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형문화재 제163호인 대곡리암각화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암각화 중 전라북도에서 유일한 청동기시대 흔적으로 제천의식 또는 하늘. 땅. 해. 달을 상징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할 뿐 정확한 암각화의 의미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암각화가 있는 일대는 풍악산 자락으로 봉황대라 불리는 낮은 언덕 바위 정상부에 큰 모습의 암각화 3점과 아래편에 마모가 심해 확인이 어려운 3점이 확인되며, 봉황대 윗편 바위에는 성혈구멍이 확인되며, 주로 둔탁한 도구로 쪼아 판 후 갈아 판 흔적으로 볼 때 철기시대 이전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남원 대곡리 암각화는 경북 포항 인비리 암각화를 그린 고대인이 영주를 거쳐 영천 및 고령을 지나 남원까지 내려간 흔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자신들만의 의미를 부여한 암각화를 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남원의 경우 확인된 유물 중 신석기 유적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으로 볼 때 대곡리 암각화를 그린 고대인이 청동기시대에 최초로 남원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며, 남원의 대표적 청동기 유적으로 지석묘가 있다.
남원 대곡리 암각화와 유사한 고령 양전동암각화의 경우 봉황이 알을 품은 곳이라 하여 암각화 위에 큰 둥근 홈이 있고 그 알이 김수로를 탄생시킨다. 남원 대곡리 역시 봉황이 알을 품은 형국으로 암각화가 있는 일대는 봉황대라 부르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이외 봉황대 대나무 숲속에는 산에서 나는 소금바위와 두들기면 소리가 들리는 탕건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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