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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 찾아가는 길목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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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읍을 벗어 날 무렵 이정표에 “산수유마을 가는 길“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의성읍으로부터
약 12km 지점에 위치한 화전리까지 길을 따르다 보면 치선리(읍에서 4.1km지점)를 통과하면서 ”
의성 치선동 석탑 “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마을 안쪽 산 위에 있어 눈에 띄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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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 마을 길로 접어 들면 겨우 차 한대 엉금엉금 기어 갈 정도로 좁은
산길로 들어서는데 혹시 마주치는 차량을 만날까 두려울 만큼 비켜갈 공간조차 없는 산길을 조금
오르니 예상밖에 신기한 사찰에 도착하는데 바로 "선암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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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동 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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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옛 절집 옆으로 돌계단이 나 있고 돌계단이 끝나 보이는 부분에 흡사 입석같은 돌이 보여
혹시 그것이 마을 이정표에 있던 치산동석탑일까 하는 생각으로 올라보니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
는 석탑 1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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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치산동 석탑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호로 훼손된 상태가 심하지만 탑 부재는 갖추고 있
는데 통일신라시대 조성한 높이 2.2m의 소형급 3층석탑 구조를 갖추고 있다. 탑은 비록 기단부가
사라졌지만 기단 덮개돌 위로 3층 석탑이 올려져 있는데 사면에 새겨진 여래좌상은 훼손을로 인해
표현을 식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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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바로 뒷편에 우뚝 서 있는 기이한 모습의 바위가 바로 전설속의 베틀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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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슬픈 사연이 전해지는
" 베틀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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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동 석탑 뒤편을로 묘한 인상을 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베틀바위라 한다. 전설을 옮겨
보면 “일찍이 부모를 여위고 어려운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는 마음씨 착한 처녀가 이 마을에 살았
는데 혼자 힘으로 고된 일만하게 하여 아무리 참으로 해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도망갈 결심을 굳
혔다. 어느 날 주인 마님이 없는 틈을 타 도망갔으나 그만 뒤쫒아 온 하인들에게 붙들리고 만다...
그래서 그 벌로 매일 베 한필씩 짜야만 했다. 눈물을 흘려도 소용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손에 피가
맺히고 다리에 멍이 들도록 일하여도 하루에 베 한필 짜기란 힘든 일이었다. ..이 소문을 들은 인근
마을 사람들도 한결같이 불쌍한 처녀라고 동정했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 처녀는 지성을 말없
이 일하는 길 외엔 딴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선녀들이 내려와 베짜는
일을 거들어 주는 것이었다. 이 소문이 인근 마을로 퍼져가니 사람들은 선녀를 구경하겠다고 몰려
들었으나, 선녀도 그 처녀도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엔 오르지 베틀 모양을 한 큰 바위만 남아 있었
다 한다. 이리하여 선녀들이 내려온 바위라 해서 ”선암(仙岩)“이라 하며 처녀가 베를 짜던곳이라
하여 베틀바위란 이름이 붙었던 것이다..처음엔 베틀 모양 그대로였으나 오랜 세월을 내려오면서
풍화작용으로 원래의 베틀 모양은 많이 변해 지금은 베틀얼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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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가 요즘 한참 모습을 갖추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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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를 떠나 산수유마을로 곧장 달려가면 봄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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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서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화전2리~3리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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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마을에서 다시 7km 정도 더 달리면 산수유마을이 나온다. 축제장 입구 주차장으로 부터 화곡
저수지까지 3.5km 이며, 산수유마을이 있는 화전3리까지 약 2키로 구간이다. 산수유 꽃길은 산수
유 광장에서 화곡저수지까지 샛노란 세상이 펼쳐지는데 축제일이 아니면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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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2리, 3리 일대에 펼쳐지는 산수유 세상은 30~300년생 산수유가 산을 따라 3만여 그루가 군락
을 이루면서 장관을 이루는데 2006년 행정자치부 선정 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행은
차량을 이동하면서 중간 중간 주차장에서 관람하거나 산책하듯 도보로 이동하여도 좋은데 여행객
이 몰리는 시기에는 차량은 주차장에 두고 걷는길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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