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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色四季 "여행속으로"
GPS: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 산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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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1.300리 물길이 휘감아 흐르는 곳. 그 중에서도 좁은 물길이 넓게 강의 형태를 갖추고 흐르기 시작하는 낙동강칠백리공원으로부터 8km 정도 더 내려서면 상주시 경천대(擎天臺)를 만난다.
그 오묘한 절경속으로 발을 딛는다. 임진년과 정유년 당시 전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조형물이다. 말을 탄 동상이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이곳에서 용마를 얻었다는 이야기와 용마에게 말 먹이를 주었던 말먹이통도 만나볼 수 있다.
전망대로 향하다.
전망대에 올라선다. 상주시 회상리 일원 옥토에는 이미 가을 익어가는 황금들녘 풍경이 내걸렸다. 무지산(159M) 정상 3층 전망대 주변으로는 수많은 돌탑을 세워 놓고 바닥에는 황토볼을 깔고 주변에는 소나무 숲길이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경천대로 내려선다. 낙동강 1.300리 물길이 휘감아 흐르는 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경천대의 본래 지명은 자천대(自天臺) 즉, “자천”은 하늘이 지은 절경이고 이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대”이다. 얼마를 살다 마른가지만 남았을까? 경천암에는 천년을 살다 죽은 듯한 노송과 노송을 대신하는 1989년 산 자연송이 자라고 있다.
바위 중앙에는 “대명천지 숭정일월” 즉,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운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한다는 뜻의 “경천대비”를 세우자 훗날 경천대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경천대 아래로 내려서면 의술에도 유명했던 조선중기 학자 우담 채득기 선생이 직접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을 만들기 위해 바위에 구멍을 내고 약을 만든 그릇과 전설의 말구이가 있다.
무우정에서 잠시 쉬어간다. 1948년과 2005년 보수를 거쳐 오늘이 이르고 있는 무정은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 할 당시 조성한 공간형태의 정자이다. 무우정은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 할 당시 만든 정자로 이곳이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터라는 의미로 무우정이란 현판을 내걸었다 한다. “무우”는 비를 빈다는 의미로 정자가 올려진 그 땅이 기우제터 “우담”위에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일찍이 찾아와 머문 사람이 조선중기의 학자 우담 채득기(蔡得沂 1605-1646 )이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무너지자 상주 자천대(自天臺)로 내려와 은거 생활을 하였고, 소현세자가 청의 선양(瀋陽)에 볼모로 갈 당시 인조는 채득기에게 호종을 명하였지만 병을 핑계로 거절하자 보은에서 3년간 유배생활을 하였고 이후 옥주봉 아래 은거하였다 한다.
2001년 10월 MBC 드라마 “상도”가 촬영지
2001년 10월 MBC 드라마 “상도”가 촬영되었던 작은 세트장이 남아 있다. 세트장 뒤편으로는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이색조각공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내 단일 규모의 최대 이색조각작품이 야외에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100~129년 된 원목을 이용하여 조각을 한 작가 길손 선생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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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okgol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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