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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트레킹 - 부산 이기대해안길 봄을 만나다.

허영꺼멍 2019. 3.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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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즐겁다.해풍과 함께 걷는

부산 해파랑구간 이기대해안길





▲해파랑길 이기대 구간 산벚꽃이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 샛노란 가을 봄 이야기가 소금에 져려지고 있다.

여행별점 : ★★★★☆

봄소식 소곤소곤 들려오는 해안 

도로변 무료주차 : 부산 남구 용호동 산 141-1


한국관광공사 2014 BEST 그곳 전국관광명소 선정, 한국 관광을 빛낸 11개의 별 투표에서 생태관광자원 부분에 선정된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주요 코스로는 동생말-구름다리-이기대-해녀막사-동굴체험-어울마당-치마바위-해안사격장-농바위-오륙도해맞이공원-오륙도선착장을 잇는 약 4.7km 해안길이다.


▲ 동생말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다이야몬드브릿지)와 마천루(센텀) 그리고 동백섬 누리마루 전경이 미세먼지에 가려져 있다.





한국관광공사 2014베스트 그곳 전국관광명소 선정

이기대 갈맷길


▲ 동생말 방향 이기대 해안길 전경  




해안길을 걷다보면 간간이 군사용 해안경계 철책을 만나게 된다. 1997년 군사보호지역 해제 조치 이전에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접근이 어려웠지만 200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하면서 해안 경계선은 갈멧길로 거듭나면서 역사의 교육의 장소로 일부 구간을 남겨 놓았다. 이기대는 군작전지구 육군문서보존소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 군부대가 이전 1993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 동생말에서 광장까지 나무데크로 된 해안길이 열려있다. 

▲ 해안침식 동굴지대 앞에 납작한 돌로 쌓아올려 놓은 모습 

▲ 이기대 광장, 영화 해운대 촬영지 중 한 곳이며, 간단한 컵라면 정도 구매하여 먹을 수 있다. 

▲ 해안길에서 돌아 본 전경 

▲ 군부대초소 와 치마바위 전경


이기대는 해안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동래영지(1858) 산천조에는 이기대는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위치해 있고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 부른다며 "이기대" 유례를 밝히고 있다. 기생의 이야기는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이 함락되자 왜군은 해안에서 축하연을 벌리는 과정에서 두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취기가 오른 왜장을 껴안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 전한다.


▲ 오륙도 방향 해안길 전경 

▲ 해안길에서 숲길로 들어서는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 

▲ 농 바위라기보다 불가의 보살 모습을 하고 있는 기묘한 바위


농바위 즉 농(.대그릇 농)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로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바위 등을 기준으로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로 불렀다는 설이 있다.

 

▲ 농바위 전경

2001년 남구의 민속과 문학에는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형상으로 바다를 향해하는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농바위를 지나 마지막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좁고 위험하다.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눈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길과 파도소리가 위협한다. 사람이 어찌 내려갔을까 싶은 절벽끝자락에서 낚시를 하는 감태공을 바라보면 아찔하기만 한 코스길이다.

 

▲ 중간 중간 산벚꽃이 만개하였다. 

▲ 기묘한 지형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길 


▲ 해파랑길 출발지점 오륙도가 조망된다.


부산항의 관문

오륙도


격랑의 그 바다 언제나 한자리 갈매기는 모여들고 짠 내음은 미천한 인간의 후각을 자극한다. 떠 있는 섬은 제각기 하나씩 바다를 두고 있다. 불빛을 먹고사는 바다, 하얀 포말을 먹고사는 바다, 잔잔한 해조음에 귀 기울이는 바다, 유람선이 떠 있는 바다, 낚시꾼이 벼랑 끝에서 입질을 위해 기다리는 바다 그리고 가끔 나타나 소라와 전복을 키워내는 바다가 서로의 영역을 두고 하나로 합쳐질 때 사람들은 오륙도라 부른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제1코스 출발점이자 갈맷길 제2-2구간이며, 오륙도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10구간 50개 코스인 해파랑길 총 770km 중 출발지점 4.7km 구간이다.




부산의 대표적 상징물 오륙도는 부산이 자랑하는 유인등대 3곳 중 한 곳으로 육지인 승두말로부터 남남동 방향으로 방패섬(2,166솔섬(5,505수리섬(5,313송곳섬(2,073굴섬(9,716등대섬(3,416) 6개의 작은 섬으로 면적 0.02, 최고점 68m(굴섬)이다. 6개의 섬 중에서 육지와 가장 가까운 방패섬과 솔섬은 본래 하나의 섬이지만 바다 밑에 1m 해식동굴이 있고 잠겨있어 썰물이면 방패섬과 솔섬이 하나가 되고 그 섬을 우삭도라 부르며, 밀물 때면 우삭도는 두 개의 섬으로 보여 오륙도라는 지명이 생겨났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오륙도 지명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오륙도 전경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 즉 오륙도를 보는 위치에 따라 섬의 숫자가 달라진다는 것인데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으며, 지금의 우삭도관련 오륙도 지명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잘못 해석하여 기록한 것이란 주장이 있다.

 

▲ 옛 오륙도 농장이 정원으로 가꾸어졌고 수선화가 피어있다.










▲ 이기대 해안도로 벚꽃길




이기대 둘레길을 승용차로 접근하면 주차비 문제가 발생한다. 이기대 해안길 입구와 오륙도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출발은 이기대 해안도로 군부대 근처 도로변 무료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벚꽃길을 만끽하여 용호부두 입구를 거쳐 동생말 출발지점에서 해안길을 따라 야외마당-농바위-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둘러 본 후 다시 내려왔던 언덕으로 올라서면 군부대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숲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다시 해안도로를 만나며 바로 주차를 한 지점으로 되돌아 온다.



주변드라이브 여행


▲ UN공원

▲ 신선대

▲ 부산박물관


이기대 해안도로 트레킹 후 오륙도 선착장에서 시간이 허락하면 오륙도 등대까지 뱃길을 이용하여 다녀와도 좋다. 해안길 트레킹 후 UN공원과 박물관을 함께 여행할 수 있으며, 4월이 되면 UN공원 내 겹벚꽃이 만개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저녘이 다가 올 무렵 신선대로 올라서면 부산항대교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신선대 무료주차장 : 부산 남구 용당동 산 2-22

UN공원 유료주차장 : 부산 남구 대연동 7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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