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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보낸 창원 주남저수지 | 여행일자 : 201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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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우지떼가 나무가지에 자리잡고 있다.
주남저수지 입구에는 동판저수지가, 주남저수지 지나면 산남저수지가 있다. 주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 사이에는 마을길 주남로가 이어지며, 주남저수지의 탁 트인 전망과는 달리 동판지는 접근성 및 조망지가 없어 그냥 스쳐들 간다. 동판저수지는 철새가 멀리 있어 탐조가 불편하기도 하여 대부분 접근성이 좋은 주남저수지로 향한다.
제방 안쪽에서 큰기러기 떼를 만난다. 듬성듬성 일부가 무리지어 있다. 스쳐가는 차량들의 소리에 목을 길게 빼고 언제라도 허공을 향해 몸을 비상 할 자세를 취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듯 이동을 한다. 그리고 해가 저물기 시작하였다.
한해를 마감하는 곳을 주남저수지로 결정 하는데는 철새탐조와 함께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을 물색한 결과 였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멋진 일몰을 보거나, 통영에 들러 일몰을 만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주남저수지 전망대 반대편 조용한 공간은 거의 사람이 찾지 않아 일몰을 가슴에 담기 좋은 곳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조용한 한해를 마감해 본다.
주남저수지의 철새는 청둥오리의 현란한 동작, 재두루미가 물을 박차고 비상하는 모습, 백조의 여유, 큰기러기의 종종걸음, 가창오리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은 남동쪽 금병산과 봉림산 그리고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충분한 물이 유입되어 인근에 위치한 대산평야의 농업용수로 공급되며, 창원공단의 공업용수 및 낙동강 수위조절까지 한몫하며, 중요한 기능 및 하루에 5만 마리 이상 찾는 철새의 먹이 터로 이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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