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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국내 최고의 고수동굴

허영꺼멍 2010. 8. 21. 22:34

 

 

 

 

 

 

 

우리나라 동굴의 보고 제1번지가 고수동굴이다. 고수동굴은 해저에서 퇴적된 석회암이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든 엄청난 동굴로 대략 5억 년 전 고생대 전기로 추정하며 그 연장길이가 1,700m에 이른다. 지하궁전 제1번지로 불리는 고수동굴은 임진왜란 때부터 사용된 명칭으로 풀을 뜻하는 고(姑), 많다는 의미의 수(藪)로 갈대밭이 주변에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 일대는 키가 큰 풀이 우거져 있었다는 것을 두고하는 주장이며, 고수리 지명에 관한 이야기는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 씨 형제 가운데 청주에 정착을 하고 형의 안식처를 찾아 계속 산간벽지를 배회하다 말이 발병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당시 머물면서 키가 큰 풀(갈대)을 보고 고수라고 하였을 것 같다. 이 일대는 갈대가 지금도 무성하다.

 

석회동, 종유동이라 불리는 석회암 동굴은 카르스트지형의 일종으로 이산화탄소가 섞인 빗물, 지표수가 석회석의 틈으로 침투, 복류수(伏流水) 중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동굴에서 발견되는 물방울이 자라는 모양은 찬산수소칼슘 이 물방울 된 후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수분을 방출하면서 탄산칼슘이 생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천장에 매달린 종유석은 계속 자라게 된다. 이 과정은 천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물방울이 바닥에서 자라는 석순이 되기도 한다. 오랜 세월동안 거치면서 자라난 석순과 종유석은 석회주로 불리며 여러 형상의 석회화단구를 만들기도 한다. 과연 옛날 우리의 조상은 이 종유동을 두고 뭐라 불렀을까? 바로 신농답(神農沓)이다.

 

카르스트지형(Karst topography)이란 암석의 조직이 치밀하고 절리가 많으며 수량이 풍부하여 하천이 잘 발달된 탄산칼슘이 물에 용식되어 이루어진 지형으로 고생대 전기에 주로 형성된 지층이다. 한반도에는 황해도, 강원남부지역, 충북 북동부, 경북 북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카르스트지형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온달동굴에서 잘 나타나 있는 것처럼 하천이 잘 발달하여 아름다움을 더해준다는 부분이다.

 

석회암 동굴은 지구상 엄청나게 많이 발견되는데 유고슬라비아, 유럽 중남부, 중국, 동남아시아, 소련, 남아메리카, 오스트리아 지역 등 고루 분포되어져 있다. 우리나라는 문경 단양일대를 선두로 제천, 영월, 평창, 정선, 삼척, 명주, 강릉 등으로 우리나라 동굴의 40%가 밀집되어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동굴 인 고수동굴은 1973년 10월 한국 동굴학회 조사단의 의하여 세상에 알려지고 한때는 자연 학습장으로 사용되다 1976년 개발에 착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른 동굴에 비하여 이곳에서는 선사시대 주거터로 추정되는 뗀석기(타제석기)를 입구 부근에서 발견된 점입니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가공하고자 하는 것을 돌에 직접 타격하여 기술을 사용한 수석기 전 기간에 사용된 방법으로 한반도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돌도끼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쉽다.

 

동굴 안에는 여러 가지의 형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의 모습을 한 도담삼봉, 네 명의 딸 바위, 미녀승무바위, 창현궁, 선녀옥답 등이 길목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수직고도 75m의 만물상 앞에서면 동굴이 내 뿜는 자태에 시선이 멈추고 말 정도로 압권이다. 특히 이곳 동굴에는 동양최대의 석순으로 불리는 황금주가 있는데 무려 14.5m로 천국으로 향하는 착각을 들 게 할 정도이다.

 

동굴에는 저마다 사연을 지닌 여러 가지의 형상을 갖춘 모습이 있지만 출구에 있는 사랑바위의 애절한 사연을 만날 수 있다. 종유석과 석순의 만남으로 정말 합쳐지는 날이 올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석회암 동굴에서 자라는 종유석은 일 년에 최고로 자라본들 0.1mm로 1cm 몸집을 늘리려면 무려 백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황금폭포의 영롱한 빛은 황금광맥을 찾아 나선 기분이 들 게 하는가 하면 천당성벽은 워낙 웅장하여 두렵기 까지 하다. 고수동굴은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는 탓에 주말을 이용하여 찾아간 여행자라면 많은 인파로 인하여 자칫 여행이 짜증나기 쉽다.

 
다양한 종유석이 자리한 이곳은 사계절 온도가15℃를 유지하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인위적인 조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