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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역] 팔도시장을 거쳐 수영공원 옛 수영사적공원

허영꺼멍 2012. 2. 9. 11:09

 

 

 

 

수영근린공원(수영 사적공원)은 1968년 공원으로 지정된 조선시대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으로 성안 모습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남문(지방유형문화재 제17호)의 홍

예문과 임진왜란 당시 조직된 25인의 의용단(기념물 제12호), 수영야류(중요 무형

문화재 43호), 수영동 곰솔(천연기념물 제270호),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11호),

안용복 장군 충혼탑과 수강사, 수영민속예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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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지형은 앞으로 광안리와 뒤로 흡사 연꽃을 닮은 금련산(415m)이

있어 뛰어난 자연경관과 전형적인 배산임해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도심의 중앙에 위

치 또한 수영 팔도시장과 이어져 당시의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수영이란 지명이 옛 수

군 절도사영이 있었던 곳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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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지는 경상좌도 수군의 총 사령관이 머물던 진영으로 부산포에 있던 수군절도

사영이 여러 번 옮겨 다니다 효종 3년(1652) 다시 부산포로 옮긴 후 고종 32년(1895)

구 군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사용했는데 처음 성이 축도된 시기는 알 수 없고 당시

숙종 18년(1692) 좌수사 문희성이 보수하면서 둘레 약 2,785m, 높이 4m이며, 우물

4개, 성문 4개, 수구 4개 및 성 바깥에 옹성과 치성, 보루를 설치하고 7개의 진이 소

속 되어 65척의 전투선과 45척의 나룻배를 보유했다. 좌수영지에는 네 곳에 성문을

두었는데 동문(영일문), 서문(호소문), 남문(주작문), 북문(공진문)으로 이 중에서

남문은 6칸규모로 가장 큰 문으로 북을 매달아 시각을 알리며, 북소리에 따라 일제

 히 성문을 여닫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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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복 장군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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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난 안용복은 수군의 노 젓는 병사 신분인 능노군으로 활동했던 어

부로 숙종 19년(1693) 동래어민 40여명과 함께 울릉도에서 고기를 잡는 일본 어

선을 발견하고 이에 항의하다 박어둔안용복은 일본으로 잡혀가 일본 호키주

태수와 에도막부에게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막부로부터 이 사실

을 확인하고 돌아온 후 1969년 울릉도에서 고기를 잡는 일본어선을 발견하고 송

도까지 추격하여 침범 사실을 문책하고 울릉우산양도감시관이라 자칭하고 다시

일본 호키주 태수에게 항의하고 사과를 받는 등 울릉도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나라의 허락 없이 국제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귀양을 가게 되

었다. 그 후 조용했던 울릉도와 독도 주장을 2005년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

대사는 독도가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였고 2006년에는 독도주변해역을 과학

조사라는 핑계로 주장하는 등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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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성남문(지방유형문화재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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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시대 수영성의 남문으로 조선 숙종 18년(1692) 설치되었다 전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고 지금의 위치에 200m 떨어진 옛 수영초등학교에서

옮겨와 1993년 보수하였다. 수영문의 일부인 홍예문아치형으로 쌓고 양

옆은 박견 또는 석수( 조각상)가 올려져 있어 전남 순천시 낙양읍성에 이

어 성을 지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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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동의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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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또는 검팽나무로 불리는 푸조나무는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 주로 해

풍이 많은 지역에 방풍림으로 조성되는 수종으로 수영사적공원 내 있는 푸

조나무는 수령이 500년 이상으로 높이 15.5m에 가슴높이 주간 둘레 6.3m,

3.88m이고, 수관 폭은 동-서 15.6m, 남-북 14.9m, 위로 솟은 가지가 3,88

m로 지상 1.08m 되는 줄기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자라 두 그

루의 나무로 착각 할 정도며, 마을을 보호하는 신격화 된 나무로 당산목 또

는 지신목으로 할머니 이 나무에 깃들여 있어 아이가 놀다 나무에서 떨

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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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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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고당은 조선시대 수사가 국태민안을 위한 독신의 제사를 지냈으며 이후

수영성민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 하는 토지지신의 제사를 올리게 되었

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현제의 수영고당은 일제시대 왜병의 희롱을 물리친

송씨 할매의 장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당에 모시고 독신과 함께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수영향우회에서 주관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일명 송씨 할

매당, 산정머리 할매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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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고당의 창건은 400여년전(임진왜란 이전)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그동안

제당이 오래되고 허물어져 1936년 중건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1981년 애향

인 김기배씨에 의하여 중수 되었으며, 2003년 그의 아들 김종수씨가 개수

하였다. 제당의 정면에서 보아 오른쪽은 성주신당이며, 왼쪽은 독신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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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신묘에는 병영의 대장 앞에 세우는 독기를 안치하여 군기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어 일반 제당과는 다른 특징이 있으며 수영주민들은 제당

에 인접한 천연기념물인 푸조나무는 지신목으로, 곰솔나무는 군신목으로

여겨 자식이 구내에 가거나 먼 길을 떠날 때 수영 고당과 신목에 무사안녕

을 기원하면 큰 효험이 있다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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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의용단(시도기념물 제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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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좌수사 박홍은 미리 겁을 먹고 성을 버린 채 도주

하자 수병과 성민 25인이 성문 밖에서 피로서 결의하고 바다와 육지에서 적

을 상대로 7년간 대항한 사실이 광해군 원년(1609) 지방민의 청원으로 알려

지자 동래부사 이안눌이 그들의 행적을 모아 정방록을 만들고 이들의 집 문

에 의용이란 글을 써붙혀 그 듯을 기렸으며, 순조 때는 동래부사 오한원이

25인의 후손에게 역의 의무를 감해주고 포상하였고 철종 4년(1853) 경상좌

수사 장인식이 의용단이란 비를 세워 매년 2회 제를 봉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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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민속 예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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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사적원 및 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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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로 지장된 소나무로 180년을 자랑한다. 총 수고가 15m, 둘레 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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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비로 이전해온 것이다.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의 옛터에 33기의 비석으로

조선시대 인조 17년(1639)부터 고종 27년(1890)사이에 수군절도사와 부관인

우후의 재임중 공덕을 칭송하는 선정비로 좌수영성지 정비,복원사업 일환으

로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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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좌수영성지 곰솔

천연기념물 제2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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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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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팔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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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팔도시장 앞으로 이어진 좁은 길을 빠져 진행하면 나오는 수영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5인의용단을 거쳐 수영사적원-수영예술관으로 들어서면 된다. 수영

예술관 앞 넓은 공터는 공연마당으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공연 일정표 참고)....

그리고 작은 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보호수와 선정비, 푸조나무, 곰솔나무, 수영성

남문으로 빠져 팔도시장으로 진행 그리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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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안길 따르며 주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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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수영 사적공원은 거의 찾는 이가 없는 곳이지만 주변 마을 노인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쉼터이다. 특히 춤사위 한바탕 벌어지는 날이면 더욱 신나는 곳

이지만 겨우 손바닥 만한 공원에 노인분들이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있어 일반

인은 거의 찾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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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노인분들이 그곳에 있다하여 경관을 훼손하는 것도 아니고, 늙어 간

다는 것이 사회의 큰 범죄도 아닌만큼 시간이 나는 사람이라면 수영 팔도시

장을 경유하여 한번쯤 들러 보는것도 좋으리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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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면서

그렇게 하루는 저물어져 가고,, 도로는 텅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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