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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갈맷길 부산 영도 감지해변 ~ 절영해변

허영꺼멍 2013. 9. 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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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영도구간 " 감지해변 ~ 절영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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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3코스 33번 감지해변에서 출발하여 남항대교까지 5.5km 이동 후 다시 도로를

이용하여 절영해안까지 온 후 산길을 이용하여 원점으로 돌아오는 총 10km 구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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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해안산책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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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해변 횟집촌에 주차를 한 후 횟집촌 끝자락 언덕길을 따라오르면서 여행이 시작

된다. 첫번째 만나는 화장실 윗편 전망대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을 단숨에 올라가보면

저 멀리 오륙도와 주전자섬이 눈 앞에 그림처럼 보인다. 사진은 감지해변횟집촌으로

바닷물을 끌여올려 영업을 하기위해 파이프라인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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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해변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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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섬은 태종대 앞바다에서 가장 근접해있는 섬으로 주전자를 닮았다하여 주전자

섬이라 한다. 한문으로 유분도, 생도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주전자섬에 관한 이야기

로 천상에 제를 올릴 술을 담아 두던 제기의 형상을 하고있어  부정을 금하는데 태종

대 주변 주전자섬이 보이는 곳에 재단을 만들고  제를 지내면 뜻을 이루어 준다는 구

전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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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섬에서는 용변을 보거나 불을 피우는 일은 절대 금하며, 남녀가 정을 나누면

급살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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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태종대 주차장 사이 조도옆으로 오륙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법 먼 거리

였지만 일렬로 볼 수 있는 각도가 태종로 진입하는 해안길인데  감지 전망대에서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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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 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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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해변을 지나 중리산을 내려 서면 해안에 도착하기 전 천막촌으로 갈맷길이 통

하는데 해녀들이 잡아올린 싱싱한 멍개, 해삼 소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

접시만 하고 가라는 할머니의 손길을 뿌리치기도 힘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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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해안에서 중리산을 너머 중리 횟집촌까지는 해안보다 산 속을 통과하여 내려

와야 한다.   아직은 해안길을 걷는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지만 횟집촌에 도착하

면 자갈돌이 파도에 제 살을 둥글둥글 깍아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부터 절영

해안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본격적인 철계단으로 바위길과 해안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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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해안산책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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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태종대 주차장 사이 조도옆으로 오륙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법 먼 거리

중리해안은 자갈해변을 자랑한다. 작은 항구를 벗어나 85광장 아래 해안길로 접어

들면 태평양 전망대~ 장미터널 ~ 절영전망대 ~ 출렁다리 ~ 대마도전망대 ~ 무지

개 다리~ 돌탑 ~ 파도의광장 ~ 피아노계단 순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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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비가 조금 내린 영향때문인지 파도가 제법 해안을 갈라 놓는다. 바람이 많은 날

절영해안은 자갈돌이 제살깍는 비명소리가 아우성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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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해안 산책로는 가파른 철재계단이 연이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구간이 많아

미끄럼 주의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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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전망대에서

바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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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절영전망대이다. 탁 틔인 전망과 함께 해상에 떠 있는 대형급

선박의 모습이 부산은 항구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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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로 내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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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 전망대를 지나 가파른 길을 내려 출렁다리를 통과하면 매점휴게소가 나온다. 매점

휴게소 윗편은 하늘 전망대가 있으며, 계속 길은 대마도 전망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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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파도에게 바다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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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왼편으로 깍은듯한 수직절벽과 낚시꾼

의 모습 그리고 정면으로 떠 있는 배와 크고작은 바위와 뿌려지는 포말.. 오른쪽 허공에

떠 있는 대마도 전망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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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서 자갈해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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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알멩이를 쏙뽑아 자갈마당에 세워 둔 모습이다. 무지개다리를 지나 보물찾기 전망

대 아래 해안에서 만나는 돌탑으로 이곳부터 파도의 광장까지는 평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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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왼편으로 깍은듯한 수직절벽과 낚시꾼

체력도 딸리는데 파도의광장에서 부터 피아노계단으로 내려서는 길목까지 급경사 오르

막길이다. 출발지점으로 부터 2시간 40여분 걸어왔는데 오르막이 이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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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계단에서

해랑길로 접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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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왼편으로 깍은듯한 수직절벽과 낚시꾼

 

피아노길에서 관리동까지 내려서면 절영해안도로는 끝이다.

피아노계단 상부지점 앞 전망대에서 윗편 주택을 헤집고 큰 도로로 오르면 이제부터 되

돌아 가면서 해랑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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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길 입구에서 되돌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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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왼편으로 깍은듯한 수직절벽과 낚시꾼

 

출발지로 버스를 이용하여 되돌아 가도 되지만 걸어서 가기로 결정하였다.  해안길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격장 ~ 목장원을 지나 중리해변까지 간 후 그곳부터 다

시 감지해안으로 향하는 중리산을 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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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의 상징 절영마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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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라 보물찾기 전망대를지나 선박전망대 그리고 하늘공원을 지나면 하늘전망대

가 허공에 떠 있다. 바닥에는 강화유리가 깔려 있지만 웬지 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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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광장은 무슨 큰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75년도에 만들어졌다하여 75광장으로 부른다.

75광장을 내려서면 중리해안으로 다시 접어들고 중리해안에서  다시 중리산을 따라 오

르막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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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 누구인들 바다 짠공기에 온몸을 땀과 범벅으로 샤워하고 되돌아 다시 도착하면

그곳이 어딘들 천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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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출발할때 무겁게 느껴졌던 베낭은 빈 물통과 쓰

레기들의 조잘꺼림 때문에 괜이 신경이 간다. 대략 10키로 정도 걸었을 것 같은데 해안길

을 걸은 탓인지 오늘은 체력이 고갈되지 않고 남아있다. 그리고 올해 안으로 부산 갈맷길

을 다 걸어 보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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