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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일원 2015년 제6회 해운대모래축제 동백섬주차장-동백섬 누리마루-해운대해수욕장-미포선착장-오륙도-동해남부선폐선구간-청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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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부심 그리고 모래에 불어 넣은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뿌려지는 물방울의 조심스러움이 때론 바짝 긴장하게 한다. 탁 틔인 해변 그리고 동심으로 가득한 모래조각은 축제가 끝나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을 뿐 미련없이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를 또다시 기다리게 한다. ▲ 2015년 해운대모래축제 동화속으로
감탄과 탄성이 해변에 쏟아진다. 황야의 거친 모래사막을 떠올리는 해변에 인간이 모래알 하나 하나 손길로 다듬어 연출한 결과물을 바라보니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20-28℃를 넘나들며 낮 최고 온도가 한때는 34 ℃ 까지 오르는 때아닌 가마솥 더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우선 드리고 싶다.
별주부전
▲ 김길만 모래조각 작가 '별주부전'
조선시대 별주부전(수궁록)은 고전산문으로 작가와 발표시기를 알 수 없는 고전소설로 조선 후기의 판소리로 들려주던 우화소설로 용궁의 용왕이 아프게 되면서 육지의 토끼간을 구하로 간 거북이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정치적인 지배층과 서민층을 해학적으로 다룬 것으로 추정된다.
모래를 만질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모래조각가 김길만(金吉萬 ,1959~ )씨는 1987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왔다 모래 감촉에 특별함을 느끼면서 모래조각가로 활동하게 된다. 연습장소로는 해운대 백사장이었고 1995년 KBS ‘이것이 인생이다’에 출연하면서 모래조각가로, 생소한 모래조각의 개척자로 우뚝 서게 된다. 그 후 국내외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매년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축제에 참여를 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오즈 대륙을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로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쓰고 W.W.덴슬로가 삽화를 그린, 총14편 작품으로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로 1900년 시카고 조지 M, 힐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소설은 캔자스의 어느 시골마을 숙부, 숙모와 살다 토네이도로 마법의 대륙 오즈에 도착하면서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허수아비, 토토,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함께 위대한 마법사가 사는 오즈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축제의 시작은 여름 해수욕장 시즌이 다가오기 전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해수욕장 개장을 알리는 행사로 인식되어 갈 만큼 부산 바다를 알리는 관광특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고유축제의 현장이다. 모래축제는 2005년 6월 2일~4일까지 제1회 해운대 모래축제를 시작으로 2014년 제 10회 모래축제는 독특하게 ‘모래정글 속으로’라는 주제를 정하였고 올해도 ‘명작 동화’를 주제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알라딘 요술램프
▲ 알라딘 요술램프
1992년 디즈니 영화 알라딘은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디즈니의 31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이다. 모험심이 강한 알리 아바브와 왕자 알라딘이 천년간 램프에 갇혀 있던 램프의 요정 지니를 램프에서 구해주면서 중동지방을 무대로 모험이 펼쳐진다.
올해부터 모래축제는 행사기간 동안 야간에도 관람하도록 조명을 설치하였으며, 5월 29일 10시를 시작으로 모래영화관,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북콘서트 개막식과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저녁 8시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본격적인 행사인 5월 30일 토요일은 18:30~19:00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가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축하공연은 박상민(해바라기, 하나의 사랑, 청바지아가씨), 강산에(라구요, 넌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을까) 참여한다. 버스킹 페스티벌은 통기타, 어쿠스틱, 힙합 댄스, 저글링 등 거리 공연이 해변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연된다.
피노키오
▲ 이탈리아 '피노키오'
소목장 제페토 할아버지가 둥근 안경 너머로 시장통에서 굴러다니던 잣나무를 다듬어 모자를 쓰고 코가 긴 나무 인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무 인형이 살아 움직이면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작품은 토스카나 출신의 카를로 로렌치니 작가에 의해 1881년 소년신문에 쓰면서 탄생되었다.
해안을 이야기 세상으로 안내하는 작품으로 한국작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그리고 명작 ‘피터팬’, ‘오즈의마법사’, ‘잭과 콩나무’, ‘피노키오’, ‘알라딘의 요술램프’, ‘헨젤과 그레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쿵푸펜더’ 등 세계 유명 모래작가 10명의 작품이 펼쳐진다. 모래 작품 외에도 신기한 모래수족관을 비롯하여 신비한 모래정원, 명작 포토죤이 꾸며졌다.
모래작품 작가로는 대한민국 출신의 김길만, 최지훈씨 그리고 미국 테드, 캐나다 프레드, 이탈리아 월터 판티노, 네덜란드 요로스 외 다수 작품을 제작하였다.
잭과 콩나무
▲ 가로 24m x 세로 12m 이탈리아 출신 월터와 프란체스카 부부 작품 '잭과 콩나무'
영국 잉글랜드 지방의 대표적 민화로 게으런 잭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잭만 바라보고 사시던 어머니는 잭에게 소를 한 마리 주며 팔아서 먹을 양식을 사오라 하지만 시장을 가던 도중 잭은 길에서 만난 나그네에게 콩 3개와 교환을 하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 콩을 건네자 화가난 어머니는 콩을 마당에 바렸다. 하룻밤 사이에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 하늘나라까지 자라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이다.
흥부전
▲ 한국 모래작가 최지훈 '흥부와 놀부' 국내 최초 모래조각 회사를 설립한 모래조각 아티스트 최지훈님은 첫 직장이 어린이 실내 모래놀이 교육회사로 독일출장 중 미국 모래조각가를 만나면서 세계적인 모래조각가 꿈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한다.
조선시대 고전소설로 작가와 발표시기는 미상이다.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인 흥보전으로 마음씨 고약한 형 놀부와 착한 동생 흥부 그리고 제비다리를 치료해 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흥부전은 우리나라 외에도 내용의 거의 같은 몽고의 박타는 처녀가 있으며, 전라북도 남원시에는 흥부마을이 있다.
피터팬
▲ 피터팬
자라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로 주인공 피터 팬과 웬디, 팅커벨, 후크선장, 타이거 릴리, 악어 등이 등장한다. 피터팬은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매슈 배리 작가에 의해 1904년 발표된 연극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아이’로 고아들을 이끌고 해적 후크선장과 싸우는 이야기이다.
이상한 나라 엘리스
▲ 네들란드 출신 제론 모래조각 작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국 수학자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으로 1865년 발표한 소설로 여자 아이 앨리스가 강둑에서 옷을 입고 회중시계를 가진 토기가 굴로 사라지자 토끼굴에 들어가서 겪는 환상 모험을 다루고 있다.
헨젤과그레텔
▲ 요리스 키비츠 '헨젤과그레텔'
독일 동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나무꾼의 아이들인 헨젤과 그래텔은 계모에 의해 숲에서 버려지게 되는 것을 눈치 채고 숲으로 가던 중 빵 조각을 떨어뜨려 놓지만 동물이 먹어버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메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 모래 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씽~
▲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하여 제작한 수족관이 모래백사장에 전시되어 있다.
▲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즐기는 샌드보드
햇살 아래 펼쳐진 모래알 쌓아 올린 시선을 사로잡는 부산 바다에 피터팬이 나타났다. 2015년 해운대 모래축제 “2015 모래로 읽는 세계명작”편이 2015년 05월 29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작품이 전시된다.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모래축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며, 외국 유명 작가들의 참여가 놓은 축제의 현장이기도 하다. |
2014년 제10회 모래축제
2014년 제10회 해운대모래축제는 2014년 6월6일(금)-6월9일(월)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모래작품전이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선보인 테마는 ‘모래정글 속으로’를 주재로 해변에 디테일한 모래작품이 등장했던 시기이다.
2013년 제09회 모래축제
2013년 제9회 해운대모래축제는 2013년 6월 7일(금)~6월 10일(월)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싸이의 열풍속에 해변에도 싸이 모래작품이 등장을 하였던 시기로 영화관련 작품이 많이 등장했다.
2011년 제07회 모래축제
2011년 제7회 해운대모래축제는 2011년 6월 3일(금)~6월 6일(월)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소통, 공감하는 축제로 약 135만명이 다녀 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0년 제06회 모래축제
2010년 제6회 해운대모래축제는 2010년 6월 4일(금)~6월 7일(월)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유일의 친환경 소재인 모래를 이용한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자리메김하였다. 축제기간 중에 약 120만명이 다녀 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래조각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만들기 시작하던 작품이 24일날 일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행사날까지 모래작품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 조각가 요로스 작품 헨젤과 그레텔 작품 일부를 외국인 여성이 발로 차 버린 일이 발생한 것. 모래 조각 작품전 훼손사건으로 재미있던 것은 지난해 작품전에서 고양이가 작품을 훼손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했다. 모래작품은 영원함이란 존재할 수 없다. 짧은 찰라의 순간 뭉쳤다 다시 흩어지는 상상의 세상을 신기루처럼 연출했다 사라지는 어쩌면 뜨거운 여름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주변추천여행
동백섬을 시작으로 누리마루-허황옥동상을 돌아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나서면 모래작품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작품이 끝나는 해안 끝 지점에서 미포선착장을 만난다. 오륙도 관람선을 이용하여 부산 바다를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미포선착장에서 곧장 옛 동해남부선 철길을 이용하여 청사포까지 다녀오거나 달맞이 언덕길을 이용하여 해월정을 지나 청사포로 내려선 후 청사포를 거쳐 동해남부선 철로를 이용하여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되돌아 와도 좋다.
동백섬 - 허황옥 동상 - 모래조각전 - 미포선착장 - 오륙도 - 달맞이 언덕 - 동해남부선 - 청사포 - 해운대해수욕장
작품전 관람을 위해 방문객은 주차가 어렵다. 우선 가장 먼저 누리마루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누리마루 주차장은 무료이며, 차량이 입구부터 정체를 이루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진입을 할 수 있다. 약간의 지루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요금이 문제가 아니라면 입구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여도 된다. 인근에 홈플러스 있으므로 잠시 들러다 가는 분들은 홈플러스에서 시장도 보고 관람도 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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