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찾아가던 남해도 많이 변했다. 언제적부터 남해 여행때 지갑부터 열어서 돈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입장료라고는 전혀 없던 남해여행길이 언제부터 입장료가 등장하더니 그 가격마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영업하는 공간도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져 버린 남해군의 여행지 중에서 몇곳을 선정하여 올려 본다.
남해여행 어디까지 아나요?
사람의 족형 흔적을 닮은
남해 가인리공룡발자국
.
.
사람의 족형을 닮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관심이 집중되었던 남해군 가인리공룡 발자국은 중생대 백악기 전기 남해섬이 생겨 날 무렵 함안층의 세립질 사암층 위 남겨져 있던 암석이 융기되면서 중형용각류를 비롯, 조각류, 수각류, 나무화석, 빗물자국, 물결흔적 등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사람 족형을 닮은 발자국이 확인되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3대 기도도량
남해 금산
.
.
3대 기도도량 보리암은 동해 낙산사 홍련암, 서해 보문사, 남해 보리암이 3대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683년(신문왕 3 )년 원효에 의하여 창건되고 보광상의 지명을 따서 보광사라 부른 후 이성계가 왕이 되자 금으로 치장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기위해 보광산을 금산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보광사는 보리암으로 바뀌게 된다.
남해의 관문
남해대교
.
.
1973년 6월22일 섬이 육지로 탈바꿈하면서 남해대교를 잇는 현수교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차가 몰려들고 나이지긋하신 분들이라면 으레 다녀가는 관광지로 한때는 몸살을 앓은 곳이 남해대교였다.
남해대교 일대가 이순신장군의 최후 해전을 벌린 역사의 현장이다. 정유재란으로 왜군을 격침시키기 위해 출격했던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자신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후 장열하게 전사, 남해대교를 건너면 충렬사, 이락사 등 이순신 관련 많은 여행지가 펼쳐지는 관문이다.
바다갯벌체험
냉천어촌마을
.
.
남해고속도로 사천IC에서 하차 후 곧장 옛 삼천포항으로 달리면 사천연륙교 건너 조금 더 진입하면 도로 왼편에 넹천어촌계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 앞바다에 바다물이 빠져나가면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장화와 기타 필요한것은 임대할 수 있다.
아름다운 비탈논
다랑이 논
.
.
남해 가천마을로 가천암수바위가 세상에 먼저 알려지면서 조금씩 마을에 관심을 가진 여행객이 찾아들기 시작하면서 다랑이 논이 가천암수바위보다 더 알려진 곳이다. 계절마다 다랑이논이 그 색을 달리하면서 아름다운 농촌을 연출하는 곳이다.
독일마을
.
.
독일로 외화벌이 나갔던 간호원과 광부출신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고국으로 찾아오면서 생겨난 남해 독일마을은 주로 독일 정취를 느끼려는 펜션 이용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물건방조어부림
.
.
독일마을에서 바다로 내려다 보면 보이는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놓여 있는 물건항 방조림으로 해안을 따라 약 1.500m 정도 펼쳐져 있다. 방풍림을 목적으로 약 300년 전에 이곳 주민분들이 직접 심은 것으로 팽나무, 푸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등 등 많은 나무와 함깨 숲 사이로 걷도록 나무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미국마을
.
.
독일마을에 비하여 다소 규모가 작은 미국마을은 남해읍에서 다랑이논이 있는 가천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 용소마을 윗자락 호구산 아래에 자리한 마을로 펜션촌으로 생각하면 된다.
남해 제3경 상주은모래
상주해수욕장
.
.
한때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 모았던 남해 상주해수욕장은 백사장 모래가 은가루를 뿌려 놓은것 같은 착각을 할 만큼 부드럽고 입구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머물기도 좋은 곳이다반월형 해변은 약 2km 정도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앵강다숲
.
.
국토해양부가 전국에 걸쳐 선정한 "해안누리길"은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과 바다를 찾는분들을 위해 찾아낸 바닷가의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되었다. 앵강숲은 남면 홍현리에 위치한 방풍림으로 군부대가 머물던 곳이였다.
남해 제12경
창선 ~ 삼천포대교
.
.
총 연장 3.4km에 이르는 5개의 창선, 삼천포대교는 세계에서 보기드문 다리 전시장을 연상하게 할 만큼 각기 다른 공법으로 다리가 조성되면서 남해는 남해대교를 거쳐야 들어 갈 수 있던 길을 양 끝으로 연결해 남해 관광산업화를 이끌어 내는 역활을 하고 있다. 2003년 개통된 이 다리는 봄이면 샛노란 유채꽃밭이 절정을 이루고, 밤이면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문화예술촌
.
.
저마다 개성을 지닌 전원주택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마을이 남해 독일마을 끝자락부터 펼쳐진다. 꼭 자연의 품에 안기운듯한 분위기를 통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예술촌은 담장없는 세상을 열어 보인다.
호구산 용문사
.
.
미륵이 탄생하여 맨처음 몸을 씻었다는 용소마을 용문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를 짓고, 뒤에 후구산에 첨성각을 세우고 금산에 있던 보광사를 옮겼다 한다. 전국 3대 지장보살 기도처로 알려진 용문사는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입구에 있는 천왕각에 있는 사천왕이 짖누러고 있는 조각이 악마가 아닌 양반층으로 탐관오리를 표현하고 있는 독특한 모습을하고 있다.
충무공 죽음 그 이후 첫 시신이 내린
이락사
.
.
남해비경 제5경 이충무공전몰유허는 사적 제232호로 관음포에 자리잡고 있다. 이락사로 알려진 이곳은 노량해전에서 마지막 전사를 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처음으로 육지에 오른 곳으로 이순신 장군 8대손인 이항권이 통재사가 된 후 1832년에 조성하였다.
남해비경 제4경
창선교와 원시어업 죽방렴
.
.
지족해협에 세워진 창선대교는 길이 440m로 1995년 12월 20일 개통되었다. 창선대교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크고작은 V 자 형태의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데 옛 어업방식으로 물살이 흐르는 곳에 넓게 설치해 놓으면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기들이 갇혀 버리는 방식이다.
장평소류지
.
.
장평 소류지는 그냥 스쳐가던 작은 못 정도 규모였던 소류지에 남해군 관광사업 일환으로 봄이면 튤립을 심기 시작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수 많은 여행작가의 마음을 설레게 하면서 알려진 곳으로 소류지와 벚꽃 그리고 튤립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충무공 첫 유해가 땅에 가묘된
충렬사
.
.
관음포에서 전사한 이충무공이 처음 육지에 도착한 곳이 이락사이며. 처음 시신을 가묘한 곳이 바로 충렬사이다. 1598년 11월 19일 지금의 충렬사 자리에 가묘되었다가 1599년 2월11일 전라도 고금도를 거쳐 외가동네인 아산 현충사로 옮겨갔다.
해오름예술촌
.
.
남해 독일마을 못미처 도로변에 위치한 해오름예술촌은 옛 물건을 모아 전시한 공간으로 여행 중에 잠시 과거의 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나비의 산실
남해 나비생태공원
.
.
언제 찾아도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제1, 2전시실과 나비온실, 체험학습장, 표본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남해여행의 진입로는 남해대교와 사천연륙교로 들어서는 길로 여행코스가 달라진다. 하루에 남해군 여행지를 다 돌아 본다는 것은 무리수가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짜보면 남해대교를 통과 할 경우는 남해대교-충렬사-이락사-다랑이 논- 앵강만숲 - 예술촌 - 죽방렴 - 연륙교 순으로 이동하면서 여행하면 된다. 연륙교로 진입할 경우는 죽방렴 - 나비생태공원 - 독일마을- 예술촌 - 해오름 - 상주해수욕장 - 남해금산 - 다랑이 논 순으로 여행하면 된다. 아이들 체험을 위한 가족 여행이라면 남해대교를 지나 충렬사 - 문항마을 - 다랑이 논 - 독일마을 -가인리 공룡발자국 - 죽방렴 순으로 여행하며, 반대로 사천에서 진입하면 가인리공룡- 죽방렴- 냉천어촌마을-나비생태공원-다랑이 논 순으로 여행하면 된다.
.
끝
'2015년 이전여행 > 09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의성] 의성장날 장터구경 (0) | 2013.09.09 |
---|---|
[부산 영도] 갈맷길 부산 영도 감지해변 ~ 절영해변 (0) | 2013.09.09 |
[경남 통영]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딛고 - 통영시 (0) | 2013.09.05 |
[경남 창녕] 비사벌 그 흔적을 찾아 - 관룡사편 (0) | 2013.09.03 |
[경북 경주] 제3편 - 읍천항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0) | 201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