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동 암각화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
고대인의 언어
암각화를 찾아서
경주를 여행하는 사람은 신라의 역사를 찾아 경주시 일원을 따른다.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에서 선사시대로 여행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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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옆 낮은 산허리에 위치해 있는데 햇볕이 잘 드는 암반층에 흡사 평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6면의 암면에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경주 사람은 이곳을 "금장대"라 부르며, 맑은 물이 흐른다 하여 "예기청소"라 부르기도 하는 금장대 석벽에 그려진 암각화는 길이 9m, 높이 1.8m 정도이다.
선사시대 암각화로 알려진 석장동 암각화는 추상적 표현과 다른 암각화에서 찾기 힘든 동물의 발자국을 너무 잘 그려 놓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각화는 모두 30점의 문양이 바위가 시작되는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바위까지 집중으로 방패형, 도토리형, 화문형으로 쪼아 파거나 쪼아 판 후 갈아내기를 한 흔적으로 볼 때 선사시대보다 청동기 전후로 추정하며, 또한 이곳 암각화는 자연 상태의 암면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조각을 하기 위해 암벽의 암면 층을 다듬은 후 그림을 새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과 함께 선각기법(선을 쪼아서 만드는 방법)으로 사람얼굴, 돌칼, 돌화살촉, 꽃무늬, 사람발자국, 짐승, 배 등이 새겨놓았다.
발자국은 특이하게 10~15cm 크기 3개의 발자국으로 모두 오른발을 그려 놓았다. 이와 유사한 발자국으로 중국 내이멍꾸 자치구에 있는 우라트허우치 암각화가 있으며, 별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 일반적으로 암각화에서 산을 표시한 예가 없는데 금장대 암각화는 산 아래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일부 두 마리가 서로 반대편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의 동물이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마리라면 사람이 사냥하는 모습이 되고 두 마리 라면 교미하는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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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검파형을 비롯 발자국 두개가 또렷하게 식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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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장동 암각화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경주 시가지의 북서쪽 형산강 애기청소라
불리는 바위 절벽 위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금장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 복원발굴 중이
다. 1994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서 발견된 석장동 암각화는 인근 안심리와 최근
선도산에서 발견된 암각화와 함께 이 일대의 암각화를 새겼던 선사시대인이 포항과 경주시
울산광역시에 걸쳐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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