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시풍속 중에서 가장 큰 행사로 정월 대보름 행사이다. 음력 1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보름으로 예로부터 설은 나가 쇠어도 보름에는 집에서 쇠야 한다며 14일
밤에는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얀색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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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유례는 어디로부터 시작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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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당시의 설화가 묻어져 있는 곳으로 왕의 생명을 구해준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소지왕이 궁 밖을 거둥하는데 쥐가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한다. 왕이 이 말을 따라 연못에 가까이 오니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 라
는 글이 적힌종이를 받쳤다. 왕은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화살로 쏘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에 맞고 죽었다 한다. 그 후 연못을 서출지라 부르며, 까마귀에
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 이 생겨났으며, 지금도 정월 대보름이면 까마귀밥을 만들어 감
나무 밑에 찰밥을 묻어 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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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
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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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은 집안행사가 아닌, 거주하고 있는 마을단위 놀이문화이자 의례로 긴 겨울
을 지내고 봄을 맞이하여 대풍을 기원하는 의례로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축원하는가
하면, 지신밟기, 줄다리기, 소지축원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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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은 비록 대주줄다리기행사는 볼 수 없지만 큰 규모의 행사를하는 청도군의
정월대보름 행사현장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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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는 밀양시를 통과하여 국도를 따라 청도군으로 진입하면서 2월 말이면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한재미나리밭"을 찾아 일단 봄 향기부터 입에 가득 담고 청도읍 주변에 흩어져
있는 청도 고인돌 - 청도 석빙고 - 청도 향교 - 청도읍성 - 청도 도주관을 여행 후 잠시 지친
몸을 청도 용암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해질녘 시간에 맞추어 행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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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아삭아삭한 향기가 있는
한제미나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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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을 이용하여 독특한 재배법으로 농사짓는 미나리밭이 골짝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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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고인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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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청도 고인돌 집단 조성지에는 고인돌과 무덤이 뒤썩여 있지만
도로변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그냥 통과하기 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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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달리면 이정표를 따라 왼편으로
진입하면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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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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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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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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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아래 석빙고 잔듸는 요란한 기계음에 단정하게 정리되고 있었다. 보물 제323호
청도 석빙고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단한 능력의 작품으로
외부 아치형 돌의 포개져 있는 모습 그리고 안에서 올려다 보면 흡사 거대한 울트라급 공룡
의 갈비뼈를 올려다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들 만큼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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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석빙고는 반원아치형의 홍예가 4군데 걸쳐져 올려져 있는 청도 석빙고는 중심바닥
을 따라 흘러내린 물방울이 빠져 나가도록 배수로를 만들고 입구에 남겨진 석비에는 "계
사년"이란 기록을 통해 숙종 39년(1713)년에 완성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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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빙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청도석빙고는 내부 길이가 14.75m, 폭 5m, 높이 4.4m
로 현존하는 석빙고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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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유형문화재 제2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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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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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유형문화재 제207호 청도향교는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조선 선조 1년
(1568)에 고평동에 세웠던 건물을 인조 4년(1626) 당시 군수 송석조에 의해 합천동으로 이전
하였지만 장마철 수해로 인해 다시 영조 10년(1734) 군수 정흥선이 오늘날 자리로 옮겨 온
후 화양향교라 불렀다. 향교는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 등을 받아 학생을 가르쳤
으나 갑오개혁 후 제사만 지내고 있으며, 건축물은 보통 대성전 뒤에 전학후묘로 배치하는 방
식과 달리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우 배치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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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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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념물 제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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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성 입구에 서 있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제일 높은 가지에 까치가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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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읍성은 초기 토성과 혼축성으로 쌓았다 선조 23년
(1590) 2년간에 걸쳐 석성으로 개축한 성이다. 성은 임진왜란 당시 파손되고 일제 강
점기에 모두 헐려 버렸고 현재는 일부를 복원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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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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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도유형문화재 제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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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도주관은 시도유형문화재 제212호 청도 도주관은 조선시대 청도군의 객사이다. 당시 청도
군은 도주라 불러 이름이 도주관 즉 청도관인 셈이다. 도주관은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와 사신이
묵던 곳으로 객사 내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 임금에게 절하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건물은 1670
년 조선 현종 당시 지어진 것으로 화양면 사무소로 사용되다 일부 보수하여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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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관 입구에는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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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 척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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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설친 탓에 피곤하다면 온천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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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소싸움장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청도용암온천은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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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이제 청도천을 찾아 본격적으로
달집태우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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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대규묘
청도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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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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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좀 더 깔리고 철수하려 하였지만 아쉽게도 되돌아 가야하는 길이 먼 관계로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자리를 떠나야 했다. 달집을 태우는 도중에 불길이 한 방향으로 무너져 위험
한 상황이 연출되자 탄성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지만 무사하게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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