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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도주줄다리기 정월대보름

허영꺼멍 2014. 2. 15. 00:16

 

 

 

 

2014년 정월대보름 행사 & 도주줄다리기

 

청도천 둔치에서는 격년제로 청도 도주줄다리기를 하는데 독특한 방법으로 9개동에서 꼬아온 새끼줄을 다시 가닥줄로 만들어 굵기 50cm, 길이 100m 의 대형 줄다리기를 하는 줄을 만든다. 동군지역은 숫줄을 엮고, 서군지역은 암줄을 엮어 정월대보름날 11시부터 600여명이 참여하여 줄나가기 행진을 시작으로 줄다리기가 펼쳐진다.

 

▲ 도주줄다리기

 

 

2014214일 금요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날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격년제로 실시하는 도주줄다리기 전승보존회와 달집전승보존회에서 각각 치루는 행사로 둔치천에서 줄다리기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달집태우기는 5시40분부터 진행된다.

 

 

2년에 1번 열리는 청도 도주줄다리기

2014년 군민화합과 풍년농사 기원을 위한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 축제가 2014년 2월 14일 금요일 오후 청도군 둔치 일원에서 도주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를 하였다. 행사는 오랜 전통으로 계승발전 되어 온 민속놀이 도주줄다리기 재현 및 세시풍속 달집태우기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민속문화를 계승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원 줄 : L= 80m Ø 50cm, 가 닥 줄 : L= 90m Ø 15cm(14), 가닥줄 수 : 80가닥 (원줄46, 종줄 34)이며, 동군 40가닥 : 원줄23, 종줄 17 그리고 서군 40가닥 : 원줄23, 종줄 17이다.

 

 장군기를 수여받고 동군은 농악단을 앞세워 시가지 행진을 하고 청도천 둔치로 들어서고 있다.

 

▲ 동군과 서군의 줄이 둔치에 도착하여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도주줄다리기는 원줄(길이80m, 굵기 50cm이며, 가닥줄은 길이 90m, 굵기 15cm이다. 가닥줄 수는 80가닥으로 원줄 46, 34리며,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지는데 각각 40가닥으로 원줄 23, 종줄 17이다. 줄다리기 사용된 줄은 동군과 서군이 각 5명씩 장군기를 수여받고 청도천 둔치를 출발하여 동군은 농협공판장을 거쳐 청도천-구미삼거리-청도역을 거쳐 행사장으로, 서군은 새마을공원-대남병원-청도읍사거리-새마을공원을 거쳐 정원대보름날 행사장으로 도착한다. 징 소리와 함께 동군 서군은 줄당기기를 한 후 진편의 줄을 끊어 승리팀이 상여를 메고 진팀이 통곡하는 독특한 시가 행렬을 오후 4시에 진행한다.

 

 ▲ 동군과 서군의 줄 앞머리에 암수줄 비녀 꼽기를 하고 있다.

 ▲ 줄다리를 위해 40가닥의 줄을 펼쳐 놓고 있다.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인원은 동군과 서군에서 각 5명씩 총 10명이며, 줄꾼은 각각 150명씩 300명과 기수 212(리 단위로 1명 차출)이다. 줄 시가지 행진은 보름날 당일 11:00부터 12:30분에 걸쳐 시가행진이 이어진다.

 

 ▲ 동군 줄패장 소개가 끝나고 줄다리기를 위해 진열 정비중

 

 ▲ 서군 줄패장 소개 후 기를 모우고 있다.

 

 ▲ 줄다리기를 위해 늘어선 팽팽한 새끼줄

 

▲ 징 타종과 함께 영차 영차~

     

 

줄다리기는 안전을 위하여 원줄에서 뻗어나는 중줄에 붉은 색을 칠하여 금지선을 만들어 놓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양군 장군은 칼을 높이 치들고 긴잡이를 한번 한 후 본격적으로 줄꾼들은 줄을 당기는데 딱 한번 짧게 줄을 당겨버려 보는 이들은 다소 싱거울 수 있다.

 

 

 

 

 

 

 

▲ 서군 승리 !

 

▲ 줄을 자르는 사람들

 

승리의 함성과 함께 재앙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하여 줄다리기에 사용된 줄을 톱으로 끊어 너나없이 가져 간다. 줄은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만큼 길게 짤라 가져가며, 부탁을 받고 대신 가져다 주기도 한다.

 

 

 ▲ 곡소리를 내면서 들어오는 상여

 

줄다리기가 끝나면 진편의 줄을 끊어 승리팀이 상여를 메고 나타난다. 이때 진팀이 통곡하는 시가 행렬을 재현하는데 행사당일 둔치천에서는 상여행렬만 재현되었다. 상여가 가꺼이오면 성의껏 돈을 새끼줄에 끼우며 춤을 춘다.

 

 ▲ 줄다리기 참여했던 주민들 틈으로 상여의 행진이 이어진다.

 

 ▲ 상여행렬재현 모습. 요즘은 장의차가 생겨나면서 상여를 메고가는 풍습도 사라져 가고 있다.

 

 ▲ 둔치천에 솔잎으로 만든 달집

 

 ▲ 청도는 큰 달집과 아기달집 두개를 불피우는데 항상 아기달집을 먼저 태우고 끝날 무렵 큰 달집에 불을 붙인다.

 

▲ 소원을 비는 사람들, 간절한 소원 꼭 소망하느네로 이루어 지시길...

  

 ▲ 이름과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올려 보내고 있다.

 

 ▲ 하늘끝까지 오를 것 같은 풍등

 

 ▲ 아기달집 점화

 

 

 

 

 

 

 

 

 

 

 

 

 

 

 

 

 

 올해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어 달을 볼 수 없었다. 공연을 위해 얇은 옷을 입고 추위에 떠는 농악대를 보면서 왜 그리 안스럽던지..., 달집은 숱한 사람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활활 불타 하늘로 연기되어 사라졌다. 2년마다 열리는 청도도주줄다리기는 2016년을 기약하면서 상여소리도 사라졌다.

 

 

 

 

즐거운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