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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탐방기 - 경주 종오정 배롱나무, 연꽃 피기 시작하다.

허영꺼멍 2017. 7.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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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종오정(從吾亭) 배롱나무를 마주하다 

경주 종오정

⊙ 2017년 07월 16일 ⊙




종오종(從吾亭. 경상북도 기념물 제85)으로 들어선다. 300년 된 향나무가 서둘러 배웅을 나와 맞이한다. 조선시대 학자인 문호공 최치덕이 출세를 마다하고 초야에 묻혀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기던 곳으로 오늘날 배롱나무와 늙은 측백나무 그리고 신라시대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건물 앞 마당을 차지하고 있다.


▲ 마당을 연지로 바꾼 종오정의 여름 이야기가 담장 너머 사박사박 걸어오고 있는 듯 하다.


▲ 마루에서 편백나무와 베롱나무 그리고 연꽃을

조망하다.

종오종(북 기념물 제85)

경북 경주시 손곡동 373

★★★★☆


민간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원림과 보실 명옥헌 원림, 영양 서석지, 해남 보길도 세연정 등 각자의 특징을 잘 살려 조성한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 오늘 방문하는 정원은 경주 손곡동에 자리잡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정원인 종오정이다.


손곡동 종오정(從吾亭) 일원의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연꽃과 배롱나무 이 두 꽃이 펼쳐내는 한적한 풍경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곳이자 경주의 숨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종오정 일원(從吾亭 一圓)은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 민간정원이자 고택이다.



마을길로 접어들면 초록세상이 펼쳐진다. 도로 끝자락 종오정 연지 앞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으며, 종오정 정자는 규모가 아담하며 기교를 부리지 않은 투박함이 묻어난다. 연지에는 홍련이 활짝 피어나며, 종오정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300년 이상된 향나무와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나 있다.






종오정 일원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 최치덕(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 귀산서사, 연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효공은 숙종 25(1699) 태어나 영조 46(1770)72세로 돌아갈 때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책을 남겼다.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나라에서 호조참판직을 내렸다.






귀산서사는 원래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이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종오정은 앞면이 4, 옆면이 2칸 규모로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자 모양으로 특히하며, 일원의 유적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연당에는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쪽 양 옆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다.’






조선 영조 당시 자희옹 최치덕은 1747년 정자와 함께 건물을 짓고 3개의 현판을 내거니 정면 처마에 '종오정(從吾亭)' 정자안 동쪽 방에는 '무송와(撫松窩)' 서쪽 방에는 '지간헌(持竿軒)'을 각각 내걸고 있으며, 당시 영조 당대 대학자였던 홍양호가 경주부윤으로 내려와 있을 당시 쓴 글씨라 전한다.



오랜세월 시간이 멈춘 듯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담길을 만난다. 종오정이 자리한 이 일대 손곡마을의 역사는 대략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비 손의일이 이곳에 개척한 마을로 최씨, 박씨, 고씨가 마을을 이루었는데 풀이 많이 우거져 풀 손() , 손실마을로 부르다 이후 손곡마을로 개명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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