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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

허영꺼멍 2013. 9.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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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불갑사

꽃무릇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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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9.20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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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영광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1013920~ 22일 이틀간 열리는 영광 불갑사 관광 지구

에는 전국 최고의 상사화 자생지를 찾기 위해 추석연휴기간 중이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꽃잔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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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516m) 기슭에 터 잡은 불갑사는 백제에 최초로 사찰을 짓고 불교를 전파한다는 의미로

불갑사라 부르며, 불갑산에는 꽃잎이 지고나면 잎이 돋아 단 한 번도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다하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이 지천에 피어나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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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를 3km 앞둔 도로부터 차량 정체가 시작되었지만 논두렁 밭두렁 할 것 없이 꽃무릇을 심

어 놓아 황금들녘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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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고 본격적으로 꽃무릇을 만나기 위해 들어서니 초입부터 온통 꽃

무릇 세상이 펼쳐져 황홀감에 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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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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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면  붉은 꽃무릇이 질퍽하게 피어나는 불갑사는 인도 마라난타가 중국을 거쳐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불교를 전파한 것으로 천년이 넘는 세월을 통해 임진왜란으로 폐허가되고 지금의 전

각은 이후 불사한 것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이 1355년에 세운 각진대사 자운탑이며

라 진흥왕 당시 전북 연기사에서 연기조사가 목각하였다는 사천왕상을 고종 7(1870)  설두선사

 불갑사를 중건하면서 옮겨왔고 국내에서 가장 큰 거상으로 알려져 있다. 정면 3,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을 올리고 삼분합 소슬 빗살문에는 연꽃, 국화, 보리수나무를 조각해 놓은 대웅전은 보물

830호이며.  1644년 정면 5, 측면 4칸의 중층형 문루건물인 만세루는 법회장소로 조선시대 건

물로 알려져 있고. 인도 공주가 인도에 유학 온 신라 경운스님을 사모하여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

는 정표로 주었다는 참식나무(백담호)가 군락을 이룬다.

 

1938년 까지 아홉 차례 중수한 것으로 문화유적총람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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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마라난타 스님이 동진에서 오자 왕이 교외로 나가 궁궐

안으로 맞아들여 예경함으로써 백제불교가 시작되었다그 이듬해 한산에 사찰을 세우고 열 명을

출가 시켰다." 는 기록을 통해 백제가 불교를 통해 나라를 다스리려는 왕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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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꽃무릇은 평지와 산자락을 따라 무수한 꽃이 피어난다. 인근 용천사 꽃무릇이 산 경사진

비탈면에서 피어나 산중 꽃무릇의 모습이라면, 불갑사 꽃무릇은 절대된 공간을 통해 뽐낼 수 있

는 만큼 앞다투어 피어나면서 평지의 매력으로 불러 들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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