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수원지 입구에 매화꽃이 피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다 말하는 사람들은 회동저수지 조성으로 인해 인근 5마을 중 4개의
마을이 수몰되고 보상은커녕 쫓겨난 애환이 서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까? 회동수원지는 부산
사람이라면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가보지도 않은 숨겨진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그동안 수
원지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수원지는 일제 당시인 1942년 주변 산자락에 살던 수몰민을 옮기면서 당시 인근 5마을 중 4마
을이 수몰되었지만 일제 강점기라 보상을 받지 못하였다.
회동수원지는 수자원보호 차원에서 1964년 굳게 문이 닫힌 후 지난 2010년 시민에게 둘레길
을 45년 만에 개방하였다. 회동수원지 둘레길 은 높은 언덕이 없어 간편한 복장으로 산책하듯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륜본동마을에 도착한다. 본동마을 뒤편 부영산 자락을 따라
400m 경사길 을 오르면 회동저수지를 비롯하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오륜대 유래로는 1832년 편찬된 동래부읍지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다섯 노인이 지팡이를
꽂고 놀던 곳으로 오륜대라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저수지 초입 길에 연기가 모락모락.. 불이 났는지 아니면 먼 곳에서 피어
오른 연기인지 가늠하지 힘들었는데.. 어라.. 헬기가 등장하더니 댐 물을 퍼 나르기 바쁘다..
한 대도 아닌 두 대가.. 그렇게 몇 번 왕복 하더니 진화를 성공하고 돌아가는 헬기를 보며
산불은 정말 나면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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