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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상위마을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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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수유가 필적이면 샛노란 봄이 가슴으로 찾아드는데.. 올해는 갑작스레 날씨가
심술을 부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여행객에서 이제 갓 피어난 솜털만 보여 불
뿐이였다. 지리산 상위마을 산수유는 3월 말쯤 만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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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수 마을로 가는 길목에 매화는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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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은어낚시꾼은 차가운 물 속에서 낚시대 드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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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로 주변은 봄으로 치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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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는 상위마을은 지리산온천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소박한
마을로 전국 최고의 산수유 생산을 자랑한다. 산수유 꽃이 만개 할 무렵이면 이 일대는 10
리 길은 노란 봄꽃 산수유를 보려는 인파로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에 위치한 마을이 한
바탕 시끄러워 지고 지리산온천 일대부터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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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마을에서 만나는 산수유는 중국 산동성에 사는 여자가 이곳으로 시집오면서 나무를
가져와 심은 것이 오늘에 이른다고 전하며, 이 일대의 지명이 산둥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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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마을의 노란색과 붉은색을 펼쳐놓는 산수유의 모습처럼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상위
마을은 여순 10.19사건 및 빨치산 토벌로 인해 수난의 시대를 겪기도 하였고 여순 10.19
사건에 연루되어 토벌대에 붙들려가며 "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우리 피어보지도 못한 채..." 19살 처녀 백부전의 애틋한 사연을 담은 산동애가 노래
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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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는 비단 상위마을에만 피고 지는 봄꽃이 아니다. 지리산 온천 주변과 산동면 일대
는 온통 노랗게 꽃망울 터뜨린다. 가을이면 노란 산수유는 붉은 색으로 바뀐다. 10월에
만나는 상위마을의 산수유 열매는 구기자보다 크며 신장계통 및 당뇨, 고혈압, 관절염
한약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붉은 모습과 말리는모습 또한 색다른 여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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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마을의 산수유여행은 지리산 온천부터 계곡을 따라 이동하면서 상위마을까지 진입
한 후 상위마을 중앙을 가로 흐르는 계곡 앞에서 최고 절정을 이루며 정자에 올라서면
마을을 내려다보고 산수유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내려서는 길은 그와 반대로 마을 안으
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정겨운 시골운치와 함께 산수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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