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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영교 전경
안동댐 수면위에 살포시 드리워진 월영교의 반영은 호수를 걷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올 만큼 아름다운 목책교는 우리나라 목책교 중 가장 긴 다리로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월영교는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특별한 장소이다. 450년 전 고성이씨 이응래의 무덤에서 발견된 한 장의 편지는 현대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애잔한데 요절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구절구절이 써내러 가고 있는 편지와 함께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한 켤레를 삼아 보낸다. 지금의 월영교는 지어미의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형상화하였다. 월영교 여행은 낭만이다. 월영교를 정자에 올라 안동호를 넌저시 바라보면 누구라도 껴안고 사랑을 하고픈 곳이 바로 월영교다. 안개라도 낀 날이면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이런 월영교의 사랑은 다리를 건너가면 애잔한 아픔으로 다가온다. 수몰된 지역의 전리품을 전시하듯 모아두었기 때문이다. 월영공원에 도착하여 다시 이동을 한다. 이번에는 월영공원에서 약 700m 지점에 있는 영락교를 건너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옆으로 달리는 길을 따라 2.2km 더 달리면 KBS 해상 세트장이 나온다. 세트장은 현재 출입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먼발치에서 보면서 만족해야 한다. 월영공원은 수몰된 마을의 옛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다양한 옛 가옥들이 그러하고 안동호를 바라 볼 수 있는 정자에 걸터앉으면 꿈엔들 잊지 못할 실향민의 애환이 작은 실 냇천을 이루며 흐르는 곳이"월영공원"이다. 월영공원 주변으로 안동민속촌 그리고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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