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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마지막 여름 보내는 얼음골

허영꺼멍 2013. 8.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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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신비한 계곡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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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 남명리 골짜기 11만 9700m2 방대한 면적을 가진을 얼음골은 해발고도 600m에 위치한 암석

지대로 중생대 말엽에 분출한 안산암 (화산암 분류의 하나로 중성화산암 총칭)이 주류를 이루는 협

곡으로 둘러싸인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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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은 빠르면 3.4월부터 시작되는데 바닥은 자갈로 메워져 있어 물이 고여있을 시간적 여유도 없

지만 단지 그 시기를 달리할 뿐 한여름에 꽁꽁얼어 버린 얼음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겨울철에도 눈

 내리거나 온도가 따스해 지면 곧잘 얼어 보였다가 햇볕이 들면 증발해 버려 밀양의 4대 기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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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얼음골은 주차장을 시작으로 얼음골 계곡을 거쳐, 천황사 아래 계곡, 천황사, 얼음골 풍혈,

얼음골, 가마볼폭포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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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앞 계곡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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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계곡을 가득 메웠지만 긴 장마로 인하여 계곡물이

부족하여 웬지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이 오히려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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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 계곡 암반층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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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통과하면서 부터 찬바람이 계곡을 따라 형성된다. 매표소 앞 지역은 풍혈은 없지만

골바람과 함께 계곡물이 차가워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지만 이곳 역시 물이 많지 않아 계곡이

거의 찜질방 수준으로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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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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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는 1950년경 석불좌상의 하단부를 발견 복원하여 지금의 얼음골 입구에 작은 암자로 출발한

사찰로 모셔온 석불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독특한 좌대의 모습으로 11마리 사자가 새겨져 있

으며, 향을 피울 수 있는 곳을 함께 만들어 놓아 보물 제1213호로 지정되었다. 총 높이 123.5cm, 두

상높이 25cm, 좌대높이 40.5cm로 비교적 당당한 체구를 지녔으며, 광배가 없어 최근에 금동광배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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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옆 풍혈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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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에는 여름철이면 곳곳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돌구멍과 얼음이 얼어 고

름이 달리는 곳을 얼음골이라 한다.  최근 기상이변과 환경발전으로 점점 얼음보기가 어려워 지

 있다. 해발고도 600m에 위치한 얼음골은 좌우 30m, 위아래 70m정도의 약 15도 경사면을 따라

형성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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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얼음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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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에 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다. 단지 일부에 의하여 자신들의 주장들이 마치

사실처럼 부각되어져 있을 뿐이다. 삼복더위 때면 얼음은 가장 많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면서 녹아

내린 다는 것. 한여름도 비가 잦거나 이상기후가 이어지면 얼음의 양도 따라서 줄어 버려 더욱 신비

함을 말해주며 계곡에서는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찬 물이 흐르고 있다. 여름 평균기온은 섭씨0.2

도, 계곡물은 12-14도로 한여름 가져간 음료수 캔을 잠시만 물속에 넣어 놓아도 곧 차갑게 변할정도

이다. 이 모든 현상을 두고 지질학상 지형을 애추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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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뭐하는 물건인고?  얼음골을 찾는 사람은 한번쯤 계곡에 자리한 안테나를 두고서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얼음골 주변의 온도변화와 습도, 풍향을 조사하여 결빙의 원인을 찾으려는 부산대의 노력

으로 1999년에 설치된 것이다. 얼음골의 주요원인으로 처음 대두된 것은 팽창한 기압차에 의해 얼음

이 언다는 대기팽창설과 바위 지층에서 물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열을 잃어 얼음이 얼어 버린다는 기

열설이 주장되었지만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냉장고 원리가 주장되고 있다. 얼음골이 대기의

 공기를 흡입하고 더운 공기를 내 뿜는 것으로 보아 냉장고 원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돌무덤 밑으로 들어가 잔뜩 데워져 솟는 자연대류설 및 지하에 결빙돼 있는 얼

음이 한여름까지 지속된다는 대류 결빙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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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만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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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에서는 동의굴 동굴로 가는 길과 가마볼폭포로 향하는 길로 나누어진다. 가마볼폭포로 향하면

 번째 3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층층폭포를 숫가마볼폭포라 부르며 제일 안쪽에 있

 것을 암가마볼폭포라 부른다. 이곳 가마볼 폭포는 수량이 적어 웅장한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비가

내린 뒷날 찾아가면 아름다운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폭포를 되돌아 나오면서 곧장 철제계단에서 천황

 방향으로 내려서면 또 하나의 폭포가 있다. 두 갈래로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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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 물이 하나도 없다. 올 여름 얼마나 가뭄이 심했는지 알 수 있는데 폭포앞을 흐르던 계곡부터

암가마, 숫가마. 쌍폭까지 폭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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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에서 내려서다 만나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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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서 물길이 조금씩 만나 작은 물길을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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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이 아프다. 8월이면 얼음이 절정에 이루었지만 갈수록 점점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 2000년

부터 6월21일, 2001년 7월 16일, 2002년은 6월 15일, 2003년은 6월 20일이니 긴급 원인규명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들 걱정이다. 1984년과 1991년은 아예 얼음이 얼지도 않았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의

이상한 기온상태를 보여준것과 동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온도와 습도는 얼음골에 중요한

결정을 짓는 열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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