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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공룡을 찾아가는 고성군 여행코스

허영꺼멍 2012. 4. 2. 11:41

 

 

 

고성군으로 여행을 한다면 어느 코스를 따라 여행을 하여야 할까?

고성군하면 공룡이 떠 오른다. 또한 공룡하면 당항포국민관광지 내 고성공룡세계

엑스포 공원과 상족암을 떠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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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의 공룡 여행지를 따라 이어가는 여행코스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작은 여행지를 따라 여행하면서

즐거운 여행길을 만들어 보는 코스를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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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코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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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국민관광지 내 고성공룡세계엑스포공원 - 장산숲 - 석마 - 옥천사

- 옥천사 공룡발자국 - 남일대해수욕장 - 코끼리바위 - 상족암군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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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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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12.03월30일 ~ 06월10일

73일간

주라기 공원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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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새롭게 단장된 2012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2012년 3월 30일 오픈과 동시에

73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서 확인되는 공룡 발자국으

로 최대 지역인 경남 고성군 당항포국민관광지 내 위치하여 접근성과 주변 상족암과 연계

하여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족형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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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은 이곳에서만 꼬박 하루가 걸릴 수 있을만큼 여기 저기 볼 꺼리가 많은 축제

라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공룡축제를 찾아와서 상족암을 빼 놓고 간다면 그 또

한 아쉬운 여행길이 될 것이다. 공룡축제는 오전 중으로 관람을 마치고 식사 후 오후는

상족암을 찾아가면서 여기저기 잠시 짬을 내서 끼웃꺼리며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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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시내로 진입하다 옥천사 이정표를 따라 진행

화산삼거리에서 1007번 지방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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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상[마을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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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장산숲

2009년 "제 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마을숲 부분에서

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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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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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마암면 길목에 위치한 장산숲은 본래의 크기보다 10분의 1 정도인 100여m

너비 60m,면적 5,934㎡로 600년 전 조선 태조 당시 퇴계 선생의 제자였던 호은 허기선생

이 마을의 풍수를 보고 허한 곳을 보충 하고자 숲과 연못, 정자를 조성한 인공수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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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긴잎이팝나무, 검노린재나무,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소태

나무, 배롱나무, 쥐똥나무, 팽나무가 자라며 1987년 5월 지방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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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숲에서 옥천로 1007 지방도를 따라 1.7km 더 달리면 석마3길 이정표가 나온다. 석마

3길을 따라 석마회관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석마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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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석마

돌을 쪼마 만든 말 형상의 마을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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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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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마암면 석마리에 마을 내 정자나무 옆에 위치한 석마는 경남민속자료 제1호로

 길이 1.5m·2.1m, 높이 45cm·50cm 의 화강암 재질 석마 2구이다. 석마에 관한 정확한

제작배경은 알려진 봐 없지만 높이를 보면 말 보다 양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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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의하면 마을 뒷산에서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자 지역민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석마"를 만들어 세웠다 전하는데 이와 유사한 것으로 철마와 목마가 있다. 통영에는

나무로 어미 말 1마리와 새끼 말 1마리를 깎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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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 1시-2시에 마장군, 마신으로 부르며 마을

수호신으로 추앙하는 "동제"를 통해 마을의 태평을 빌고 있다. 동제의 재물로 말이

좋아하는 콩 한 말을 받치고 다음날 거두어 마을에서 나누어 먹는데 말의 영혼을

위해 축문을 읽는 독특한 풍습이 상고시대부터 전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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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말을 모시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통영과 이웃한

이곳 일대에 전해지는 임진왜란 당시 말처럼 보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철마가 일제

강점기 군수물자를 위해 앗아가자 대신하여 돌로 석마를 만들지 않았나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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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석마에서 다시 출발하여 1007 지방도 옥천로를 따라 옥천사로 진행한다.

개천면 면사무소에서 옥천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석마로 부터 약 9.5km 산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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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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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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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물이 샘솟는

전국 최고의 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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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물이 샘솟는다는 옥천! 연화산 자락 자리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 말사인 옥천사는 670년 의상대사가 만든 신라 전통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소실을

겪었지만 전통사찰의 면모는 고스란히 잔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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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는 일주문이 일직선상에 놓여져 있지 않다. 일주문을 지나 오른편 계곡을 건너야

자방루를 통해 대웅전으로 들어설 수 있다. 자방루 왼편이 입구이지만 오른편에서 당시

사가에서나 봄직한 쪽문이 있으며 대웅전 앞으로 들어서면 자방루를 비롯 꽉 막힌 절집

으로 인해 답답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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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문무왕 10년 의상이 창건한 후 사찰은 많은 변화를 진통속에 견디오면서 1208년

고려 희종 4년 진국국사 혜심에 의하여 중창하고 1540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사찰을

조선 인조 18년 악명 과 의오가 중창하고 1883년 고종 20년 용성이 중건 한 후 1818년

영호가 두 차례 중수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옥천사 불교유적으로는 옥천사임자명반자(보물 제495호)가 있다.고려시대 작품으로

지름 55cm, 너비 14cm 의 둥근 타원형 금속으로 만든 일종의 불교용 타악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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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정면에 위치한 자방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큰 규모로 정면 7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대웅전을 향한 면을 제외하고는 다 막아 둔 형태로 불교적

이해보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일부 임진왜란 직후

군사적 목적으로 사찰을 건립 할 당시 만들어진 건축물로 추정되는 조선 후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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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이 좁게 형성된 사연인즉 이러하다. 옥천사는 상당한 사찰규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곳 토족, 양반들이 수시로 사찰로 찾아와 술과 안주를 요구하는가 하면 사찰에서 말

을 타고 진입하지 못하게 하마비를 세워두었지만 규율을 어기고 법당까지 들어오는 등

횡포가 심해지가 급기야 사찰에서 내 놓은 자구책이 넓은 공간을 축소하는 방안으로서

오늘날까지 협소한 공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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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는 비록 사찰의 규모가 협소해 보일지 몰라도 대웅전(도유형문화재 제132호)를

위시하여 지방루(도유형문화재 제53호) 심검당, 적묵당, 명부전, 금당, 팔상전, 나한전

, 독성각, 산신각, 칠성각, 유물전시관 등 존재하여 하는 전각은 다 채워져 있고 인근에

청련암, 백련암, 연대암을 부속암자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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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오르기 전 보았던 입구에 있는 작은 공원 언덕 바로 앞 계곡에는 공룡발자국

이 산발적인 모습으로 찍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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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공룡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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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입구 공원지역 계곡에는 공룡 발자국이 있다. 흔히 옥천사공룡발자국으로

불리는 중형급 초식공룡발자국 계곡을 따라 산발적으로 흩어져 몇 마리의 공룡

 족흔인지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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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시간의 분배가 중요하다. 시간을 불필요한 곳에 많이 분배하면 여행코스가

점점 줄어든다. 그러하다고 즐거운 여행길을 빡빡한 계획으로 고생할 이유도 없다

일단 여기까지 코스는 무난하게 오지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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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여유가 고성 계승사를 거쳐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을 돌아 상족암에서 여행

을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하루로 돌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여기서 고성 계승사에

있는 물결무늬와 대형 공룡발자국을 만나고 상족암으로 이동하던지, 그냥 상족암

으로 바로 이동하던지 시간적 여유가 조금 더 있다면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거쳐

상족암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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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천 코끼리바위를 보기 위해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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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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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이 남해 최고의 명승지로 칭송하였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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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왼편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 여행길이

남일대해수욕장이 아니라 해수욕장을 돌아 이어지는 해변 끝자락에 있는 코끼리바위

를 찾아가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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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남녘땅에서 으뜸으로 제일 아름다운 경치라 하여 청

송을 아끼지 않았던 남일대 해수욕장은 연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픈 코스 중 한 곳으

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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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

자연이 만든 숨겨진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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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고 길이 열렸다. 바위에 올라서니 내 앞에 그토록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코

끼리 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아직도 코를담군 채 꿈쩍을 하지 않는다. 어쩜 파도가 발

 코를 간질이는데도 저토록 태연할 수 있는지..코끼리 바위를 살펴보니 바위 끝에

큰 구멍이 길 게 나 있고 그 구멍 때문에 멀리서 보면 코끼리처럼 보이는 것이다. ...

 

밀물이 들면 구멍의 일부를 파도가 넘나든다니 행여나 더 구멍이 넓어져 버리면 어

 하는 발칙한 상상력이 머리를 스쳐 간다. 코끼리바위는 해안침식지형으로 언

가는 세월의 흔적 만큼 파도에 깎여 해식애가 침식하고 파식대가 넓어지면서 결

 그모습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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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상족암까지 77번 국도를 따라 고성방향으로 8.1km 달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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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족암군립공원.

천연기념물 제4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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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공룡 화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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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공룡 화석산지 상족암군립공원 일대는 1억 년 전 쥐라기시대로 안내한다. 상족암 입구

국내 최초 공룡박물관을 시작으로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화석지로 상족암으로 내려서면 당시 이 일

대를 군림했던 이구아나돈의 발자국이 표면 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박물관에는 공룡표본화석 10종과 익룡 복제품 3종, 부분골격 및 부조화석 13종, 야외 전시품 11종,

일반화석 55종, 공룡 진품화석 4종 등 모두 169점이 전시된 5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호기심을 유발

하고 해안에는 기암절벽 주변에 200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널려 있어 1982년 군립공원으로 지정

및 세계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등재되었으며,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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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m 해안선을 따라 4,0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산재해 있는데 중형급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상

족암에서 상당한 공룡발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애안을 비롯하여

한반도 공룡도 당당하게 세계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학계에 보고. 뒷발기준 115cm 최대급 공

룡과 9cm 초미니 공룡으로 조각류 249, 용각류 139, 수각류 24종이 지금까지 발견되어 보고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표본조사에서 926개중 73%가 윤곽을 잃어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로 그다지

오랜 세월이 아니라도  자연 풍화작용에 의하여  공룡의 발자국은 결국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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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가 아무리 잘 짜여져도 결국은 소요되는 시간이 문제다. 즐거운 여행이 되는 또

하나의 비결은 정해진 코스를 이탈하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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