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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트레킹 - 창녕 관룡사 용선대

허영꺼멍 2017. 11.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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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승천하는 곳을 보고 창건한 사찰

"창녕 관룡사"

⊙ 2017년 11월 11일 ⊙



가을 산 관룡사를 향한다. 구룡산을 거쳐 관룡사로 하산을 하려했던 계획이 건강이상 신호로 다음기회로 미루고 간단하게 관룡사를 거쳐 용선대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관룡사 입구까지 차량을 진행하였다.


▲ 관룡사 전경


▲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95호)

여행별점 : ★★★★☆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관룡사

사찰무료주차장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292


관룡사 여행 중 빠뜨리기 쉬운 하나가 관룡사석장승(시도민속자료 제6)이다. ,여 모습의 2기 석장승은 비보목적으로 사찰의 입구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절 입구가 아니라 화왕산 입구에 서 있다고 느낄 만큼 외면 받고 있다.


▲ 관룡사 입구 2기의 석장승이 마주보고 있다.




관룡사 석장승은 화강암을 거칠게 다듬은 모습으로 왼편에 남장승(높이 220둘레 70)과 마주한 오른편 여장승(높이 250, 둘레 80)로 모두 상투 모양은 있지만 관모는 남장승만 있다. 지금 석장승은 땅에 묻혀야 할 부분이 돌출된 상태로 분실 후 회수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겨져 모시고 있다.


▲ 구룡산 전경




관룡사 경내로 들어서다


관룡사 초입 은행나무가 옷을 거의 다 벗었지만 관룡사 너머 구룡산에는 알록달록 가을이 저마다 뽐내느라 눈이 호강을 한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 우뚝 솟은 화왕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관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신라 8대 명찰 중 내물왕 39(394)에 창건. 진평왕 5(583) 증법대사가 중창하고, 삼국통일 이후 원효가 중국 승려 일천여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 한다.






사찰은 대부분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고 광해군 9(1617) 영운이 재건하고 영조 25(1749)에 보수했다. 관룡사 사적기에는 원효스님의 제자 승파스님이 기도를 드리던 중 화왕산 정상의 삼지에서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관룡사로 불렀다 한다.





▲ 대웅전 전경(보물 제212호) 

관룡사 중심 법당인 대웅전(보물 제212)은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후 광해군 9(1617) 중창하고 영조 25(1749) 중수한 전각으로 19658월 해체보수 당시 마루도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해 확인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집의 전각으로 비로나자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 약사전(보물 제146호)

약사전(보물 제146)은 조선시대 불전으로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화마로부터 피해간 정면 1, 측면 1칸을 하고, 주심포 양식을 하고 맞배지붕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불상 1기와 법당 앞에 삼층석탑을 모시고 법당 내벽에는 그림을 모사해 두었다.


▲ 보물 제519호 약사전 내 석조약사여래불좌상

약사전 내 석조약사여래불좌상(보물 제519)은 보물 제295호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제작수법과 흡사하여 축소한 모습으로 신라시대 또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시대 불상 머리(육계)의 형식과 도식적인 옷자락 및 오른손이 왼발 위에, 왼손이 오른발 위에 놓여있는 찾기 힘든 형식을 하고 연꽃대좌에 모셔져 있다.


▲ 약사전과 삼층석탑

약사전은 중종 2(1507)재창된 조선시대 초기 건축물로 고려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앞 쪽으로 고려 전기로 추정되는 관룡사의 유일한 석탑이 자리 잡고 있는 특징이 있다.


▲ 약사전(보물 146호) 건물 내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가 모셔져 있으며, 

앞에 삼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11호)가 자리잡고 있다.

약사전 앞 삼층석탑(시도유형문화재 제11)은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만든 높이 2m 방형의 삼층 소형석탑으로 신라시대 석탑기법을 엿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제작방법은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석탑은 바닥돌 대신 바위에 2층 기단을 올리고 3층 탑신을 더한 모습으로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개씩 쌓았다.


▲ 석문

▲ 석문에 새겨진 사찰표석

▲ 석문으로 부터 사찰로 들어가는 경내 가을 전경


 

사찰 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대웅전(보물 212), 약사전(보물 146), 약사전 석조여래좌상(보물 519),약사전 앞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11호 삼층석탑과 뒤편 화왕산 자락 용선대에는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95)및 문화재자료 19호 관룡사 부도탑, 문화재자료 제140호 관룡사 원음각, 민속자료 석장승 등이 있다.



산길을 따라 용선대로 향하다



 

관룡사 전각을 돌아 나가면 곧장 화왕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지고 큰 바위가 불쑥 튀어나와 있다. 점점 가까이 다가서면 그곳이 바로 용선대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 용선대 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전경

원래 석조여래좌상은 지금의 방향으로 모셔진 것이 아니다. 사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과정에서 목이 파손되어 시멘트로 봉합한 흔적이 역력한 석조여래상을 마주할 때면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을 불러 온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 등산로에서 올려다 본 관룡사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

▲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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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용선대 끝자락 8각연꽃대좌 위 단아한 미소를 머금고 결가부좌를 한 채 앉아 있지만 아쉽게도 광배는 사라지고 앞에 석등으로 추정되는 일부 석재 파편이 남아있을 뿐이다.







관룡사의 내력을 말해주는 관룡사사적기(시도유형문화재 제183)는 총 12매로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신라시대 관룡사의 창건에 관한 유래와 재산을 기록한 사적기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정확성이 없지만 발간용 목판 11개와 서적 1권이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관룡사부도(문화재자료 제19)는 관룡사 전각 북쪽 산기슭에 1기가 있다.





관룡사 내 7기의 부도 중 으뜸으로 높이 2.05m, 몸통 1.75m로 큰 부도에 속하며, 조선 인조 12(1634) 만든 원음각(문화재자료 제140)은 영조 39(1763) 다시 만든 것으로 옛날에는 출입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선대에 올라서면

화왕산과 구룡산이 조망된다.


억새가 술렁이는 화왕산, 암봉이 위협적인 구룡산

두 산에 가을이 걸렸다.


▲ 구룡산 전경


▲ 옥천 저수지 방향 가을 소경

▲ 관룡사에서 바라 본 관룡사 전경

▲ 구룡산 정상을 잇는 능선은 암봉으로 이어진다.

▲ 화왕산 목마산성과 억새능선이 조망되고 있다.




▲화왕산성 동문 방향이 조망된다.



관룡사를 내려서다






▲ 관룡사 입구 서둘러 옷을 벗은 은행나무 흔적





어느 산속 깊은 공간에서 만나는 가을이 아름답지 않을까 마는, 창녕 화왕산과 구룡산 그 자락 관룡사에서 용선대를 오르며 만나는 가을 풍경은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가을 비경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다.




신당마을에서 만난 가을 은행나무


관룡사를 내려선 후 도로를 따라 진입하다 만난 은행나무 한그루

금방이라도 솓아져 내릴 것 같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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