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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딛고 - 통영시

허영꺼멍 2013. 9.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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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오늘날 통영시로 통합되기 그 전에는 충무하면 해저터널과 충무김밥을 먼저 떠올렸

던 시절이 기억이 되살아 난다. 여행을 갓 배우던 고등학교 시절 무턱데고 충무행 완행버스

에 올라 어디서 줍어 들었는지 충무김밥이 맛있다는 소리에 이런 저런 핑계로 만든 용돈을

털어서 산 충무김밥에 단무지가 없음에 사기 당했다며 분노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란 존재 자체가 없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시절이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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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가봤다. 옛 기억속 충무로. 오늘날 통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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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으로 걸어가 본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찾았던 해저터널에서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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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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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륵도와 당동을 잇는 해저터널은 일제가 바다 밑을 파고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후

섬과 육지를 잇는 입구한 의미로 "용문달양"을 새겨 놓았다. 물살이 센 여울목으로 잉어가

거슬러 올라 용이되어 미륵도로 향한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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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은 일제가 1927년 착공하여 32년 환공한 동양 최초 해저터널로 길이 461m, 너비

5m, 높이 3.5m로 교량이 생기기 전인 1967년까지는 차량이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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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사당의 효시

착량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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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륵도와 당동을 잇는 해저터널은 일제가 바다 밑을 파고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후

착량묘는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이듬해 수군과 지역민에 의하여 처음으로 돌아가신 날 제

사를 지낸 장소로 이충무공 사당의 효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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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바로 뒷편에 위치하며,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이 위치해 있는데 1877년 제198

대 통제사 이규석이 기와집을 고쳐 짓고 착량묘 편액을 달았는데 착량묘란 임진란 이전부터

불러온 이 지방의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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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세병관 입구 지킴이

"토지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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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 입구 석장승 1기가 있는데 흔히 지나쳐 간다. 세병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세병관

으로 들어서는 첫 입구에 위치한 석장승(벅수) 1기는 U자형으로 입을 활짝 벌리고 송곳니

를 드러낸 모습을 통해 익살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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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벅수로 통하는 석장승은 인근 삼남마을의 작고 관모를 쓴 벅수와는 사뭇 다른 크

기와 형태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석장승 중에서 유일하게 채색을 하고 있다는 것

과 토지대장군이라 새겨 놓았다는게 독특하다. 장승은 높이 198m, 폭 40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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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

국보 제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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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되어 한산도에 수군통제영 본영을 설치

하고 전란에 임했다. 그 후 제6대 통제사로 부임한 이경준은 통제영 본영을 한산도에

 두룡포로 옮기면서 많은 건물을 신축하고, 은하수를 끌어와 갑옷과 병기를 닦는다

 의미로 세병관을 만들고 입구에 창을 거둔다는 의미로 지과문을 달았다.    지금은

보 제305호로 승격되고 한산대첩축제를 개최 세병관에서 서막식과 조선 수병 사열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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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 건물은 지금 건물보수 중이며, 옛 모습을 복구하느라 주변은 다소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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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 내 세운 비석 두룡포기사비에 의하면 이경준은 평안절도사, 황해절도사, 충청병사

를 역임했으며, 6대 통제사시절 통제영을 한산도에서 지금의 통영시로 옮겼고, 선조 37년

(1604) 7월14일 통제영의 객사인 정면 9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지붕에 공포를 익공식과

다포식을 함께 사용한 세병관을 지어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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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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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사당으로 위패를 모시고 제를 올리는 곳이다. 선조

23년(1606)에 왕의 명에 따라 제7대 이운용 통제사가 창건하고 매년 수군통제사에서 제

를 올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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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본전을 비롯, 정문, 중문, 외삼문, 동서재, 경충재, 승무당, 강한루, 유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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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명정

경상남도 기념물 제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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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오늘날 통영시로 통합되기 그 전에는 충무하면 해저터널과 충무김밥을 먼저 떠올렸

통영 명정은 충렬사 정문 앞 신호등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우물 2기와 수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의 샘을 일정, 아래 샘을 월정이라 부르며, 두 우물을 명정이라고 하는데, 일정은

충렬사에서 사용하고, 월정은 민가에서 사용했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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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케이블카 및 동피랑 여행은 이번 여행에서 할 수 없었다. 계획이나 의도하지 않은 입

장에서 통영을 통과하게되었고 더불어 여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하여 두 곳은 아쉽게

지척에서 돌아와야만 했다. 이왕 통영관련 여행기를 올리다 보니 앞서 다녀온 두곳을 같

이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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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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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협에 우뚝 선 미륵산(461m)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 놓는 곳으로, 한산도를 비롯하여 마치 조각을 뿌려 놓은 것 같은 크

고 작은 섬들이 손 내밀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 아름다운 운치를 자랑하여 통영팔경 중 제1

경으로 손꼽는데 이곳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 가까이  케이블카를 개통하여 누구라도 쉽

게 통영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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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에 국내 최장 1,975m 를 잇는 곤돌라형식의 케이블카

가 운행되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한려수도 및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으

며, 곤돌라는 8인승이지만 연인끼리 일행끼리 앉아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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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

동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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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왠지 화려한 채색 뒤편 가슴 찡한 서러움이 울컥 밀려드는 건 왤까.

언제부터 잘 살아 겨우 산 입에 풀칠하기 위해 꾸역꾸역 몰려들어 벽돌담에 쓰레드 몇 장

올리고 살았는데 미관환경이 안 좋다는 이유로 철거될 신세에 놓였던 동피랑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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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동포루가 있던 옛 성터 동쪽입구로 언덕 동쪽에 있는 벼랑

을 뜻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통영으로 먹고살 기위해 몰려온 외지인은 묵을 공간이 필요했

고 뱃길 나서기 좋은항구 가까운 언덕에 성냥갑만한 집을짓고 항구를 내려다 보며 꿈을 키

워가며 살았던 50여 채의 집은 생각보다 제법 넓은 마을길을 두고 손바닥만한 지붕이 다닥

다닥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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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하면 충무김밥에 꿀빵?

나는 개인적으로 전혀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 이미 대중화되어버린 충무김밥은 집집

마다 특색은 없고 오히려 충무김밥 전문점이라고 간판 내걸어 놓고 장사하는 도심 속

가계보다 못하면서 지역 잇점을 챙기는지 가격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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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바다가 코 앞이다.

쟁반물보다 더 가까운 통영항에서 잡아 올리는 싱싱한 고기를 굽어 먹는 생선구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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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딱 1인분에 1만원이다.  통영 음식점 가격에 비해 결코 생선구이 가격이 결코 높은

편은 아니였고 일단 시켰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실망하여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았던 생선구이가 식탁에 차리지고 젓가락으로 한점 떼어 입에 넣고보니 어라 맛이

다르다. 굽은게 아니라 푹 졌나 싶을만큼 부드러운 육질과 싱싱한 맛이 한입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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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돌아가는 길에 차량정체로 배가 고플까봐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제과점이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구입했다. 통영에서 그 유명하다는 1박2일에 나왔던 그 집에서 만난 꿀빵......

그런데 가격이 결코 만만치 않다. 맛 역시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배고프면 무엇이던

맛있는 법이고 배부르면 아무리 맛있는 것도 맛없어 한다니..방금 생선구이 접시 싹싹 비우고

무슨 빵맛을 논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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