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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2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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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선바위와 십리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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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선바위는 기암절벽과 백룡담이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며, 선바위를
시작점으로 자생하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밭은 도심의 산소 공급처이자 철새들의 도래지로
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합니다. / 안내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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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입구에서 바라본 선바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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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에 도착하니 두루미 한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선바위 꼭데기로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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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마을에 아릿다운 처녀가 살았는데, 마을을 지나던 스님 한 분이 마을 청년들이 모여서 처녀
이여기를 하는 걸 듣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얼굴을 한번 보고자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때마침 처
녀가 빨래를 하기위해 냇가로 나섰고 스님은 아릿다운 처녀를 훔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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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스님은 마을을 맴돌다 처녀 집에서 동냥을 하였는데 처녀가 동냥바랑에 쌀을 넣는 순
간 처녀의 손을 덥석 잡게되었고 처녀는 놀라 집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오랜 시일이 흘러 갔지
만 스님은 계속 주변을 맴돌았고, 그러던 어느날 태화강 상류에서 큰 홍수가 나 큰 바위 하나가
우뚝 선 채로 떠밀려 와 빨래하던 처녀를 덥쳤고 스님이 구하려다 같이 깔려 죽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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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가 있는 주변은 백룡담으로 지금도 날씨가 흐린 날 밤이면 젊은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
고 백천에서 큰 뱀이 물살을 가르며 백룡담으로 올라가 처녀 혼과 상봉하고 즐겼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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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주변 물색이 많이 탁해져 있다. 가뭄으로 수심도 얕아 주변이 어수선해 보이지만 태화강
기슭에 당당하게 우뚝 서 있는 모습은 과히 장군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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