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전여행/05월 여행

[경남 양산] 대운산 대추봉

허영꺼멍 2012. 5. 24. 00:11

 

 

 

대운산으로 향했다. 일단 대운산 철쭉이 늣게 피어난다는 것과 함께 어쩌면 대운산

만개한 철쭉에 빠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에 사로잡혀 무작정 대운산으로 향했는지

모를 일이다. 대운산을 처음 가보는 터라 일단 약간의 정보를 가지고 도착했는데..

.

.

어디가 출발 지점이지?

.

.

대운산 대추봉

.

 

.

출발지점은 북부마을회관 앞을 통과하여 길을 더 따르니 이상한 산길로 접어들고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은 없고... 철탑을 따라가라는 말

은 들었는데 철탑도 보이지 않고...그런데 옆 숲길에 등산회에서 매달은 리본들이

주렁주렁...따라가자.................................................................................

.

.

그렇게 끙끙 오르는데 정자나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리고 대운산 정상이라는 이

정표만 보이는데 얼마나 남았는지.....중간 중간 약수터 이정표도 보였는데 약수물은

어디에도 없고..자우턴 능선길을 오르는가 싶더니 또 내려서고 오르고를 거듭한다...

.

.

.

.

약수터라는데 물을 마셨다간 곧장 병원 응급실로 실려갈것 같다. 물병에 물은 비어 가고

마음은 급하고 배는 고프고..숨소리는 더욱 빨라지는데...에효..................................

.

.

.

산길을 걷다보니 어라..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나온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지..이제

남은 거리는 정상까지 900m 정도 남겨 놓고 내려오는 등산객을 만났다.. " 지금 철

쭉 개화상태가 어떤가요?" 그런데 대답이 참 썰렁했다.."철쭉 올해는 없네요.. 가봐

야 철쭉 없어요"...순간 철쭉을 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꺽이면서 주저 앉았다.........

.

그리고 곧장 하산을 결정하고 지리를 몰라 물어보니 능선을 타고 내려가란다.......

능선을 따라 하산 결정...............................................................................

.

.

.

.

그리고 본래 산을 오를때 만나야만 했던 만디....여기였단 말인가..

.

.

만디에서 바라본 대운산 정상가는 길...산에 군부대가 있는것도 아닌데..저 산길은

왜 있는건지...산을 뻥 뚫어 놓은 도로역활이 궁금하기만 하다...........................

.

.

.

결국 대운산 정상은 포기하고 철수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원점으로 되돌아 온 후 대운산

여행은 끝마쳤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대운산을 도전해 볼 것을 약속하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