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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건너편 문화체육회관 주변(경남 밀양시 삼문동 4-119)에 주차를 한 후 송림지역으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 사이 하얀띠를 두른 듯 시선을 사로잡는데 가까이 다가서면 하얀띠의 정체가 바로 구절초 꽃이라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 구절초
산야에서 만나는 구절초를 밀양강 둔치 송림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경남주민들에게는 기쁨이다. 비록 전라도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현장보다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지만 먼 길을 달려가지 않아도 충분하게 구절초 핀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가을 산야 꽃 피우는 들국화 ‘구절초’는 5월 단오 줄기가 5마디가 되고, 음력 9월9일 중앙절이면 9마디가 된다하여 ‘구’, 중앙절이라 ‘절’ 구절초라 부르며, 이때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한다. 구절초(九節草)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순수’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그늘자락 구절초 함박웃음을 따라 발길을 재촉한다. 어린시절 구절초 꽃을 따다 잘 말려 베게를 만들어 사용하면 두통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넓은잎구절초, 낙동구절초(흰색, 분홍색), 선모초, 구일초, 구절초(흰색), 서흥구절초(분홍색), 한라구절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시집온 새댁은 안타깝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집안 대를 잇지 못한다는 사실에 근심이 가득하던 어느날 스님 한분이 시주를 와서는 한 사찰을 알려 주며 그곳에서 치성을 드려라는 말을 하자 새댁은 사찰을 찾아가 사찰 내 약수물로 밥을 짓고 주변에 많이 피어있던 구절초를 따다 달여 먹으며 치성을 드리던 어느날 여인은 아이를 가졌고, 그 소문이 퍼져 잉태하지 못한 여인들이 찾아와 절간 약수물로 밥을 짓고 구절초로 차를 마시니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라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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