3층 탑신을 올리고 정상부에 머리장식을 올려

놓은 형태이지만 파손이 심한 통일신라시대 높이 3.21m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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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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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불상 뒷벽에 있는 불영사영산회상도는 항마촉지인을 취한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10대보살, 사천왕상, 10대제자를 배열하고 특히 보편적 8개보살을 그리는 반면 불영사 영산회상도는 10대보살을 그려 놓고 영상회상도에 관련한 모든 기록을 남겨 놓아 자세한 내력 및 조선 영조 9년(1733)에 그려졌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영산회상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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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 불영사계곡에서 불영사로 진입하는 계곡을 건너면 오른편에 울진 불영사 굴참

나무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다. 1964년 2월11일 천연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되었다가

고사되어 1969년 9월 1일 지정 문화재에서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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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는 신라 진흥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불영사를 창건한 기념으로 심었다 전

하는데 고사 당시 1300년으로 추정되었다. 당시 나무의 크기가 높이 35m, 가슴 둘레

6.2m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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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당선사 두보 입구에 위치한 이 굴참나무를 찾는 사람들은 고사목 위에 작은 돌탑

을 쌓아 올려 복을 빌어 많은 돌이 쎃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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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부도

(문화재자료 제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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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사리탑은 입구에 있는 불영사 계곡주변에 자리 잡고 조선 전기 승려 양성당 선사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탑이 있다. 탑은 사각의 기단부에 종모양으로 옆면에 연꽃무늬를 둘러놓은 것으로 선사

가 타계한 조선 중종 11년(1516)에 세운 높이 1.96m, 폭 58c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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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를 빠져 나오면 불영사 계곡을 따라 전망대가 도로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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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계곡

(명승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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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를 중심으로 15km에 이르는 계곡으로 깎아지른 바위와 구룡이 잘 형성되어 있다. 불영사

계곡은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 불영사 까지 연결하고 560여종의 식물과 조류 11

종, 어류 42종, 포유류 17종, 나비 30종, 거미류 94종이 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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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도로가 끝나면서 만나게 되는 울진군의 해안가를 따라 길을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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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경북 의성에서 내륙을 관통하여 봉화를 거쳐 울진으로 향했다. 중간에 메밀꽃

피어나는 소천리에서 쉬어갈 요량으로 추랄했는데.. 최근 건망증이(??)심해 중간 목적지를

잊고 통과해 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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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월이면 이 일대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여행객을 반겨 줄 것입니다. 첩첩산중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여행하며 머물고픈 이 길에서 가을을 미리 만나보며...

 

즐거운 추석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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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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