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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그 느리미에가면 뭐가 있느냐는 엉뚱한 질문에 느리미의 가을밤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뭘 사진으로 남겨볼까 고민하다. 그냥 느리미는 한때 첩첩산중 시골
마을 정도로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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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미 마을 봄소식은 산천에서 돋아나는 봄나물로 부터 사과나무 연분홍 꽃잎
하늘하늘 떨어져 알차게 제 몸집 부풀려가면서 여름을 맞이합니다. 여름철이면
느리미 마을은 뱀과의 사투를 벌립니다. 장화는 필수라지만 그래도 금봉지에서
흘러내린 물은 느리미 마을 앞까지 작은 실내천을 이루고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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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는 다슬기 돌팍에 딱 달라붙어 물살을 가르고, 피라미가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가을이면 비록 붉은 단풍은 느길 수 없지만 낙엽이 바스라지는 숲 길을
통해 많은 버섯이 피고, 겨울이면 산토끼와 노루, 고라니 특히 멧돼지가 산천을
흔들며 달리는 곳이지요.. 한마디로 그저그런 별 볼일 없는 시골마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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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과 인연을 맺은지 꽤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정이가는 시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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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미의 이야기는 치열한 삶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사과작황이 그리 좋지않아 땀의 수고와는 달리 노력한 보람도 없이 어쩌면
손실을 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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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사과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느리미마을에서 수확하는 사과를 구입하실분은 미리 예약을 받습니다.
우리의 농촌.. 중간상인으로부터 직거레를 통해
도움을 줍시다.
연락 문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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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만 읽고 휭하니 떠나지 말고요~~
쫌! 돕고 삽시다~
멀리있는 소말리아도 돕는 세상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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