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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람사르총회가 열린
" 세계5대 연안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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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대대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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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여행은 사전 준비가 필수이다. 여차하면 반쪽짜리 여행이 되기 때문. 순천만 정원박람회
와 함께 여행을 권하는데 나는 전혀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 순천만 갈대숲 그리고 갯펄에서 찾
는 생명력을 만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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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는 순천만 화포마을과 용산전망대로 나눈 후 우선 화포마을로 찾아든다. 그 이유는 먼 거리를 달려 찾아온 여행객이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함인데 전망대식당에서 "짱뚱어탕" 한 그릇을 우선 해결하고 시작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용산 전망대"에서 만날 낙조 시간을 맞추기 위한 느림 여행하기 위함이다. . 허기진 배를 채우는 일보다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이 순천만 대대포구에 사전 전화를 하여 탐 조선 선상투어를 위해 예약전화를 미리 하여야 한다. 도착하여 순서를 기다리려면 배타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배편은 3시~4시 운행하는 배편으로 예약하고 우선 화포마을 여행한 후 예약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여 탐조선을 타고 여행 후 다시 용산 전망대로 올라 낙조를 보는 것으로 해지기 30분 전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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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마을에서
살아있는 갯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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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입구를 지나 벌교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상림사거리가 나온다. 이때 왼편 화포해변 을 따라 진입하면 된다. 진입하는 초입에는 이곳에서 키운 대하를 파는 곳과 언덕 위 전망대 식당 그리고 화포해변으로 이어진다. 사진은 전망대식당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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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마을 위 전망대식당에서 내려 보면 왼편으로 칠면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대갱이를 잡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갯펄에서 작업 중인 사람들을 간간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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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 뻘배를 밀고 바다를 나간다. 낚싯대를 던져 눈먼 망둥이를 잡는 사람, 갯가에 드러난 그물 속에 걸린 고기를 찾는 사람, 조개를 캐는 사람이 발목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또 하 루를 열고 있다. 대갱이를 잡기위해 설치 해 놓은 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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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데 일몰은 순천만 용산전망대로 이미 전국에서 손꼽는 명소 이며, 일출은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앞쪽 산자락에 위치한 화포마을이다. 화포마을은 일출 명소로 돌탑(소망탑)을 항구에 세워놓았다. 순천만에서 갯펄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 으로 전통어업 방식으로 대갱이(깻쭈끄레미)를 잡는 모습과 뻘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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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자 갯펄을 뚫고 다양한 생명이 해안에서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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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먹고보자
짱뚱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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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서 먹꺼리로 짱퉁어탕이 최고다. 요즘은 벌교에서 유명한 꼬막까지 맛집에 소개되는데
순천만까지 와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짱퉁어탕을 먹어보고 나가하는 이유로는 이곳 순천만이
아니면 그 어느 지역에서도 먹을 수 없다는 것. 단지 가격이 조금 비싼게 흠이지만 지역 특산 음
식으로 추어탕과 흡사하여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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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마을에서 갯펄을 여행하고 식사를 한 후 대대포구로 이동한다. 미리 예약을 해둔 탐조선
시간보다 넉넉하게 찾아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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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갈대숲길
순천만 대대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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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철저하게 자연과 어우러짐을 원칙으로 한다. 철새의 휴식을 위하여 조명을 가급적 설치 하지 않고 꼭 필요하다면 낮게 설치해 둘 만큼 화려한 공원과는 거리가 멀다. 순천만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존 및 학습을 할수 있는 순천만자연생태관, 그리고 밤이면 천문대를 통해 별을관 측할 수 있다. 천문대는 지형상 경주첨성대와 같이 평지에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낮에는 천문대 관측소 앞에서 순천만을 찾아오는 철새를 탐조하도록 망원경을 설치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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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여행은 70여만 평에 뿌리내린 대대포구의 갈대숲과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한 곳인 대대포구는 왼편 여수반도와 오른편 고흥반도가 만들어낸 자연습지로 갈대 군락의 역 사는 불과 20년도 되지 않지만 갈대 군락지가 무려 5.4km에 걸쳐 형성되고 40km의 갯벌에는 유 기물이 풍부하여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풍부하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저어새, 검은머리 갈매기, 도요새를 비롯하여 200여종 철새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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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포구에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여수 방향 와온해변 일몰과 화포해변에서 내려다 보는
칠면초(마을에서는 기진개라 한다)의 붉은 모습, 해질녘 뻘배를 밀고 갯벌을 이동하는 아낙네의
모습, 한쪽집게를 흔들며 구애하는 홍게의 현란한 손놀림, 뻘 위를 뛰어다니는 망둥어의 모습,
뱃길로 물살을 가르며 만나는 철새의장관, 갈대숲 사이로 난 산책로데크를 따라 거니는 운치 등
대대포구의 살아있는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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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이 알려진 것은 우리문단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김승옥의 근대단편소설인 무진기행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무진의 안개를 보기위해 찾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안개가
무척 많은 조그마한 항구 마을인 무진에서 부슬비 내리는 날 방죽에서 자살한 술집여자의 죽음에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소설은 흥미진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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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을 통해 알려진 안개나루 주변은 이제 삐거덕 꺼리며 힘겹게 노를 젓던 나룻배가 사라
지고 탐조선이 운행하고 있다. 무진기행에서는 무진의 자랑으로 안개를 뽑았다. 아침에 잠자리
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에워싸고 있다 할
만큼 무진의 안개를 칭송했지만 지금은 안개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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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연인이 갈대밭에 숨어든다. 2008년 람사르총회가 열린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한 곳인
순천만은 대대포구라는 작은 항구를 끼고 있다. 동쪽으로 여수반도를 두고 서쪽에는 고흥반도
를 끼고 있는 대대포구는 순천만으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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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은 총 39.8km 해안선에 21.6km 갯벌 그리고 국내 최고 27km 갈대숲이 어우러져 사계절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선보인다. 특히 가을 순천만은 단풍든 칠면초의 붉은 모습과 색상이 점점
변해가는 갈대의 모습이 바람에 어스러지는 소리, 겨울철 철새의 비상과 눈이 시리도록 그려내
는 용산전망대 “ S ” 자 물결은 순천만 대대포구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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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칠면초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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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찾아온 느낌이지만 칠면초는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제막 단풍들기 시작한 갈대잎이
몇일만 더 지나면 다양한 색상으로 이 넓은 순천만을 그려 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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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져 탐조선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되돌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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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판에 순천만의 상징 흑두루미를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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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생태체험선 선상투어는 갯벌과 갈대 속에 머물고 있는 철새 특히 흑두루미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로 대대포구에서 출발하여 "S"자 갯골까지 왕복 6km를 35분간 운행 된다. 순천만
여행은 월요일은 배편이 운행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좋다. 승선은 사전예약은 하지않으며, 도
착시간에 맞추어 배편 승차여부를 확인하면 기다리지 않고 승선할 수 있다.(061-749-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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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열차타고~칙칙폭폭~총 왕복 2.6km를 달리는 갈대열차는 무진교에서 출발하여 순천문학관
까지 왕복 운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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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일몰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갑작스레 찾아간 여행이라 오랜시간 머물 만큼
준비된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철수하기로 하였는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의 이해를 돕고자 작년
에 찾았던 순천만 대대포구의 낙조를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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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낙조는 겨울이 최고다. 태양과 물길의 절묘한 만남이 더욱 빛나는 황금빛을 연출하기 때
문에 겨울이면 전망대가 비좁을 만큼 많은 사진작가로 붐비는 곳이다. 이번 여행길에서 전망대
가 많이 생겨 있어 좋았지만 역시 전망을 가리는 몇그루의 소나무는 가지치기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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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터 철새가 날아들면 철새를 찾는 탐조객도 순천만으로 찾아든다. 낙조와 함께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을 올해는 꼭 만끽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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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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