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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트레킹 - 부산 회동수원지 둘레길~땅뫼산 맨발황토숲길

허영꺼멍 2017. 5.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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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회동수원지 땅뫼산 맨발황토숲길을 걷다 

회동수원지 둘레길

⊙ 2017년 04월 29일 ⊙




철쭉시즌을 앞두고 아침에 서둘러 길을 나선다는 것이 깜빡하였고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자며 찾은 곳이 부산 회동수원지 둘레길이다. 오월의 봄은 연초록이지만 회동수원지는 연초록을 지나 초록의 향연에 푹 빠져 있다. 오늘 출발은 회원수원지 정문을 시작으로 가까운 땅뫼산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결정하였다.


▲ 회동수원지 부엉산과 땅뫼산 갈림길에서 데크를 따라 진행하면 땅뫼산이다.


▲ 회동수원지 인공섬 방향

아름다운 회동수원지

갓길주차 : 부산 금정구 회동동 산 70-1

★★★★☆


회동수원지 부근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굳이 주차장이라 한다면 회동수원지 입구 외길 갓길에 적당한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공단주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주 명장정수사업소 회동수원지철문을 따라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따라 걷다


회동수원지 정문을 시작으로 오륜본동마을까지 약 2.4km 구간이며, 본동마을 땅뫼산 황톳길이 1km 구간의 약 3.5km 수변산책길이 이어진다. 다시 되돌아오는 구간을 포함하면 총 6km 정도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따라 진행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중간에서 윤산을 잠깐 올랐다 오는 것도 좋다.














부산 동래·금정·연제·해운대구와 기장군 일대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회동수원지는 193812월 일부 취수를 시작으로 1940년 저수지 조성 이후 주변이 발전하면서 회동수원지도 조금씩 넓혀진다. 1943년 확대 변경하여 1946년 명장 정수장과 함께 준공되었다. 이후 19571월 확장 공사를 착공하여 1959년 준공, 1964년 상수원보로구역으로 설정, 1967년 다시 확장 공사, 1983년 상수도 확장 사업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 회동수원지 전경, 뒷편으로 아홉산이 자리하고 있다.

2010년 빗장을 걸고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막던 문이 열렸다. 1964년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0년 개방되면서 45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공간이 열린 것이다. 그리고 부산의 자랑인 갈맷길 제8코스로 연결되어 호수와 함께 걷는 트레킹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회동저수지 탐방로 대부분 호수를 접하고 있어 지루 할 틈이 없다. 봄이면 진달래가 수면을 따라 피어나며, 여름이면 초록의 세상을 그려낸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이, 겨울이면 철새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다. 산책로는 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으며, 5시간 이상 소요될 만큼 짧지 않은 코스이며, 금사동 회동수원지에서 회동 본동마을까지 또는 상현마을까지 코스를 줄여 탐방하기도 한다.




땅뫼산 입구 생태숲

두꺼비가 살아요


바람이 불면서 호수에서 반영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야 했다. 이미 진달래 떠난 둘레길에는 오직 녹색옷을 입은 싱그러운 숲길이 열려있었고 많은 탐방객이 봄을 만끽하고자 삼삼오오 무리지어 이동을 한다.


▲ 부엉산과 땅뫼산 갈림길 생태숲









본동마을 입구에서 땅뫼산으로 향하는 나무데크가 시작되는 곳에 정자와 함께 인공연못 그리고 두꺼비가 살아요안내판이 시선을 끈다.



땅뫼산 맨발황토숲길

땅뫼산 편백숲 힐링을 하다

 

오륜본동 앞 회동수원지 안쪽으로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땅뫼산이다. 땅뫼산은 황토숲길을 조성하여 맨발로 걷을 수 있는 웰빙트레킹 구간이며, 땅뫼산 둘레길 반환지점에 전망대와 편백나무숲이 위치하여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다.


▲ 작은 뒷동산 정도인 땅뫼산









땅뫼산 맨발 황톳길은 오륜본동 상현마을에 동천교에 이르는 약 1km 구간으로 20137월 대전 계족산 맨발 황톳길을 벤치마킹하여 조성한 후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둘레길에 사용된 황토는 대전 계족산과 회동수원지 인근에서 가져와 조성하였으며,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즐기며 쉬어가도록 나무테이블과 평상 등을 설치해 두고 있다.



회동수원지 개방과 함께 그 속에는 아픈 역사가 수장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1차 댐건설공사(1940~1942)를 하면서 논밭과 집이 보상도 없이 묵살된 채 물속에 갇혀 버렸다. 당시 농민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삽과 곡괭이로 항거하였으나 일본 경찰에 의해 탄압되었다.









19421차 준공식 당시 경상남도지사 오오노 대야(大野)가 축사 후 준공 테이프 절단식 당시 농민들은 그 가위는 우리 농민들의 창자를 자르는 가위요 수원지 물은 우리 농민들의 피눈물이다며 울부짖었다 한다. 이후 2차 공사를 거쳐 1946년 완공되었고 1966년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높이를 증축하면서 길이 168m, 높이 35.8m의 댐수문이 완공되어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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